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 사탐으로의 전향에 대한 고민
안녕하세요? 언매 미적 물리 지구를 선택한 정시러 고3 수험생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과탐을 사탐으로 바꾸는 걸 고민 중이에요
원래 꿈은 경제학자가 1순위고 프로그래머가 2순위였는데
고2 학기 초부터 컴공 + 여타 공학계열의 비전에 매력을 느끼고 흥미를 가지면서 이공계 쪽으로 가기로 마음먹었다가 최근 국수탐 4과목을 모두 집중적으로 공부하기가 버거워 이러한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충분히 안정적인 점수가 나온다면 이러한 고민 없이 과탐을 계속 했겠지만 목표대학(서성한 이상/현재 목표는 한양대 컴공)에 비해 현재 진척도가 매우 미미하고 수능 날 어떤 성적을 받게 될지가 너무 불확실해서
나중에 교차지원을 하게 될 가능성이 있는데(교차지원을 하게 되면 경제학과에 진학하거나 복전·전과를 할 예정입니다)
어차피 나중에 학벌 상승을 위해 손해(과목 표본 수준 차이로 인한 유불리)를 봐가며 교차지원을 할 바에는
지금 사탐을 고르고 편하게 국어 수학 위주로 공부하는 게 훨씬 효율적일 거 같은데 님들의 의견이 궁금해요
현재 물리는 개념 1회독, 지구는 개념을 반 정도밖에 못했는데(학교 수업시간에 들어서 전반적인 틀은 잡혀있어요) 물리는 흥미가 있었지만 지구는 우주파트만 재밌었고 전반적으로 암기가 많아서 힘들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저는 자연과학과 사회과학(철학, 사회학, 경제로 한정) 모두 좋아하지만 사회과학에 조금 더 흥미가 있는 거 같고 유기성이 안 느껴지는, 속칭 '무지성 암기'는 정말 극도로 싫어하고 못하는 타입인 거 같습니다.
최근에는 지구 지역 암기, 고1 때는 통합사회 정법 파트에서 고전하고 회의가 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만약 사탐으로 전향을 하게 된다면 생윤을 골라놓고 나머지 하나는 경제, 사문 중 하나를 고를 생각이에요
제 상황을 봤을 때 공부량과 효율, 성향, 진로의 측면에서 어떤 선택이 가장 합리적일 거 같나요?
써놓고 보니 흥미에 대한 얘기만 했지 어떻게 힘든가에 대해선 언급이 별로 없는 거 같은데
일단 저는 한 과목을 할 때 진득하게 하는 편이라 하루에 두 과목 이상 하는 게 힘들고(시간 정해두고 하면 자꾸 하다가 끊겨요)
오래 전에 학습해서 빵꾸난 부분과 안 한 부분을 같이 메꾸자니 혼란스러운데 그렇다고 국어 수학을 미뤄둔 채로 과탐에 투자했다가 페이스 말리고 역효과만 날 수도 있는 노릇이어서 진퇴양난에 처한 것 같아요
과탐 개념 단계에서 느낀 흥미에서 오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랑 선배들의 아우성과 절대적인 공부량의 부족에서 오는 불안감이 공존했는데 지금은 고득점 못 할 거 같다는 생각이 우세한 듯 하네요
분면 흥미는 있는데 밑도 끝도 없이 막막하고 국어 수학만 했으면 좋겠는 느낌...
참고로 지금까지 한 건
수1 수2 미적 시발점
수2 기출/뉴런 60%
일클래스 50% 수강 후 드랍
고전시가 문학 언매 개념 30%
비독원 20%
워드마스터 보라색 1회독
물리 개념 1회독 후 기출 시작/지구 개념 50%
써놓고 보니 이 정도밖에 못했네요... 친절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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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무조건 사탐하셈 표본수준부터가 달라서
조언 감사합니다!
저두 경제쪽이 좋아서 6-7월달쯤에 이과에서 문과온 사람인데요 경제쪽 좋아하시고 사탐하실꺼면 경제 사문 추천드려요
감사합니다ㅠㅠ 경제 사문 고려해봐야겠네요
저 경제사문중인데 역겨운 쌩암기가 별로 없고 이해위주라 괜찮더라고여
교차를 통해 학벌을 높인다 가정할 때야 사탐을 고르는 게 맞기는 한데, 복전이나 전과가 생각보다 더 좁은 문이라는 사실은 명심하셔야 합니다
일단 사탐으로 간다고 가정하면, 성향상 생윤은 비추합니다. 사문경제나 사문정법 정도가 적절하겠네요.
저도 제가 능동적이거나 성실한 편이 아닌 걸 알고 복전/전과를 할 수 있을지(또는 적응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어서 최대한 그 선택지는 배제하는 쪽으로 할 거 같아요! 본문에는 미처 쓰질 못했네요
그리고 제가 철학을 좋아하는데 생윤에 유기적이지 못한 암기가 많나요? 전에 시험지 보니까 선행지식 없어도 풀리는 문제가 꽤 많던데 킬러는 지엽적인 지식까지 요구하나요? 고민되네요
사탐은 기본적으로 만점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공부에 임해야 하는데, 생윤은 불확실성이 크고 지엽적이라서요. 사탐 중 2등급은 가장 쉽지만 고정 만점 수준 실력까지 가는 덴 가장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생윤 지학보다 더한 암기아님?
그런가요??
ㄹㅇ
저는 사탐을 해본 입장으로서 강력추천드립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입시 빨리 끝내고싶다하명 사탐이 나을것같아요 저도 수능보고나서 드는생각이 사탐할걸 그랫나 싶음
저처럼 자신없는 과탐 조지고 교차넣어서 사탐5050애들한테 밀리지 말고
교차생각있으면 걍 사탐 ㄱㄱ
저도 사탐으로 +0.5함
사탐으로 경제,윤사치고 과탐 생지로 바꿨었는데 사탐이 쉬운건 맞습니다. 그런데 그만큼 백분위가 안 나올 수 있다는 건 생각하셔야해요. 22학년도때 경제 하나 틀렸는데 바로 2였음.
사탐 백분위 깎이는 거 생각해서 국수 더 철저하게 하셔야함
생지 암기보다 더 심한 암기가 사탐(사문 경제 제외)이라고 들었는데 본인이 한번 해보시고 아니다 싶으면 빨리 드랍하세요 그리고 올해 물리 본 사람으로써 물리는 꼭 하셨으면 좋겠어요 흥미 느끼는 사람들은 조금만 투자하면 고정1가능하거든요 저도 그랬고요 그 흥미 느끼는 사람들이 드물다는게 문제인지라..ㅋㅋㅋ
자신없으시면 사탐도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서성한 라인에도 한양대 정시템같이 문과 뽑는 컴공도 있고 복전 자유인 서강대도 있어서 사탐하셔서 그쪽을 노려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저도 과탐에서 사탐 넘어갔는데 확실히 사탐이 점수 따기에는 수월하긴 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