산타클로스 [224403] · MS 2008 · 쪽지

2012-01-11 18:39:09
조회수 5,258

재수하시려는 분들께 몇자 말씀드리고자 글 올려요.

게시글 주소: https://image.orbi.kr/0002579165

작년 쯤 올렸던 글인데 여러분 들이 재수하시기 전에 알고 계시면 좋으실꺼 같아서 또 올립니다..

읽어보시고 궁금한거나 말씀하고 싶은거 있으시면 쪽지 보내주세요ㅎ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강남대성학원 다닌 자연계 학생이구요,

작년 말, 올해 초에 여기에서 많이 정보를 얻어서 올해는 좀 도움을 베풀고자 이렇게 글 올립니다ㅋ

궁금한거 있으심 쪽지나 댓글 주시면 제가 시간 보는대로 바로바로 답변드릴께요.

그리고 댓글 다실때 왠만하면 서로 정보 공유도 되게 비밀글 체크는 하지 말아주세요.

좀 민감하거나 밝히기 그렇다 싶으심 쪽지로 보내주시구요ㅋ



아래 글은 제가 어느 분한테 보낸 쪽지의 내용 일부인데

여러분도 보시면 재수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될까 글 편집해서 올려봐요.ㅋ







우선 기숙학원이랑 재수학원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기숙학원에 대해 한말씀 드리고 싶네요.

기숙학원을 다니면 갇혀지내서 피폐해진다는 애들도 있는데 그런건 성격차이인것 같아요.

보통 애들 말로는 애들이랑 노는 날도 정말 많고, 사건 사고도 많다고 합니다.

정말 기숙학원은 기숙사 학교랑 비슷한겁니다.

밤새 애들이랑 노는 날도 있고...

또 워낙 서로 부대끼며 살다보니 가끔은 싸움도 일어나고...

보통 자기 컨트롤이 힘들어서 집에서 벗어나 다른 곳에 묶여서 공부해보려고 하는 목적으로 가다보니

수준면에서는 강남재수학원에 비하면 부족한 면이 있는게 사실이죠.



그리고 강남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제가 아는 삼수하신 형이 재수는 강북종로에서 하시고 삼수를 서메 와서 하시는데

진짜 강남애들이랑 공부를 같이 해보면 느낌이 다르답니다.



아마 기숙학원비가 재수학원비+자취비 정도랑 비슷할꺼 같은데

좀 부담스럽더라도 가능하시다면 강남에 와서 공부하시는게 좋을꺼 같습니다.

저도 비학군에 사는 사람인지라, 강남에 대한 약간은 안 좋은 반발의식이 있었고, 학부모님들이

강남강남하시는걸 다소 못마땅해했었는데, 강남에서 공부해보니까 진짜 강남애들이 다른게 있더라구요.

공부에 대한 열정, 정보, 자세 등 모든 면에서 배울 점이 정말 많았습니다.



그리고 학사는 비용도 그렇구, 그렇게 추천해드리진 않아요.

학사는 마치 기숙사 있는 학교의 기숙사와 같은거라서,

저녁에 학원 끝나면 학사 애들끼리 술도 많이 마시러 가고,

또 밤에 애들이 노느라 시끄러워서 잠도 잘 못잔다구 하더라구요.

분위기에 잘 휩쓸리시는 편이라면 학사는 피하시거나 규율이 엄격한 곳으로 가시는게 좋을꺼 같습니다.

저희 학원에 대전 사는 애가 있었는데 그 친구 같은 경우에는 서울대입구역에서 사촌형이랑 자취하면서 강대 다녔거든요.

또 다른 친구중에 제주도에서 올라온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는 학원 근처 집에 전세를 들여서 형은 학교 다니고 걔는 학원 다니고 그러더라구요.

아니면 학원 근처에 고시원도 많으니까 고시원 가는 것도 좋으실꺼 같습니다.



선생님은. 일단 종로,메가,대성,청솔.. 이런 이름 있는 학원들이면 별로 차이 없습니다.

