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의 원천] 4회차 강대 모의 고난도 문제와 간략 리뷰
행복한 오전 10시를 위한 국어의 원천
손원천 선생입니다.
오늘 4회 강대 이감 모의고사가 있었습니다.
난이도는 제3회와 비슷하고 1등급 컷도 그 정도로 예상해 봅니다.
점수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고득점을 위한 훈련과 자기 점검의 과정으로 받아들인다면 좋겠습니다.
학생들이 어려워했던 비문학, 문학 문제를 간략히 해설해 볼까 합니다.
비문학 18번 문제
제시문에서 [A]의 내용은
지자체 크기를 커질수록 고용비용 이득은 증가하지만 증가하는 정도는 작아지며
지자체 크기가 커질수록 주민 의사를 반영하지 못하는 손실은 증가하며 증가하는 정도 역시 커진다입니다.
그것을 <보기>에 적용해보면 대충~~ 아래의 그래프로 표현할 수 있겠지요.
문송한 그래프라 죄송하지만 대략 개념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기대합니다.
24번 문제
③㉡과 ㉢은 압타머가 표적 물질과 결합했을 때 다른 물질의 상태에 변화를 일으킨다는 점에서 유사하다.
㉡ 소광 물질이 형광 물질의 속성, 본질은 변화시킬 수 없지만 형광 물질의 속성이 발현되는 것은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형광 물질의 상태(형광의 세기 변화 등등)에는 변화를 일으킵니다.
25번 문제
④과 ⑤을 고른 비율이 상당히 높았는데요
④, ⑤ 모두 항체의 성격과 관련된 것이었지요.
항체는
제시문에 따르면 항원과의 결합이 불가역적입니다. 즉 일단 한번 결합하면 그 이전으로 되돌릴 수 없습니다.
<보기>에 따르면 항체 ㉮는 항원과 결합해도 수용액에 외형상의 변화를 일으키지는 않습니다.
고로 ㉮는 항원과 결합해도 수용액에는 외형상의 변화가 없으며, 일단 항원과 결합한 후에는 그 결합이 풀려서 항원이 다른 압타머와 결합할 수 없겠지요.
35번 문제
제시문의 마지막 문다는 다음 문장으로 시작합니다.
엘드리지-스미스는 피노키오 역설을 통해 이 입장(의미론적 양진주의자들)을 비판한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엘드리와 의미론적 양진주의자들과의 차이는 거짓말쟁이의 역설이 아니라 피노키의 역설을 통해서 드러난다는 것입니다.
거짓말쟁이 역설에서 ‘이 문장은 거짓이다’는 문장은 문장 스스로만을 가리키지 실제 세계에 대해서 말하는 바가 없으므로 거짓말쟁이 역설을 가지고는 언어와 세계의 사이는 따질 필요도 없는 것이지요. ⑤이 답이 아닌 이유.
다음
㉡의미론적 양진주의자들 | | ㉠엘드리지-스미스 | | |
모순성은 세계가 모순적이어서가 아니라 세계와 언어 사이의 관계 때문에 발생한다. (실제는 모순이 아닌데 말로 표현할 때 모순이 생길 뿐) | ← 비판 | ‘코가 커짐’과 ‘코가 커지지 않음’이라는 실제적 모순이 발생한다 (실제로 모순이 발생해서 양진문장으로 표현되는 것이다.) | ← 비판 | 피노키오가 코가 커지는 세계는 허구의세계이므로 피노키오의 역설은 실제 세계에 모순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로 적절하지 못함 |
즉
㉡은 실제 세계는 모순이 없는데 언어로 표현될 때 세계를 완벽히 포현 못해서 모순이 있는 언어, 즉 양진 문장이 생기는 것이다.
㉠은 실제 세계에 모순이 잇어서 그것을 언어로 표현한 것이 양진 문장이다.
라는 입장인 것이지요.
37번 문장
제시문에서 중요한 것은
피노키오의 역설이 발생한 것은 실제로 피노키오의 코가 커진 순간이 아니라 “내 코가 커진다”라고 발화한 순간이죠.
마찬가지로
<보기>의 역설은 비서 연합의 비서가 비서 연합의 회원이 되었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 아니고 비서 연합의 비서가 되는 순간, 비서 연합의 회원으로 인정될 수도 없고, 인정되지 않을 수도 없는 역설이 발생합니다.
②번과 ③번을 합친 말이 ④번 이고, ⑤은 제시문에서 확인되는 것이라는 것을 찾을 수 있으면 보다 확신을 갖고 ①번을 고를 수 있겠지요.
