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황님들 도와주세요(가능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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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제가 빨간색으로 표시한 그럼에도라는 접속사가 나온 이유를 잘 모르겠네요.. 문맥이 안맞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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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사탐으로경한 · 1007418 · 6시간 전 · MS 2020

A가 거짓이면 B에 상관 없이 명제는 무조건 참.
‘기차를 탔다(A)’가 거짓이므로 B가 참이든 거짓이든 명제는 무조건 참인데
‘지각을 하지 않았다(B 거짓)‘만 주장하고 ’지각을 했다(B 참)’ 라고 주장하지는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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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모래우유 · 976710 · 6시간 전 · MS 2020 (수정됨)

1. 만약 내가 8시에 기차를 탔다면(A), 나는 지각을 하지 않았다(B).
2. 전통 논리학에서는 "만약 A이면 B이다."라는 형식의 명제는 A가 거짓인 경우에는 B의 참거짓에 상관없이 참이라고 규정한다.
3. 나는 현실에서 아침 8시에 출발하는 기차를 놓쳤다.
[소결론1] "만약 내가 8시에 기차를 탔다면(A), 나는 지각을 하지 않았다(B)." 에서 A가 거짓이므로(현실에서 기차를 놓침),
지각이 어떻던간에(즉 B의 참거짓에 상관없이)
이 문장 자체는 참이 됩니다.
[소결론2] 지각이 어떻던간에, 즉 B의 참거짓에 상관없이 이 문장은 참이므로, 다음과 같은 문장 모두 참입니다. "만약 내가 8시에 기차를 탔다면, 나는 지각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만약 내가 8시에 기차를 탔다면, 여전히 지각을 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자의 주장은 하지 않는다는 맥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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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생 딘 · 1329607 · 6시간 전 · MS 2024

와우 엄청나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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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수시러 · 1294610 · 6시간 전 · MS 2024

그럼 B에 늦는다/늦지 않는다 주장 두개를 다 넣을 수 있는데 “그럼에도” 후자를 주장하지 않는것은 유사성때문이다 라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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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모래우유 · 976710 · 6시간 전 · MS 2020

전통 논리학에 따르면 B에 "지각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여전히 지각을 했을 것이다" 두개를 다 넣을 수 있는데,
"그럼에도" 후자를 주장하지 않는 것은 "기차를 타고 별다른 이변 없이 제시간에 도착한 세계"가 현실세계와의 유사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잘 보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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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수시러 · 1294610 · 6시간 전 · MS 2024

사실 2주전부터 몰랐어서 다시봐도 모르겠어서 질문했는데 친절하고 정확한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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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모래우유 · 976710 · 6시간 전 · MS 2020

화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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