대성학원 학생들이 다소 성적이 우수하다고 해서 선생님들이 좋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오히려 대성 같이 오래된 학원들은 선생님 텃세가 있어서 대성학원에 계신 경력으로 선생님 자리 꿰차고 계신 분들도 더러 몇분 계시는게 현실이지요...

그리고 일단 강남, 대치동 이런데서 강의를 하시는 분들이라면 우리나라에선 강의력을 인정 받으신 분들입니다.

선생님들에 대한 판단은 개인별로 호불호가 갈리기 때문에 누가 좋다고 말씀 드릴 수도 없는거고, 최소한의 능력은 있으신 분들입니다.

강남 쪽에 있는 학원으로 가신다면, 선생님들이 문제될리는 없습니다.



그리고 분위기면에서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분명한 것은, 일단 강남대성의 분위기가 결코 좋은건 아니라는 겁니다.

강남대성 학생들 중엔 이런 의식을 가진 학생들이 제법 있습니다.

'우리 학원는 우리나라에서 최고로 실력 좋은 학생들의 집단이다. 그런 우리가 잘 노는 이미지까지 더해진다면 우리는 더 멋져 보일것이다.'

자만심이 있는 허세의식이지만 이런 느낌을 갖고 있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이런 감정은 마치 재수생들이 현역학생들한테 느끼는 감정 그것과 비슷합니다.

자기가 레이스를 앞서 달리고 있다고 생각하고 거기에서 느끼는 약간의 여유로움 같은 것이죠.

그래서 이런 학생들은 겉으론 공부 안하는 척을 합니다.

마치 학교에서 겉으로는 잘 놀면서 공부는 잘하는 유형의, 그런 캐릭터가 되려고 노력을 하죠.

야자시간에 피시방도 가고, 영화도 보러가고, 술마시러 가고... 이런 경우가 재수 중반을 넘어가면 많이 나타납니다.

당연히 이런 애들은 반 전체의 분위기를 잡게 되고, 나중에 가면 얘들이 재수생인지 대학생인지 분간이 안 갈 정도가 되기도 합니다.

흔히들 말하는 '풀린다'라는 현상과 겹쳐져서 재수 막바지엔 반 50명 중에 아침엔 애들이 10명, 점심때쯤에야 좀 와서 20명. 이런 일도 일어나더라구요.

당연히 그럼 야자하는 애들도 거의 없구요.

그런데 서초메가에서는 학생들의 출석률이 일정 이상이 되어서 목표대학에 합격을 하면 장학금을 주는 제도 덕분에

애들은 '학원을 빠지면 장학금이 날아간다.' 이런 생각을 갖게 되고, 재수 후반까지도 많은 애들이 자리를 지킨다고 하더라구요.

이런 점에서 본다면 강남대성을 가는게 꼭 여러분의 성적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지만은 않을 수도 있겠네요.



비용적인 면은... 사실 재수하면 돈 많이 듭니다.

한푼이라도 아끼시고 싶으신거, 부모님한테 조금이라도 짐 덜어드리고 싶으신 마음... 저도 느껴보았기에 잘 압니다

하지만 재수하시면서 느끼게 될 정신적 압박, 스트레스만으로도 정말 엄청난데 그런 것까지 신경쓰시다보면 재수가 더 힘들어집니다.

재수하시면서부터는 독해지셔야 합니다. 이기적이셔야 하구요, 당당해지셔야 합니다.

재수생이 아니라 죄수생이라고들 하지만 또 벼슬이라고도 하잖아요?

이왕 발 들여놓은거 정말 열심히 하셔야하고, 부모님이 지원해주시는데까지는 최선을 다해 여러분 몫을 하셔야합니다.

돈은 없어지면 다시 벌수 있지만 시간은 없어지면 다시 못번다고 하죠?

1년 간 부모님이 여러분에게 들인 돈은 평생에 여러분이 갚아나가시면 됩니다.