문학의 경우
33번
눈사람이 녹는다 | => | 물이 됨 | => | 시냇물(하얀 재)가 흐른다. | 둥둥둥 물북을 치며 | 강으로 은하수로 흐른다. |
= 눈사람이 불탄다 | => | 재가 됨 | 오래 머물 수 없는 것으로 돌아간다. |
눈사람이 녹아 물이 되고 시냇물이 되어 강으로 돌아가고 다시 물이 순환하는 것의 이미지로
‘사람(존재)는 죽지만 이 죽음은 영원한 끝이 아니고 순환과 회귀의 과정 중의 하나이다’는 말을 하고 싶은 듯
시인의 의도는 제가 알 수도 없고, 다만 쓰여진 말들의 반복과 변주 그리고 순서를 따라 정리하면 위와 같이 정라할 수 있습니다.
녹는다를 불탄다로 표현한 것은 죽음의 이미지(화장하고 재가 됨)을 끌여들이기기 위한 것이 아닐까 추측해 보며
재를 검다고 하지 않고 하얀 재라고 한 것은 그것이 눈사람이 녹은 물임을 부각하려는 의도겠지요.
둥둥둥 물북을 치는 것은 눈사람이 이미 녹아서 시냇물이 되어 강으로 흘러가는 중간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42번
제시문의 처음에는 서술자 자신의 당시 상황과 처지를 요약적으로 제시한 뒤
주욱 순차적으로 사건이 전개됩니다.
그때로부터 삼십 분 정도, ~~
삼십 분쯤 지난 뒤, ~~
십 분쯤 지난 뒤, ~~~
사건은 함께 술을 마시다 여자의 제안으로 여자의 옥탑방에 따라 갔다가 전부인데 그 사이사이에 나와 주희의 심리 변화를 직간접적으로 세밀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⑤감각적인 묘사를 활용하여 인물들이 처한 상황의 서정적 분위기를 부각하고 있다.
여기에 해당하는 작품은 이효석의 ‘매밀꽃 필 무렵’에 나오는 달밤의 매밀꽃 묘사 장면 정도가 아닐련지.
오늘도 정말 수고가 많았습니다.
시간 문제로 간략이 올렸습니다만
시간이 나면 보다 자세히 수정해 올려 볼까 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아점 ㅇㅈ 1
돼지국밥
-
현상태 6모 70점 2컷, 더프는 무보34 보정 낮2 항상 공통이든 미적이든 뒤쪽...
-
박각시다 0
올만에 봄
-
미적 타이밍 0
수2 시발 & 쎈b 끝낸 고2인데요오,, 이젠 미적 시발가도 될까요? 학원다니는...
-
이거 말고 다른 것도 쓰시네용
-
꿈에서 오르비를 하는데 중학도형노베님이 재릅해서 다른 오르비언이랑 키배뜨고...
-
'수능 온라인 원서 허용' 우리가 생각하는 그게 아님 ㅋ 2
접수는 현장가서 해라 ㅋㅋㅋ 작성만 된다고 ㅋㅋㅋ
-
화미물지 기준 국어3컷 영2등급에 나머지 미적 물지 각각 한개씩 틀리면(96 47...
-
대통령실, 의대 교수 보이콧에 “카르텔”…간호사법 추진 속도 [용산실록] 4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대통령실은 의대 교수들의 전공의 수업거부에 “카르텔을...
-
한지문만 풀어도 두세지문 푼거 같네..
-
ㅋㅋㄱㅋㅋㄱㄱ
-
오운완 8
등 가슴 등 가슴 등 가슴 등 가슴 등
-
만약에 연인이 0
외박 거절하면 어떨 것 같음?
-
수학 기출 관련 0
고2 정시러입니다 뉴런 끝나서 수분감하려 하는데 기출공부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
ㅇㅇ
-
로준을 할까 3
재밌는 연구를 못해서 재미가 없는 건가 그냥 연구가 잘 안 맞는 건가,,,
-
한번 보는데만 50시간 잡아야겟네.. 문풀은 별개지만 이번주 안에 딴거 올 스톱해야하나
-
악몽꿈 6
꿈에서 수능쳤음
-
환자단체, '새 전공의 지도 거부' 교수들에 "몰염치한 학풍" 1
연세의대 교수 비대위 입장문 비판…"부끄럽게 생각하고 철회해야" (서울=연합뉴스)...
-
5번선지 정오 판단할 때 지문에서 일부 명령형 어미는 음운환경 때문이 아님->...
-
어제 밤부터 계속 벼락치던데 공부라고 벼락치기 불가능할거 없겟죠 검정고시 2주정도...
