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고 조경민 [875628] · MS 2019 · 쪽지

2022-04-13 19:00:07
조회수 4,173

모의고사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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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 많으셨습니다. 


매 모의고사가 끝날 때마다 하는 말들이 있는데 오늘도 하겠습니다.


저는 수능 국어 교재 집필 등의 입시 컨텐츠로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이고


이 글은 4평에 보다 의미를 많이 부여하는 고3 학생들을 주된 대상으로 작성했습니다.






1. 교육청 시험 점수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못 본 분들 위로하려고 하는 말도 아니고, 잘 본 분들한테 불안감 조성하려는 의도도 아닙니다.




다른 과목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국어는 특히특히 안 중요합니다.


교육청에서는 쭉 1 나오다가 6월 평가원, 9월 평가원, 수능에서 미끄러지는 경우도 많고


그 반대의 경우도 많습니다. 


이는 교육청 시험과 평가원 시험의 출제 논리가 다르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입니다.





비문학에서는 문장과 문장 사이의 응집성이 낮고, 정확한 이해 없이도 문제를 풀 수 있습니다.


문학에서는 특정 개념어와 선지를 평가원과 다른 의미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으며,


최근 평가원 문학에서 두드러지는 논리와 객관적 사실 판단, 어려운 <보기> 독해 및 적용이라는 기조도 반영되어 있지 않죠.




그냥 수능이랑 똑같이 시간을 재고 유사한 형식의 경험을 한 번 했다~ 


정도로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너무 상심하거나 자만하지 마세요:)





2. 내일부터는 반드시 원래의 루틴으로 돌아와서 공부!!


N수생들은 잘 안 그러는데, 고3 현역들은 특히 시험 한 번 보면 그 주를 쭉 날려버리는 일이 흔한 것 같습니다.


오늘은 쉬셔도 되는데, 내일부터는 다시 공부하셔야 합니다.


4모 틀린 거를 간단하게 피드백하는 것도 좋겠네요.


고3 학생들 내신한다고 몇 주 버리고, 시험 봤다고 또 며칠 버리고 그러면 이제 진짜 수능까지 시간이 없습니다,,






3. 컨텐츠 쇼핑은 적당히 하자.


모의고사 한 번 끝나면 괜히 인강이랑 참고서들을 쇼핑하게 됩니다.


사실 저도 고3때 그랬습니다. 인강 OT들 둘러보고... 사이트에서 광고하는 컨텐츠들 다 훑어보고...


이런게 은근 재밌다는 것은 저도 알고 있으나


사실 도움은 별로 안 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냥 가끔 취미 삼아 인강들 구경하는 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만


컨텐츠 쇼핑하느라 하루에 1~2시간씩 날리는 것은 말이 안 됩니다!!


국어는 결국 'EBS 수특수완+기출 5개년 이상+사설 조금'만 해도 1등급 이상을 쟁취할 수 있는 과목이고


제대로 사고하는 법만 익히면 별다른 컨텐츠 없이도 고득점을 할 수 있습니다.


6평 전까지는 방향을 잡는 단계라고 생각하시고


6평 이후로는 자기 방식과 계획을 끝까지 밀고 나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쪽지는 보지 않으며 좋아요와 팔로우 해두시면 국어 칼럼들을 빨리 보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수고 많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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