그런데 1년의 시간? 여러분의 인생을 좌지우지 할 수 있는 이 시간은 절대 돌아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구분하셔야하는게, 허튼 돈은 쓰지 않으셔야 합니다.

친구랑 커피숍에서 커피 한잔? 내가 평소 입고싶던 옷 한 벌? 다 듣지도 못할 인강? 괜한 문제집?

이런 사소한 것들은 아끼셔야 합니다.

대한민국 웬만한 부잣집 아니고서는 자식 재수시키는거, 부모님들한텐 큰 부담입니다.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여러분들은 부모님에게 또 한번 빚을 지시는 겁니다.

여러분이 그런 것들을 아끼셔야 지원해주시는 부모님 입장에서 더 힘이 나시겠죠.



재수하시다보면 부모님과 부딪히는 일도 많을겁니다.

물론 여러분들도 정말 힘들어서 그러시겠지만 그래도 여러분이 부모님 입장에서 공감도 하시고, 부모님의 상황도 이해하시면서

상황을 현명하게 이끌어 나갑시다..

 

이렇게 나를 위해 힘드신 부모님께 짐을 지어드리는건데, 여러분이 정말 열심히 하셔야겠지요?

독하게 공부하시고, 부모님께 감사하시면서 공부하세요.

학원비, 숙박비 등 꼭 필요한 돈은 당당하게 요구하셔서 공부 열심히 하시되

여러분들이 아끼실 수 있는 기타 비용들은 최대한 아끼세요.



재수, 남들이 힘들다, 어렵다 하는데에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뜻대로 안되는게 인생이잖아요. 인생에 포함되는 재수,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재수를 시작하셔서 6월, 9월 모의평가 보시면 아시겠지만 대체적으로 현역때보다, 수능보다 점수 오릅니다.

그럼 자만심을 가지기 십상이죠. '이만큼만 나와도 목표는 달성이다' 이런 생각을 가지실수도 있고, '재수? 생각보다 할만하네.' 이런 생각을 가지실수도 있고...

그런데 그때를 잘 넘기셔야합니다.

좋은 모의고사성적표는 여러분한테 오는 선물이 아니라 여러분한테 오는 또 다른 시험의 예고일 뿐입니다.

여러분이 나한테 잠시 쉼을 주고싶은 나태함 그리고 자만심 등을 이겨내고 다음 시험을 위해 정진하느냐,

아니면 이 시험에 만족하고 여기서 잠시 쉼을 갖느냐

어떤게 훗날을 옳은 길로 이끌지는 아시겠죠.



재수는 대학 합격 발표날까지 끝난게 아닙니다.

여러분이 모의고사에서 꼴찌를 하시든 일등을 하시든, 그건 수능 결과와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그럼 이런 생각이 드시겠죠, 그래도 잘하는 애들이 잘하고 못하는 애들은 못나오지 않나?

그건 정말 폭넓은 관점에서 본 경향입니다.

누구나 그렇게 된다면 왜 그 수많은 사람들이 모의고사보다 성적이 떨어져서 재수,삼수를 선택하고 그러겠어요.



수능을 마치시고, 대학 합격이 발표나는 순간까지 긴장하세요.

좋은 모의고사 성적표가 독이 될 수도 있다는것. 꼭 명심하시구요.

수능,논술이 끝나고 나서야 정말 열심히 노력한 여러분에게 쉼을 주시고 그 전까지는 굳게 마음 먹고 참고 버티시길 바랍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셔서 재수가 끝난 후에 정말 가슴 전체에 기쁜 마음이 가득차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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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INN · 386582 · 12/01/11 18:41

    감사합니다

  • 노력이 · 387300 · 12/01/11 18:45

    왜 대성에서 공부하시기로 마음먹으셨었나요?
    지금 강청과 고민 중인데, 분위기상 극과 극의 학원이라는 느낌이 있어서 결정이 힘드네요 ㅠ.ㅠ

  • 산타클로스 · 224403 · 12/01/11 18:46 · MS 2008

    저는 사실 다른데는 고민하지도 않았고.. 강대하고 집에서 가까운 북종 중에 고민했었는데,
    아무래도 큰 물에서 놀고싶었어요. 저는 나중에 대학원도 해외 좋은 대학에 가서 각국의 브레인들과 경쟁해보고 싶어서요ㅋㅋ