-
쪽내드렸습니다~ 0
제 오늘플래너 할당량을 쪽내드리겟나니다 다들 ㅎㅇㅌ
-
표준편차의미 1
미적이나 독서 문학 이런거 표준편차 14-17 이정도인데 낮으면 뭐가 좋나요
-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올해 갈 수 있는 한 서울 내의 의과대학에 진학하라는...
-
문학언매에서 확 힘줘서 시간 빨아먹는 메타가 올해도 그럴까요?
-
연애 해보신 분들은 전 애인 누구 하나쯤 닮았잖아 모솔들은 공감 못하시겠죠…?
-
이퀄모 치실거? 0
더프치고싶은데 러셀은 이퀄모 치네...
-
머 먼저할지 골라주세요
-
뉴분감 질문 0
쎈발점 다 돌리고 자이까지 풀었으면 뉴분감 병행하지 말고 뉴런만 해도 되나요? 강의...
-
언매공부개노잼 3
낄낄낄
-
역시 ㅈ투스여서 그런가 실시간답이 안올라오네
-
문학이 약해서 n제겸 풀 생각인데 뭐 풀까요 핱브는 지금 절반 정도 풀었는데 양이 적어서...
-
1차 지필때 2가 국어랑 과학 2개떠서 2차 때 만회할려고 했는데 과학이 이번에...
-
열품타모집 4
검색창/ 야옹품타 비밀번호/ 11211
-
부끄럽지만 재스할때 국어공부를 거의 안하고 수능을 봤었어서 (현역땐 학종러라 수능장...
-
지구 수완 5
ㄴ. 왜 78이 아니라 68이 맞나여..?
-
영어로 팔문개방하고 달린다 하루에 1시간 영어공부를 안하면 과탐공부를 방학동안...
-
야품타해야지 2
헤헤헤
-
플리즈
-
서둘러줘요 난...
-
1등급 목표인 작수 2등급인데요 1등급 분들 영어 공부 할 때 문장해석이 한...
-
타고있던커리도없어서주간지도안풀어보고잘모름...
-
안녕하세요 아직도 선택과목 개념 못 뗀 허수입니다 미적분 노베는 아닌데 개념에...
-
개신기함..
-
1일치 7문제 중 2,3개 뻬고 다 바로 풀면 나한테 맞는 난이도임?
-
중딩 때 쎈 풀면서 "이런 문제들은 도대체 누가 만드는걸까. 어떻게 만드는걸까"...
-
평가절상은 배경지식 없이 못 뚫을 거같음 아 그냥 여타국의 가치가 달러보다 높으면...
-
작수 준비 썰 0
수학 실모가 친윤 패치된 것밖에 없어서 전년도(2023학년도)꺼 '뽑아'풀음
-
머리가 정보를 그만 넣으라고 외치는데.. 일단 다시 구겨넣으러 가봐야지..
여기 나온거 다맞고 88점이면 문제있는건가요
국어를 잘 하는 학생이지요. 왜 틀렸나? 뭘 놓쳤나를 좀만 고민해 보면 될 듯
홧팅입니다.
문법2개 틀린거면 문제있는건가요
문법에는 문제가 있을 수도 있지요. 사실 넘 욕심을 내서 약간 어려운 측면이 있어요.
좀만 더 신경쓰면 수능은 다 맞을 수 있을 듯~~~
맨마지막 44아니구 43번문제에용
뭐가요~~~???
마지막 문제설명해주신게 44번이라구 되어있는데
실제시험에서는 43번이었어여 쌤
42번이었군요 ㅠㅠ
ㅋㅋㅋㅋㅋ42번이었어요?44번은 아닌걸로 기억해서 댓글을 단거였는데 죄송합니다 ㅠㅠ
선생님 문학 너무 어려웠어요..
비문학에 비해서 너무 쉬운 거 아니냐는 지적도 받았네요 ㅠ ㅠ
아주 어려운 비문학이랑 같이 풀었기 때문에 체감하는 난이도가 훨씬 더 어려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요.
차분히 문학만 따로 풀어보세요.
만약 문학이 어려웠다면 점수 자체에 연연하기 보다는 자신이 부족한 면이 어디인가?
작품은 잘 읽었는가? 문제의 의도는 잘 파악했는가? 선택지에 나오는 개념 등은 명료하게 이해했는갸?
등등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겠지요?
으아
아으~~
비문학에 어느정도를 의미부여해야할련지요... 오늘 화작1개 틀리고 문법다맞고 문학도 다 맞앗는데 비문학만 6개나갓어요....ㅠㅠㅠ 선지가 넘 빡신느낌이에여
연습과 훈련이라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면 될 것 같아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