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am PPL 칼럼 60호] 수능 전 기출을 대하는 자세
어느덧 겨울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입시를 준비하는 고3, 재수생 여러분들에게 응원의 말씀 전합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기출을 대하는 자세에 대한 칼럼을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편하게 작성을 하려다 보니 반말로 쓰게 된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1. 이제 기출 문제는 중요하지 않다?
2022학년도에 처음으로 개정된 교육과정으로 수능이 실시되었고, 실제 수능에서 새로운
스타일의 문제들도 많이 나온 점에서 기출 문제의 중요도가 다른 해에 비해 떨어졌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기출 문제를 분석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 아니라 예전처럼 기출 문제의 답과 풀이를 외울 정도로 4~5회 반복적으로 학습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기출 문제는 더 이상 수능 문제의 유형을 파악하기 위한 단계가 아니라
개념을 얼마나 잘 다졌는지 확인하는 단계, n제를 풀기 위한 준비 단계
이다. 즉 주어진 문제의 발문을 어떻게 해석하고, 조건은 어떻게 다루며, 최종적으로 풀이 과정을 어떻게 생각해내는지를 연습하는 과정이다.
2. 나쁜 문제는 없다.
문제를 스스로 평가하지 말자.
필자도 오랜 기간 사교육에서 활동하면서 다양한 문항을 검토하고 제작해봤지만 좋은 문제가 무엇인지 확답하기 어렵다. 더군다나 지금 수험생이라면? 더욱더 판단할 수 없을 것이다. (물론 필자보다 수학을 잘하는 수험생들은 선별할 수 있겠지만, 그런 학생들이 이 칼럼을 볼 이유는 없을 것이다.)
아래와 같은 활용 문제를 예로 들어보자.
물론 2023학년도 수능에 이러한 유형의 문제가 나올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초기자산 , 기대자산 , 시간 과 같이 대놓고 한글로 주어진 조건들을 식에 대입하여 계산하지 못한다면 의도를 숨겨놓은 문제에서 발문 및 주어진 식의 의미를 해석할 수 있을까?
즉 최근 수능에서 본 적이 없다는 이유로, 계산이 복잡하다는 이유로, 아무 의미가 없어 보이는 문제라 하더라도 자신의 문제점을 찾아줄 수도 있고, 다른 능력이 좋아질 수도 있기에 기출문제는 모두 풀어보자.
딱 하나! 선별해야 하는 것이 있다면
문제 난도
이다. 쉬운 4점도 벅찬 학생들이 22번, 30번과 같이 최고난도 문제를 풀고 있는 것만큼 바보짓은 없다. 시중에 있는 교재들은 정확하진 않더라도 문제 난도에 따라 적절히 분배돼있으니, 자신의 수준에 비해 높은 단계의 문제들은 실력 먼저 쌓고 나중으로 미루도록 하자.
3. 나쁜 풀이는 없다.
복잡한 과정을 거쳐 문제를 해결하고 해설을 봤을 때, 생각보다 쉬운 풀이에 허망한 경험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이때 학생들이 가장 많이 질문하는 것이 ‘제가 쓴 풀이는 나쁜 풀이겠죠?‘, ’쌤이 알려주신 방법으로 풀어야죠?‘이다. 이에 대한 필자의 대답은 ’No’이다. 물론 추후 수능에서 시간 조절을 위해서는 간단한 풀이 방법들을 익힐 필요가 있겠지만, 아직 기출을 푸는 학생들에게 위 방법만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자세는 아주 위험하다.
또한 수능에선 신유형의 문제들을 많이 접할 것이고, 흔히 배우는 수능 개념으로 문제가 풀리지 않는 경험도 하게 될 것이다. 이때, 아무것도 못하고 문제를 틀리고 싶지 않다면, 어떤 방법으로든 간에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자세
를 가지도록 하자.
계산이 아주 복잡하더라도, 답까지 돌아가는 과정이라고 하더라도 절대 나쁜 풀이는 아니므로 끝까지 해결하려는 자세를 가지자. 그 후에 다른 풀이, 간단한 풀이를 연습하면 된다.
4. 실수를 줄이는 방법
‘어떻게 하면 실수를 안할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은 다들 한 번씩 해봤을 것이다.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다.
필자도 5년 이상 고등수학을 해 왔지만, 아직도 단순한 계산 실수 및 설정 오류를 범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수능을 쳤을 때, 실수로 문제를 틀리는 경우는 매우 적다. 그 이유는 실수를 안하려고 하기보단 오류를 잡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즉 실수로 틀린 문제를 여러 번 풀어서 맞춘다고 해서, 그 실수가 고쳐진 것은 아니다. 문제를 기억하고 있어 해결하게 된 것이므로 다른 문제를 풀 때 똑같은 실수를 범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즉 문제를 다시 푸는 것보다는
자신의 풀이에서 오류가 무엇이었는지
를 찾아보도록 하자.
지금까지 교육청, 사관학교까지는 아니더라도 평가원 문제는 자신의 입맛에 맞게 골라서 풀지 않고 모두 풀었으면 하는 마음과 문제에 대한 기본적인 자세에 대해 설명하고자 글을 쓰게 됐습니다.
얼마남지 않은 수능, 수험생 독자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길를 바라며 칼럼 마치겠습니다.