  • 노력이 · 387300 · 12/01/11 18:56

    호....마인드가 크시네요. 부럽습니다^^;
    답변 감사해요

  • 포만감 · 309024 · 12/01/11 18:49 · MS 2009

    잘읽고갑니다. 꼭 독해져서 목표를 이루겠습니다!

  • 물량공급 · 311238 · 12/01/11 18:53 · MS 2009

    사실 지금와서 하는이야기지만 강대 앞에 커피전문점 싸고 좋아요.. 논술들으러갈때마다 자주먹었는데;;

  • 투멤버 · 337988 · 12/01/12 00:55 · MS 2010

    어디 ㅋㅋ 아리스타? ㅋㅋ

  • dhl9319 · 342942 · 12/01/12 01:20 · MS 2010

    아리스타 맞는듯ㅋㅋㅋ 전 맨날 카라멜 마끼아또만 먹엇는데 스타벅스보다 맛잇엇음 3900언짜리엿는데..

  • 로로로롤 · 294682 · 12/01/11 20:15 · MS 2009

    고대 이과에서 서울대 노리고 반수하는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과는 점수고 높고 저도 정말 좋아하는 과인대
    서울대에 미련이 남네요.

  • 산타클로스 · 224403 · 12/01/11 22:08 · MS 2008

    이 부분에 관해선 제가 뭐라고 말씀 못드리겠는데..
    만약 재수 이내 이시고, 고대 이과를 다소 넉넉하게 붙으신거라면 반수도 해봄직하지만..
    삼수 이상이시고 서울대에는 좀 모자르셨다하시면 그냥 고대에 계시는 걸 추천드릴께요.
    과도 자기 적성에 맞으시면 고대에서 스펙 쌓으면서 대학원or취직 준비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 로로로롤 · 294682 · 12/01/11 22:33 · MS 2009

    현역이고 고대 이과대 우선선발로 합격했습니다. 서울대는 1차 붙었는데 높은과를 써서 사실상 힘들거 같고요... 제가 고민인건 내년에 서울대 정시 모집인원이 20%라서 가능성이 높지 않은데 반수라는 리스크를 감수할 가치가 있는지 궁금해서요.. 사실 문과 설대-연고대 보다 이과에서 설대-연고대 차이가 더 큰 느낌이라서 영 아쉬움이 남거든요

  • 산타클로스 · 224403 · 12/01/13 02:22 · MS 2008

    사실 제가 볼때 입결로 볼땐 이과가 설/연고 차이가 더 적은거 같은데.. 어찌됐든 이건 어디까지나 '입시'라는 곳에서의 얘기고
    사회에 나가면 서울대 / 연고대 생은 확실히 차이가 나긴 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아직 대학생이고, 사회에 대해 많이 경험해본 바는 없지만, 서울대라는 메리트와 서울대생으로서 느끼는 자부심은 대한민국 수험생으로 태어났을 때 누구나 한 번 쯤은 꿈꿔보는 것이지요... 정말 본인이 원하신다면 서울대 정시 모집인원이 20%든, 겁 먹지 말고 도전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현역이시면, 자퇴재수도 괜찮은 방법일 것 같기도 하구요. 다만 고려대 과도 맘에 든다시니 고려대에 대한 미련도 있으시면 고려대에서 반수해보심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만약 서울대에 도전해보시겠다 하시면, 어떤 선택을 하시든 이번 수능에서 서울대 모집인원의 20% 안에 들겠다 라고 생각이 드는 방안을 선택하세요.
    나중에 인생 길게 봤을때 아 그때 그렇게 할 껄.. 이러한 미련이 남을만한 선택은 하지마세요.
    노력하시면 서울대 충분히 가실 수 있습니다. 본인이 마음가는 대로 선택을 하세요.


