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키나나 [1130587] · MS 2022 · 쪽지

2023-01-02 12:14:41
조회수 1,385

오늘이 정시 마감이죠? (순수과학 진로 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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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간의 결실을 수확하는 날인만큼 후회없는 하루가 되기를 응원합니다.  


오르비가 의치한약수에 정보는 많은거같은데 다른 직종에 대한 정보가 없는거같아 원서접수 마지마날이니 조금이라도 도움되라고 내가 몸담고 있는 업계에 대해 간략히 설명드립니다.


우선 저 밑에 포스텍지잡이라는 닉을 가진사람의 글에대한 저의 답변은 그분이 저한테 몇가지 물리의학의 기초에대한 질문을 하였는데 제가 답변을 안하니 이상한 말로 호도를 하는데 그 사람의 질문은 고3 수험생에게 어디서 알게된 피타고라스정리를 초등학교 저학년이 고3 수험행의 수학실력을 평가하기 위한  질문이라고 보면됩니다. 대답할 가치도 없는 질문이죠. 


각설하고 우선 순수과학쪽에서 일하는 분들을 보면 대충 3가지라고 말할수 있겠네요.


1.학자의 길로 나서서 교수나 순수 연구만을 하시는 분들.

   연봉보다는 명예를 많이 갖는 직업입니다. 이분들은 거진 박     사학위를 가져야하니 로딩기간을 약 9년정도로 보시면 됩니      다. 연봉은 다 다르지만 하방은 세후 6-7백정도라 보면됩니      다.

2. 대기업에 근무하면서 연구 및 정치를 통해 기획하고 실행하      는 분들입니다. 이분들도 학위가 최하 석박사니 로딩이 최소      6-9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분들은 정치력에 따라서 신분   이나 연봉이 결정되니 수입을 말하기가 어렵네요. 대표적인       분은 예전 삼성전자 황창규씨 입니다.

3. 저같은 케이스인데 마찬가지로 석사이상은 공부를 해야하고 이 경우가 가장 많을거같은데,

 저는 외국에서 공부했고 외국계 회사에서 근무하다가  소위 스  카웃되서 온 경우입니다. 연봉은 사람마다 다른데 보통 5년계   약에 case별로 계약합니다. 저는 7년계약에 연봉 세후 5천정도이고, 연봉은 좀 낮은데 계약금을 받아요. 10억정도입니나.

그리고 인센티브가 case별루 발생하고요.

사람마다 다 다르겠지만 보통의 경우 이정도라고 보면됩니다.


여기에  이런글을 쓰는 것은 순수과학이나 이공계에 정보가 너무 없다보니 조금 천대를 받는거같아 씁니다. 보통 의치한약수의 로딩 기간이 6년이니 저희쪽에서는 석사까지고 비교했씁니다. 의대는 전문의 과정까지 따지면 박사과정보다도 로딩이 더 걸릴겁니다. 메디컬과를 갈분들의 두뇌면 최상위대학을 입학할거니 거기에 맞쳐서 비교를 한겁니다. 메디컬가신 분들 이라면 저위의 3가지 경우에 다 부합할겁니다. 일반 연구원은 다른 경우라고 보면됩니다. 워라벨은 저같은 경우에 바쁠때는 며칠 집에 못가기도 하지만 이런 경우는 많지는 않고 정시퇴근하고 휴가는 내가 잡아서 한 2주정도 쉬고, 해외 세미나나 제가 연구하는 쪽 conference가 열리면 참가합니다. 

저는 의료쪽 연구를 하고 있어요. 양자정보를 이용한 진단 시스템을 연구 개발하는 팀이고, genome project 라고해서 인간의 분자구조를 밝히고 연구하면 질병과 수명연장의 방법이 나올라거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였는 이제는 아닙니다. 고전역학에서 양자역학이 발전하면서 분자만 가지고는 해결이 안된다는것을 알게되었어요. 제가 하는것은 양자얽힘에 의해 한곳의 양자정보를 밝히면 다른 신체부위의 발병가능성을 확률적으로 알수있는겁니다.100프로는 절대 알수없습니다. 확률을 높이는게 최선입니다. 양자역학의 근본이 불확실성에서 태동했기때문입니다.


긴글 읽느라 고생하셨고 의치한 가셔서 길고 어려운 공부끝내고 휼륭한 의사선생님이 되실분들이라면 위의 3가지 경우에는 반드시 될것이고 행복한 삶을 살지 않을까 싶네요.

저보고 누가 의사될래 지금 이공부할래 이러면 주저없이 양자물리학 공부할겁니다. 의사쌤들 하루종일 아픈사람 보며서  치료까지 해야하는데 스트레스가 이만 저만하지 않을겁니다.

암튼 어떤 결정을 하더라도 최선을 다하면 성공한 삶이 아닐까 싶네요. 모두 건승하시고 시간 나면 이나라의 미래 과학의 발전을 위해 저와같은 길을 갈 용기있는 분은 없으신지 한번만이라도  진지한 고민을 감히 부탁드리며 글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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