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공부-헬스 유사론
[서론]
"국어 공부는 헬스와 굉장히 유사하다."라는 게 이 글의 주장임
사실 몇 개월 전에 피티받다가 느낀 점인데
이걸 과외생한테 말해주려니까 내 머리 속에서 정리가 안 돼 가지고 어버버 거리길래
그냥 커뮤에 글 쓸 테니 그거 보라고 하고 다른 진도 나감
(사실 헬린이라서 틀린 점 있을 수도 있음 양해좀)
[본론]
국어 공부는 다음과 같은 부분에서 헬스와 굉장히 유사하다고 생각함.
1. 기본적으로 지식을 쌓는 작업이 아니라 능력을 키우는 작업임.
헬스도 운동 자세를 외우는 게 본질이 아니라 그 자세를 바탕으로 운동을 해서 몸을 키우는 게 목적인데,
국어 공부도 읽는 방법을 외우는 게 목적이 아니라 그 방법을 바탕으로 훈련을 해서 독해력 등을 키우는 게 목적임
2. 그래서 국어 강의=헬스 pt로 생각하면 좋음.
헬스 pt를 받으러 가는 태도는
"운동 자세를 열심히 외워야지.'가 아니라
"운동 자세를 잘 익혀서 나 혼자 운동할 때 잘 적용해야지."가 되는데,
국어 강의도 유사하게
"저 강사의 읽기 방법을 열심히 외워야지."가 아니라
"저 강사의 읽기 방법을 익혀서 나 혼자 공부할 때 잘 적용해야지."가 되는 것
또 헬스에서 운동 자세를 어느 정도 익힌 상태에서도
"무게는 언제 얼마나 올리지?", "여기서 이런 자세로 해도 상관 없나?", "허리가 아픈데 뭐가 잘못된 거지?" 이런 의문점들이 생기기 마련인데
국어 공부에서 읽기 방법을 어느 정도 익힌 상태에서도 유사한 상황이 발생함
ex) "두 선지가 남으면 어쩌지?", "시간 조절을어떻게 하지?", "<보기>를 먼저 읽어야 하나?" 등
그래서 두 경우 모두에서 가르치는 사람의 역할은
기본적인 태도, 방법을 알려 주는 것을 넘어서 과정의 독려, 장애물이 나왔을 때 피하는 법, 넘어졌을 때 일어나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것까지 나아간다고 생각함.
(물론 혼자 부딪히고 깨지면서 터득하는 것도 좋음)
3. 어느 정도의 경지까지는 접근하기가 쉬운데 이 때문에 온갖 쓰레기 같은 훈수나 헛소리가 난무함.
이게 진짜 운동에 대해 아예 하나도 모르는 사람들은 pt 받을 때 걍 입 다물고 잘 듣는다는데
오히려 어디서 조금 주워들은 놈들이 "어? 어디서 봤는데 데드리프트는 이렇게 해야 하지 않아요?"라는 말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함
(완전 틀린 말은 아님. 그렇게 해야 하는 경우가 있을 거임.)
국어 공부 관련해서도 커뮤니티 돌다 보면"국어는 이렇게 공부하는 게 맞아!", "무조건 기출로만 공부해야 한다니까?" 등 학습자의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오로지 자기 경험에만 기반한 훈수가 넘쳐남
(마찬가지로 완전 틀린 말은 아님. 저 말이 필요한 사람도 있는데 단지 모두에게 적용되는 말은 아니라는 거.)
수학이나 과탐은 뭘 모르면 쉽게 접근하기 힘들어서 상대적으로 덜하다고 생각하는데
국어는.. 애초에 글을 못 읽는 사람은 거의 없으니 누구나 쉽게 훈수를 두는 듯.
4. 몰아서 많이 하기 보다는 꾸준이 오래 하는 게 좋다.
다 알 테니 설명 생략
이 외에도 수많은 유사점들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굳이 다 적지는 않음.
결론은 딱히 없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가능성을 줄이고 수능날 긴장을 하지말자
-
로크: 입법권은 통치가 지속되어도 언제든 회수될 수 있다 이거 틀리다는데 그럼...
-
3등급맞고싶은데 더이상 뭔가 해도 오를까 모르겠고.,,. 다들 이 시기에 수학은...
-
지구 저거보고 좀 찾아보는데 없는거 같음.. 미리 만들어놓을걸
-
가나형에 양자역학으로 보어 나와서 광자 쏘고 상대성원리로 광자 방출해서 질량결손으로...
-
읽으면서 갑을병정(무) 속해있는 집단 쭉쓰는데 다들 이렇게 하시는거죠?
-
예열까지는 정말 좋았는데 국어 직전에 멍해짐 + 불안감 증폭으로 커리어 로우 갑자기...
-
세사러분들 2
아프리카 지도 외움? 전 대충 모양이랑 이탈리아같이 식민지 몇 개 없는 놈들만 외웠는데
-
제가 문장 이해를 잘못한건가 싶어서요 한번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문)...