    그리고 제가 제 글에 밝혔 듯.. 수능이 끝나고, 논술이 끝나고, 결과가 나야 완전히 입시가 끝난겁니다.
    아직은 서울대 논술이 남았으니 한 글자라도 더 잘 쓰겠다는 거에 전념하세요.
    반수를 할 지, 고려대에 남을 지는 서울대 결과가 나고 결정해도 늦지 않습니다.
    논술로 뒤집은 사례는 숱하게 많으니 일단은 논술에 전념하시고, 논술이 끝나시고 또 저랑 얘기하고 싶으시면 언제든지 쪽지 주세요~

  • 고3꼬꼬마 · 366386 · 12/01/11 20:33 · MS 2011

    현재 종로와 대성중에 고민하고잇습니다.
    강남/강북 종로 를 무시험전형으로 넣으면 준특반은 가능할것같긴하지만
    강대 유시험이 된다면 강대나 마강대 끝반이라도 된다면 가는게 좋겠다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마강대 강대 일반반 vs 강남/강북 종로)

  • 산타클로스 · 224403 · 12/01/11 22:06 · MS 2008

    강대 유시험이 되신다면.. 물론 강대 유시험반 추천해드리고 싶지만, 마강대 일반반이면 고민해보셔야할 것 같습니다.
    준특반이면 종로에서도 좋은 반이고 또 종로학원도 충분히 훌륭한 학원이기때문에..
    마강대가 안 좋다는 건 아니지만 종로 대 마강대라면 종로 손 들어주고 싶거든요.
    일단 유시험 준비 최대한 해보셔서 강대 붙으시길 바랄께요

  • KB국민카드 · 332994 · 12/01/11 23:07

    지방재수학원 좋아요 전 한달 21만원!

  • 예찌 · 341604 · 12/01/11 23:18

    글 잘읽었습니다..서메 선행반다니구있습니다..
    서메 정말 만족하는편이구요.. 선생님들수준이나 이런것들에대해서..
    근데 다 강대강대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강대가 올해 만점자 7명을 배출했다는것도있고..
    강대 다녀본 선배님은 서메에는 없는 강대의 장점이 뭐라구생각하시는지요?
    솔직히 전 제가 고3때 자만하다가..그니까 저도 기숙사학교다녔는데
    저기 글에써져있는것처럼 나름 잘하는학교에서 좀더 쿨하면 멋져보이겠지
    이런생각가지고 공부해서 캐망한거같습니다
    그래서 강대의 저런 자만, 노는분위기 이런게 좀 싫을거같은데
    전 겸손하면서 공부하고싶거든요..
    그럼 서메에서 공부하는게 낫겠죠??

  • 산타클로스 · 224403 · 12/01/13 02:15 · MS 2008

    사람들이 강대 강대 하는 이유는.. 다만 강대가 우리나라에서는 평균적으로 가장 수준이 높은 학원이여서 그런겁니다.
    본인이 서메에서 만족하신다면 서메에서 쭉 계속 하셔도 좋습니다.
    사실 서메도.. 우리나라 이과에서 충분히 좋은 학원이기때문에, 겸손해지려고 서메에서 공부한다? 는 건 맞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강대에서 하시던, 서메에서 하시던 어딜가든지 본인이 겸손해져야겠다고 마음 먹으시는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강대의 장점은.. 우선 큰 물에서 놀 수 있다? 라는게 떠오르네요. 학교에서 몇 등 하던 성적표 들고 있다가
    학원 오고 반에서 몇 십등 , 학원에서 몇 백등해보면 얼마나 공부 잘하는 사람이 많은가.. 라는 생각도 들구요.
    또 학원에서 자율적으로 학생들을 운영하는 점도 좋았습니다. 저는 어디에 구속되고 억압받는 걸 정말 싫어하는 성격이라.. 편하게 제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가 좋았죠.
    그리고 저는 학원에서 수업 받고 자습은 다른 곳에 가서 하는 것도 정말 좋았어요. 수업 끝나고 자습하러 다른 건물로 가면서 환기도 되고.. 또 반나절 동안 수업 들은 곳에서 계속 자습하려면 답답할 것 같은데 환경이 바뀌는 점도 좋았죠. 이런 것들이 제가 강대의 장점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인데..
    본인이 서메에 만족하시면 서메에 계속 계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서메 강사진은 굳이 말씀드리지 않을 정도로 유명하고 훌륭한 분들도 많이 계시고, 목표 대학 달성 시 장학금, 좋은 시설 등 공부하는데 부족함 없는 인프라가 구축돼있으니까요.

