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즈 [554389] · MS 2015 · 쪽지

2015-04-03 23:39:32
조회수 569

이쯤에서 다시 보는 오르비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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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첨지의 망상 ㅡ페르세우스ㅡ







첨지는 곧 , 자신의 꿈을 떠올린다 , 의사 ㅡ



연세대의대 , 분명히 가능한 목표다



첨지는 자신의 의지를 다지기 위해 , 수만휘에 접속한다





그리고 마음을 다잡고 , 글을 쓴다



[6월 모평 올7 이제부터 달려서 연세대 의대간다 !!]



나의 의지를 다잡기 위함도 있지만 , 내가 수능을 다 맞았을때 밑에서부터 시작했다는 확실한 증거가 있어야 더욱 빛이 날 것이 아닌가? 



첨지는 수능 만점을 맞아 인터뷰를 하는 상상을 해본다  





 첨지는 15초당 한번씩 댓글을 확인하며 일일이 답글을 써준다



'우와 대단하당 친구야 ㅠㅠㅠ 화이팅 ! 나는 연대 신문방송 !'



'나도 이제부터 달릴게 ! 우리 연세대 같이가자 !'



'한석원 샘이 그랬는데 서울대가기엔 일년은 너무 길대 ! 우리 조금만 더 힘내자 !'



'지금 모평 평균 6 정시 연고대 문부시는거 가능 ?'

  ㄴ 응 응 친구야 충분히 가능해 !! 

      ㄴ 고마워 친구야 ㅠㅠ 우리 이제부터 열심히 하자 !!





어느새 댓글과 추천이 백이 넘어가며 , 글이 메인에 올라간다



키야 회원수 이백만을 자랑하는 수만휘의 메인에 글이 올라가다니 !!





첨지는 자신의 필력과 기개 , 그리고 강렬한 의지와 야망에 감탄한다





자신의 글을 몇번이고 읽어보며 , 첨지는 또 다시 의지를 굳힌다



그리고 의사가 되 멋진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이래서 수만휘 친구들이 좋다 





오르빈지 그 싹아지 없는 새1끼들은 이런글 올리면 추천을 박아주긴 한다 





근데 추천 누르는 폼이 



'저 병1신 올려서 구경거리 좀 되게 합시다' 



모니터를 통해 그 눈빛이 느껴질 정도다



첨지는 또 나긋히 읖조린다 



씨1불련들    






슬슬 다짐 글이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저 중에 진짜로 목표를 이루고 수기를 올리시는 분이 있을지도 모르지요.

근데 어짜피 그런 분들은 오르비 하면서 이런 글 확인할 여력도 없겠거니와 댓글에 온갖 비웃음을 사더라도 아랑곳않고 자기가 그 비관적인 예언을 꺽겠다는 의지로 한결같이 자기 꿈을 위해 매진하겠죠.

뭐 대다수가 안저래서 문제지만.

냉소적이긴 하지만 전 진짜로 다짐 글 올린 분들 중에 꿈을 이루신 분이 나오길 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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