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기다리는] 필연적인 빵꾸 /컷하락 (문디컬을 예시로)
안녕하세요.
피오르 컨설팅에서 활동하고 있는 정시기다리는 입니다.
문과 최상위권 입시를 이제 거의 8년 가까이 보아왔고 담당해왔습니다.
최근 5개년 중 서울대 인문계 꼴등을 제가 보낸 해가 아마 2/3개년일겁니다.
오늘은 필연적인, 구조적인 컷하락에 대해서 짚어볼 거에요.
예시를 문디컬 (문과 메디컬)로 잡을텐데, 사실 읽어보시면 문과 메디컬에 한정된 이야기는 아니라는 것을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작년 원광대 치대 입결가 문과 서울대보다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고, 몇해 전에는 3년 연속 인제대 약대 입결가 연고대 인문~연고대사회계열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여기서 입결은 문 닫고 들어간 점수, 최하위 점수를 의미합니다*
왜 그럴까요? 약대보다 연고대 선호가 높아서? 치대보다 서울대 선호가 높아서? 그리고 이건 우연한 일이었을까요?
둘 다 아닙니다.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3가지를 살펴보아야 하는데요
1. 지원 자격
2. 지원 군
3. 모집 인원
지원 자격으로, 2023까지 인제대 약대가, 2024에 원광대 치대가 확률과 통계 +사회탐구 선택자에게만 인문계열 약대, 인문계열 치대 입시 지원을 허용했습니다.
즉, 지원자는 교차가 아닌, 처음부터 문과 입시를 생각한 사람에게 한정되어 있었던 거죠.
그렇다면 군은 어땠을까요?
작년 입시에 지원군은 이랬고,
재작년 입시에는 이랬습니다.
모집인원은 모두 3~5명 정도였습니다.
그렇다면 2024 입시에서 원광대학교 치대 (인문계열 모집)을 지원하려는 사람들은
확률과 통계+사탐을 한 사람들인데 서울대, 이대의대, 경희대 한의대를 포기하고 4명을 모집하는 원광대 치대를 지원했어야 하는 겁니다.
이대의대는 원광대치대보다야 선호도가 높으니, 아예 점수가 높은 최상위권 여학생은 그쪽으로 갔을 것이고, 서울대 문과를 선호하는 학생들, 경희대 한의대를 선호하는 학생들도 그 쪽을 썼겠죠.
그런데 원광대 치대가 1지망이더라도, 명수가 더 많아, 안정적으로 보이는 서울대학교를 포기하고 원광대 치대를 쓰기에는 애매한 문과생들이 너무 많았던 겁니다.
즉, 뚫릴 수 밖에 없었던 거죠.
2023 입시의 인제대 약대 (인문계열)에 대해 설명해보겠습니다.
이건 원광대 치대와 상황이 조금 달라요.
여기도 확률과 통계+사탐 응시자만 뽑았어요.
나군에 서울대, 이대의대, 경희대 한의대, 원광대 치대가 있기 때문에 고득점자들은 인제대 약대와 그런 과들을 쓰고 빠져 나갑니다.
이제 나군이 안정적이지 않은 사람들, 즉 나군 메디컬은 안되는 사람들이 문젠데요, 가군에서 인제대 약대를 쓰려고 하면 연고대를 포기해야 합니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연고대를 포기하고 모집인원이 매우 적은 인제대 약대를 쓰기에는 힘들죠.
그렇다면 가군에서 실질적으로 인제대 약대를 쓸 수 있는 사람은 나군 추합 될 사람 + 연고대 버릴 자신이 있는 문과생 밖에 없는거죠.
그래서 연고대 정도 성적이 나온 연고대 반수생 정도만이 인제대 약대를 가게 된 거죠.
뭐 이렇습니다.
그래서 입시를 볼 때는 모집인원, 모집 군, 지원 자격 이 세가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해요.
다음에는 반영비와 시험 난이도가 입시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서 설명하겠습니다.
(P.S.)
사실 입시 공부보다 현재는 과 선호를 정하는게 우선이긴 한데
P.P.S.