  • 현재 0.02% · 380846 · 12/01/11 23:19 · MS 2011

    일단 무시험으로 들어갈 성적은 될거라고 주변분들이 다들 그러시던데,신청은 언제까지ㅂ받나요?(강대에서)

  • 산타클로스 · 224403 · 12/01/13 02:03 · MS 2008

    이 부분에 관해선 강남대성에 여쭤보심이 좋으실꺼 같습니다

  • kaiabrid · 390218 · 12/01/12 00:16 · MS 2011

    서메 좋습니다. 의치한 가면 본전 뽑음 ㅇㅇ 안가도 일정 이상 뽑음 ㅇㅇ 팀플 대강 절반정도가 받아요.

  • 레모나비타 · 381791 · 12/01/12 18:43 · MS 2011

    좋은 글 읽었습니다. 많은 것을 느꼈어요. 감사합니다

  • KATshyu · 376308 · 12/01/12 18:47 · MS 2011

    ㅠㅠ수능보자말자 언어망쳐서...(6,9월사탐까지전체1,수능때언어3)
    재수결심햇거든요
    그래서 혹시 타임?이라고 아시나요 거기에서 모의고사 성적표가따주니깐 프리미엄반으로 오라고하시더군요...강대는 모의가안돼서 ㅠㅠ
    그래도 무시험반 끝물정도는돼더라고요(최저기준)
    그래서, 강대 무시험반 끝부분vs타임 프리미엄반
    둘중 고민하고있는데...어떻게 해야할까요?ㅠㅠ 참고로 너무 분위기 풀어지면(견제같은거심해지거나) 저는따라노는스타일이라... ㅠㅠㅠ어떻게해야될지모르겠습니다

  • 산타클로스 · 224403 · 12/01/13 02:06 · MS 2008

    타임.. 은 처음 들어보는 학원이네요.
    강대 무시험으로 되시면 강대 가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강대 앞반과 뒷반 별로 차이 안 나구요, 타임 학원의 시스템이 어떻게 돌아가는진 모르겠지만.. 그 학원도 여름되고 지나면 분위기 많이 풀어집니다.
    강대하고 타임 학원하고 통학시간이 너무 차이나 강대 다니시기 힘들꺼라면.. 고민해보실만 하지만 웬만하면 강대 가시는게 좋으실꺼 같습니다.
    저도 분위기 타고 노는거 즐기는 편인데.. 너무 '놀지 말고 공부하자' 이런 마인드보다는 '공부 할 때 하고 잠깐 놀 때는 놀자'라는 식으로 마음가짐을 바꾸시면서
    그래도 항상 공부에 우선순위를 두신다면 좀 더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열심히 하실 수 있으실껍니다

  • 낚시 · 398836 · 12/01/18 21:05 · MS 2011

    저도 질문좀 드릴게요 제가 지금 서메 선착순에 합격이 되서 일단 등록은 했는데요 강대 성적순도 넣어볼까 생각은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글쓰신 님은 강대의 자율적 분위기가 강대의 장점으로 다가오신거 같은데... 저는 저의 의지력에 자신이 없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저는 강대의 자율적 분위기를 단점으로 보구 서메의 강제야자를 오히려 장점으로 봤는데.. 이런것을 모두 초월할만큼 강대라는 곳이 정말 좋은 것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