칼럼 제작 |Team PPL 수하기팀
제작 일자 |2022.11.12
Team PPL Insatagram |@ppl_premium
*문의 : 오르비 혹은 인스타그램 DM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챗지피티가 말아주는 비문학 해설(92일의 team07) 2
TODAY LIST 기출코드 수1 복습 4개 +1개(귀납 킬러들) 검더텅 경제 지문...
-
올만에 닉변완료 15
-
뭐할지 고민중
-
나보고 머리좋다 그러지 고3때 담임쌤도 그랬는데, ,.. 국어성적이 젤 낮음
-
흐헤헤 한판해요
-
작년 4규s1 다풀고 s2는 절반정도풀고 작수 백분위 95떴어요 지금 기출 한바퀴...
-
오렌지 제스트다
-
자작 모의고사에서 적중
-
머먹징
-
휴식 1
나는 주말 하루 통으로 쉬는것보다 그냥 매일 매일 조금씩쉬는게 더 좋은 것 같음...
-
참고로 교재와 강의는 시발점입니다 어떤 분은 병행하라고 하시고 또 다른분은 어느정도...
-
복날 막차 탑승 11
개꿀맛
-
일본 로맨스 소설이면 좋겠다 오랜만에 밀리키니까 뭘 봐야할지 모르겠음
-
며칠째 미치겠네ㅋㅋ 잡생각이 사라지질않음 특히 국어영어
-
생윤이란 과목 11
4주 동안 생윤만 파면 고정 50 만들 수 있나요? 서성한 베이스라 치면
-
굳이 왜 들고 기다리지 그것도 어느 정도 시간차 있게 나갔는데
-
내 생기부는 서울대 의대 일반 합격자 사례의 생기부 이상이라는 평가를 들었돡!
-
올만에 잘잤다 7
아 알바낼또가야돠
-
맨날 애니보다가 전자책이나 볼까생각중
-
너무 방치해놨네 이러다 탐구에서 일격 당할 듯
-
해야겠다 동생도 반수 중인데 체대입시 학원 본인 돈으로 다니고 무휴반 난 나이도...
-
저의 탐구 선택과목은 2번 바뀌었습니다. 가장 처음엔 (___ , ___) 이였고,...
-
탐구도 팀전 도입해주면 재밌어질듯
-
전형적인 '애는 착해' st
-
빈칸은 패러프래이징으로 웬만하면 다 뚫리고 하나하나 엄밀히 따지면서 해석 안하고...
-
아니 오늘 말복이었다면서요?? ㄹㅇ 치킨 안 먹고 싶었는데 말복이랑 어쩔 수 없이...
-
버즈 1인가 쓰는데
-
아 참고로 사문은 불후의명강기출분석엠스킬 할동안 생윤은 사실상 안했어
-
우리집 탭환경 3
고딩때 아빠가 사준 아이패드 지금 아빠가 씀 인강패스 사은품 갤럭시탭 지금 엄마가...
-
쉽게ㅔ 뜨나요???? 듣기할때 안풀다가 오늘 실모 듣기 들으면서 18-20,...
-
100일 깨진 것도 걍 남 얘기 같음 대학생들은 이런 걸 맛보고 있구나...
-
'아... 나도 정시로 딱 멋있게 가고 싶다.. 그래도 정시는 딱딱 떨어지잖아'...
-
2017년에 산 갤럭시 탭 쓰고 있는데 슬슬 성능의 한계가 보이는 것 같아요,,...
-
수능 100일 안 남은 이 시점에서 1년 간 다니던 학원 끊는 거 에바? 1
영어 턱걸이 1이다가 결국 요즘엔 2로 떨어짐. 최저 때문에 1등급 간절한데 기존에...
-
ㅅㅂ
-
방금전까지 한국이엇는데 친구가 비행기표만 내준대서 또 왔음.. 술집 왔슴다
-
물지 생지중에 뭐라생각함요?
-
제가 고12때는 계속 1등급이엇다가 고3 올라와서 3으로 떨어졋는데 9모 전까지...
-
“정시 내신반영“ 심지어 정책이 정시 내신반영 확대의 베이스를 깔아주는 느낌이라 더 ㅈ같음 진짜
-
조국이 내일 해방되었듯 우리도 공부라는거에서 해방되어봅시다
-
렉카들 처보는데 1
이거 때문에 괜히 밀양 사건 파는 애먼 렉카들까지 피해봄;; 분명 인터넷 방송 중...
-
국어 백분위 91.92 수학 백분위 94.95 영1 이라치면 사문 + @...
-
6모 78점 맞았구 7모 2 나왔고 이비에스 기출 다 웬만큼 잘 푸는데 제가;;;...
-
2022년 7월: https://orbi.kr/00057971264 2022년...
-
현재 재수생이고 모교 가서 원서접수 하려고 하는데 행정실 같은곳에서 원서접수...
-
주변 표본을 봤을 때 일반고/자사고 공통적으로 들어맞는 부분이 1
수시에 한하여 자사고는 일반고 갔으면 1~2등 먹고 의대 갔을 거 같은 애들이...
-
해를 거듭 할수록 자료가 졷쓰레기가 되네 ㅋㅋ
-
제목대로 정시로 아무 의대나 붙기위한 최소한의 컷이 대애충 어느정도 되나여?? 언매미적과탐기준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