피오르 대표가 이걸 추가하라고 시키네요 ㅠ
[피오르에듀] 25학년도 정시컨설팅 신청 안내 :
[피오르에듀] 후기 모음 및 예약 방법 상세 안내 : https://orbi.kr/00070118768
[피오르]최근 5개년 메디컬/문이과 추정 입결표-유인우 : https://orbi.kr/00070063770
[칼럼] 연고대와 서성한의 결정적 차이 – 감자1호 : https://orbi.kr/00070011683
[피오르] 3-1. "진짜" 들의 표본 분석(1): 할 거면 제대로 – BrainBox : https://orbi.kr/00066300058
정시 원서 칼럼 - 모의지원에서의 허수 이야기 – 종냥 : https://orbi.kr/00065458030
표준점수, 누적 백분위, 펑크, 폭발 – Cogito Ergo Sum : https://cafe.naver.com/fjord1243/154
표본의 이동 방향, 대체 학과, 기피 학과 – Cogito Ergo Sum : https://cafe.naver.com/fjord1243/198
컷 하락의 양상 – Cogito Ergo Sum : https://cafe.naver.com/fjord1243/294
세부 표본 분석 - 확률적 분석 – Cogito Ergo Sum : https://cafe.naver.com/fjord1243/453
+ 피오르에서 재능기부 프로젝트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재능기부 프로젝트 대상자 :
정원 : 총 4명(일반계열 2명, 메디컬계열 2명)
조건 :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소득분위 3구간 이하 대상으로만 진행합니다.
(해당 프로젝트에서는 농어촌 등 특별전형도 가능합니다)
모집기간 : 12월 10일 금요일까지
조건에 해당하는 분들에 한해 무료로 상담을 해 드립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안된다면 라인을 어느정도로 잡아야 할까요?
-
이새끼들 공군컷 의무병컷 미적컷 과탐컷도 다 올려놓더니 한국어능력시험까지 2주컷 분탕질이노 ㅉㅉㅉ
-
삼체 읽어보려고 했는데 15
두께 이거 괜찮은 거 맞지...?
-
여자랑 대화 나눠본적도 없는데..
-
어머니가 세무사 일을 하시는데 어머니 단골 손님중 한분이, 자녀분이 이제 고1...
-
물1 48 0
물리 48점 백분위 표점 어떨까요?? 하 15번틀린게 진짜… 표점 증발 7~8나서...
-
경희대 경제 가능한가요?
-
밥 든든하게 비벼서 먹고 싶다
-
현역인데 라인 한번만 잡아주세요 ㅠ 그리고 시대인재 다니려면 어떻게 언제 접수해야...
-
고려, 한양, 성균, 서강, 중앙, 시립, 이화, 외대, 건국, 동국, 홍익.....
-
싸움꾼의 호흡 제 1형 《저격아님》 제 2형《순수하게 궁금해서》 제 3형 《아니...
-
노래방갈까 3
후으늠...
-
맘스터치 갔다가 허거걱 역시 허윤진 goat
-
여기 없으면 틀딱임
-
지금 내신 하는 애들 정시할 때쯤 내신 영향력 꽤 클텐데 굳이?
-
안뇽하세요 4
아조씨에여 동생이번에 입시해서 논술 도와주다가 오랜만에왔어요
-
락카칠하는것보단 훨낫잖어
-
약간 뒷북이긴 한데 시험장 풀이 복기해보려고 쓴 해설입니다. 안그래도 투과목 자료...
-
독서론 독서 문학 화작 질문을 받습니다 2411 백분위 98, 2506 문학1틀,...
-
안녕하세요, 고려대학교 재학생 대표 커뮤니티 고파스의 새내기 맞이단입니다!!...
-
[정시기다리는] 필연적인 빵꾸 /컷하락 (문디컬을 예시로) 24
안녕하세요. 피오르 컨설팅에서 활동하고 있는 정시기다리는 입니다. 문과 최상위권...
-
2월달에 일주일동안 학교 가자나요. 근데 졸업식 가기 싫어서 그런데 출결에 영향...
-
늙은이들 3
-
경희대<이대라는데 이거 ㄹㅇ임? 고3이라모름
-
2종 2트 합격...
-
누가 있지
-
최근의 생각이다.
-
1. 요즘 이해하면서 읽어서 한 지문 푸는데 속도가 좀 오래걸려요. 문장간의 관계를...
-
인하대 기계 0
사탐으로 가려면 어느정도 되야할까요? 33322 중간정도면 할만한가요?
-
오후 9시에 자서 오전 4시에 일어나기 단점이 뭐 있을까요? 9
지금 해보고 있는데 단점을 생각 안해봤네요, 단점이 뭐가 있을까용 고2입니당 학원은...
-
요즘 오르비 너무 많이 하는 듯요 너무 한심하다 ㅋㅋ 탈릅하면 지금부터 공부...
-
국민대 건축학과 좋다는 말 꽤 있길래 근데 광운이 좋다고 하는 거 같기도 하고,,...