-
한솥도시락 괜찮음? 부담스럽나
-
재종은 당연히 없고 주변에 잇올 같은 독재학원도 없는 지방 촌동네에 있다는 게...
-
테스트 해본 결과 디비 자다가 잠 완전히 깨우고 푸는 게 점수 더 잘 나옴
-
크크.
-
30분 들었는데 멀쩡하게 생기셔서 미룬이 개그맨 그 분이 떠오르더니 내가...
-
옯끼야아악 잊어버렸네..
-
뭐 볼지 생각하지말고 KMC 승리 동욱이햄 등등등 이 뽑아주는거 골라서 보고 들어가면 된다.
-
오랜만에 봐서 반갑군
-
국어 끝나면 살짝 루즈해지고, 수학 끝나면 그냥 수능 끝난 기분임
-
제곧내
-
오늘공부끝 8
일요일도열심히달렸어요 저거표시된거말고도 아이패드로수학기출좀풀었어요...
-
국어는 예열로 2
당해 6 9가 진짜 좋아요. 일반적으로 6 9에서 문제 구성이든 내용이든 연계되는...
-
등급컷 폭발함 18수능 ㅇㅇ
-
다같이 죽어보자 1등급 1%기원
-
물생이고 수학은 4뜰지도..
-
모든 문제 다 깔끔하게 풀어낸 거의 첫 실모인 듯.. 이게 수능이었다면
-
30이 더 어려울거같음 6,9월을보면 그럴거같음
-
한수모의고사 하나 남았는데 월 화 수 중 언제 풀까요?
-
진짜열심히공부할텐데 ㄹㅇㄹㅇ
-
1일 4실모 돌릴라는데 괜찮을까요? 아니면 개념 공부를 중심으로 할까여? 6모3 9모2 나왔습니다
-
점심까지 버틸만한가용
-
독화문 순으로 풀었는데 사회지문 쉽길래 개꿀~ 이러다가 과학 융합 지문에 시간...
-
높3이고 13부터 슬슬막히는데 아예 11 12풀고 20으로 바로 갈까요 10번대에서...
-
만점받으면 가능한가요?
-
1. 인간의 뇌는 기상 후 2시간이 지났을 때부터 활성화되므로 늦어도 6시...
-
미미미누 개 잘생김 13
저메추좀
-
가끔 엄마 없을때 코난 이나 짱구 도라에몽 이런거 봤지.. 엄마 있을땐 주도권...
-
‘내가 수험생이라면?‘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마지막까지 볼 것 같은 현대소설을...
-
흐흐흐 종강했다 8
종강선물은텀블러
-
스키마날먹하그로
-
작년수능을 풀어보니 참 평가원스러운 GOAT시험지였구나 생각이듬 똥통을 잘 모방해서...
-
그냥 계산으로 밀고(실전개념이 잘 안쓰이는)문제들이 주류였던 시기가 전에 있었나요?
-
에반가?
-
오르비자체는 잘 되는데 강의 수강이 안되네요 다운로드도 안되는 거 보면 서버가 터진건지.. ㅠ
-
우우우 춥다 13
추워잉
-
미적 30 진짜 그래프 그려서 움직이는거 관찰하고 접할때 찾아서 풀어야하나요 다른...
-
상식선이나 교육과정내에 있는게 많은데 그냥 내가 빡대가리라 못푸는게 맞는듯
-
지구과학 주의점 6
선지가 2가지 정보를 담고있을때 둘 다 맞는지 체크하기 ~~이므로 ##하다 ->...
-
수학..더 올릴 수 있다!!
안읽고댓글다내
오 맛있게 잘 마셨다
ㄱㅅ이
진짜 내가 한 몇주전에 운동하면서 했던 생각이랑 똑같네 ㄷㄷ
ㄹㅇ
그냥 국어강사 딱 정하고 그 강사만 다 흡수한다는 마인드로 하면 되는데 ㄹㅇ
결국엔 이것도 맞고 저것도 맞는 말 같아 어쩌지.. 가 아니라 자기가 스스로 학습 상태 진단해보고 나는 어떻게 해야지 성적이 잘 오르는거 같아! 를 스스로 생각해보는게 맞는 것 같아요. 가장 좋은건 자기가 주변 말에 좀 휘둘린다 싶으면 커뮤를 끊는게 훨씬 도움됨
ㄹㅇ
강윤구랑 똑같은 말 하네 타과목도 고난도 유형으로 들어가면 이거랑 접근방법이 크게 다르진 않음
다른과목 허접이라 몰랐노
개추...
개추요...
결국에는 기본 체급 키워서 적응하는게 제일 중요한데 사실 요즘 헬스 유튜버들 봐도 'ㅇㅇ 하지마세요', '팔 키우려면 무조건 ㅇㅇ'이런애들 많은거까지 소돋똑임
ㄹㅇㅋㅋㅋㅋㅋㅋ 헬튜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