-
도와주세요)원서 접수에 가나다 전형 기간은 뭔가요? 3
원서 접수일이랑 합격자 발표 사이에 가나다 전형 기간은 뭔가요? 그 기간에 해외...
-
사탐이 쉽긴함뇨 2
3모 20 5모 50 수능 48
-
자막 이용, 자막 추출 안됨 자막 있으면 시각화로 학습하는데 도움됨 자막 추출 되면...
-
새 거 상태에서 양도할게요 김진영 서브 필기노트 등등 나름 고퀄템들 많아요 구매...
-
하진짜시발
-
물리1 지구1 24 36 수능때 42 42 ㅋㅋㅋ
-
지금까지 다른학교 준비하느라 준비 못했는데 지금부터라도.. 어떻게할수잇나요?ㅠㅠ...
-
나도 이미지 써줌 59
맨날 내가 써달라고만 한거같아서 ㄲ 마감
-
친구들 보니까 뭐 신청해서 선착순 50명 요리해준다던데 ㄹㅇ뭐하는 아저씨임뇨..
-
제아봉침술쓰면 어캐이김뇨
-
저는 국수탐 합쳐서 5개 틀렸고요, 네 영어는 묻지 마시고요
-
힙찔핑
-
점수가 애매해서 둘중에 하나로 방향 정해야할듯요
-
학식머그러감뇨 10
빠빠이
-
캬 이거 재수하면 6개로 줄어드나
-
그니까 너무 쫄 필요없음
한의대 되면 좋겠다...
pps ㅋㅋㅋ 이 분 성격은 한결같으시네
적응이 되는 스타일은 아니긴합니다
한없이 냉철해서 입시컨설턴트로는 좋은 성격같아보이긴합니닼
저 원광치대 가야되니까 이제 글 내려주세요
농담이고 좋은 정보 잘봤습니다. 혹시 경한 최종입결컷은 서울대나 원광치대에 비해 어떨까요?
그래서 모집변화가 있는 첫해 (인제약, 원광치)는 이런 글 안씁니다 ㅎㅎ 그때는 저희도 보내야죠.
그런데 첫 해 이후에도 그정도로 드라마틱하게는 아니지만, 비슷한 메커니즘으로 뚫립니다. 모두가 안다고 하더라도 모두가 쓸 수 있는 건 아니니까요.
//
경한의 경우는 대체로 서울대 문과 중앙값에 비해 살짝 높게 잡히곤 해요. 원광치는 변동성이 높은 모집단위고, 경한이랑 반영비가 유리한 사람들이 달라서, 해에 따라 다르다고 밖에 답변 못드리겠네요.
내년부터 부산/동아 (지역인재 포함) 사탐이 뚫리는데요 (과탐 5% 가산)
화작/확통/사탐 2개 해서 저 2군데를
뚫을수있다 보시는지 그냥 애초에 불가능한 제도로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내년부터 원광치는 2명 동의한3명 (동의한은 확통사탐) 으로 인원이 더 줄어드는데 유의미하게 입결에서 변동이 생길거라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과탐 5% 가산이면 사실상 불가하다고 보는게 맞아요. 그럴바에는 경한이나 다른 곳을 가겠죠...//
일단 이월까지 어떻게 되는지 보고 판단해야 할 것 같습니다.
내년이 2025학년도를 의미하는건 아니죠?
화작미적사탐기준 전과목 1컷 +@여야 한의대 갈만한가요?.. 다른과목은 괜찮은데 미적 1이 자신이 없네요
그 다른걸더잘보면되죠
2026 문디컬 입시는 올해보다는 어려워질까요?
그냥 직감적으로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 궁금합니다
언제나 쉬웠고 언제나 어려웠습니다...
대충 해석해드리면 어렵진 않은데 복잡해서 아직은 판단하기 이르다라는 뜻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제 라인이 어느정도인지 확인 후 컨설팅 받을까 해서 댓글 남깁니다.
언매 선택 1틀 88
확통 공통 3틀 88
영어 1
탐구 백분위 96 98(혹은 99)로 나옵니다.
연대 어문이어도 간절히 가고싶은 상황인데
소신으로 봐야할까요? 적정으로도 될 수 있나요?
가기가 많이 힘들지 전체적인 라인이 궁금합니다
음 아마 연대 지원해봄직은해요
합격가능성은 많이 낮은 편일까요
그건 과를 잘골라야죠.
많이낮진않고 그때 상황봐야되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