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의외로 많이 놓치는 것
계산 능력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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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은 202
암산으로 3초 안에 답한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다.
우리는 어떻게 이리 암산을 빨리 하는가?
처음 더하기를 배울 때부터
이렇게 암산이 빨랐을까?
아니.
처음에는 모두가 쓰면서 계산했다.
한 자리 더하고 십의 자리 올리고
그 과정을 다 "썼다."
왜?
계산 천재도, 처음에는 머리로만 하는 계산이
익숙하지는 않으니까.
일단 손으로 쓰면서 연습해야
나중에는 익숙해져서 암산이 가능해지는 거니까
쓰면서 점점 익숙해지고,
익숙해지니까 비로소 암산이 가능해진다.
국어에서 의외로 많이 놓치는 것이 바로
사고과정을 손으로 쓰는 것이다.
수학도 풀이과정을 손으로 쓰고,
탐구도 필기하면서 정리하고,
영어도 안 외워지는 단어는 쓰면서 외우는데
국어는 왜 필기 없이 암산으로 풀려하는가?
당신이 그렇게 국어를 잘하는가?
니가 그렇게 국어를 잘해?
옥상으로 따라와
물론, 국어 시험시간에 사고과정을 '쓴다'는 건 '매우' 비현실적이다.
당장 지문 읽고 문제 풀기 바쁜데
느긋하게 생각을 정리해 쓴다는 건
미친 짓이지.
근데 평소에는???
'무조건' 써야지.
습관을 형성하는 데 있어서
'쓴다'는 건 대단히 중요한 행위거든.
처음에는 암산만으로 해결이 안 되니까.
손으로 써서, 사고에 도움을 받아야 하니까.
그렇게 조금씩 사고가 자연스러워져야 하는 거니까.
그래서 나는 학생들에게
할 수 있는 생각을 '전부 다' 쓰라고 한다.
매 문장마다 !
< 지문 >
‘가능세계’의 개념은 일상 언어에서 흔히 쓰이는 필연성과 가능성에 관한 진술을 분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 생각 >
-> 가능세계의 개념이 뭐였지? '그럴 수도 있었던, 상상 가능한 세계'였었지?
-> 필연성과 가능성에 대해 분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네.
그럼 아마 이후에는 '필연성'과 '가능성'에 대한 분석을 하겠지.
-> 근데 필연성이랑 가능성이 뭐였지.
필연성은 '반드시 그런다'고,
가능성은 '그럴 수도 있다'잖아.
-> 필연성을 가지는 건 '그렇지 않은 세계'를 상상할 수 없으니
모든 가능세계에서 성립할 거고
가능성을 가지는 건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를 모두 상상할 수 있으니
어떤 가능세계에서는 성립하고 어떤 가능세계에서는 성립하지 않겠지?
매 선지마다 !
<선지>
③ 필연적인 명제가 성립하지 않는 가능세계가 있다.
<생각>
-> 필연적인 명제가 뭐였지? '반드시 성립하는 명제'잖아.
-> 예를 들어서 "내 이름이 유성이면 내 이름은 유성이다"와 같은 명제겠지?
-> 그러면 필연적인 명제가 성립하지 않는 건 상상할 수 없어.
-> 당연히 필연적인 명제가 성립하지 않는 가능세계는 없겠지.
-> 답은 x!
(물론 당연히 실제로는 훨씬 더 간단하게 쓴다.
기호나 단축어도 사용 ㄱㄴ)
이렇게 쓰면서 해야
머리로만 '아 그거 생각했는데요 ㅋ'
라고 거짓 부렁이를 댈 수 없다.
이렇게 철저하게 생각을 쓰면서
하위권, 비재능러들도
비로소
올바른 생각을 습관화하기 시작한다.
그 결과,
시험 시간에 무의식적으로 그읽그풀을 해도
해야 할 생각들을 하면서 나아갈 수 있다.
'쓰는 공부'의 또 하나의 장점은,
또 어디서 생각을 '잘못' 하는지가
눈에 훤히 보인다는 거다.
내가 쓴 내용이랑
강의 내용 및 해설지를 비교해보자.
눈으로 보이게 썼으니 비교도 용이하다.
내가 지문의 어떤 문장에서
무슨 생각을
어떻게 잘못한 건지
내가 얼마나 ㅂㅅ이었는지
를 명확하게 깨달을 수 있다.
깨닫고 나면 답은 간단하다.
다음부터 그런 '사고의 오류'를 범하지 않으려고 애쓰면서
또 쓰면 된다.
그럼 똑같은 오류를 범하는지
고쳐졌는지 알 수 있거든.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부족한 점을 고쳐가며
실력은 올라갈 것이다.
3줄 요약
1. 머리로만 생각하면 올바른 습관이 잘 안 잡힌다
2. 매 문장마다 매 선지마다 생각한 걸 직접 손으로 써야 한다
3. 쓴거 해설지/강사랑 비교하면 사고 오류를 수정하기도 쉽다
---
여기부터 홍보!
그럼 이렇게 "쓰는 공부"를 하기 가장 좋은 책이 뭐냐?
뭐 여타 다 좋은 강의/책들이 있겠지만
나는 <국잘알>을 추천드림
<국잘알>이 뭐냐고?
2년 전에 본인이 낸 전자책인데 개정해서 다시 들고 옴
뭐 제대론 된 홍보는 홍보글에서 차차할 거긴 한데,
중요한 건 이 책이 각 알고리즘(행동강령)을 학습하고
이 글대로 '쓰는 공부'를 할 수 있게 문제를 구성해뒀다는 거임
각 알고리즘에 맞게 사고하고, 쓰고, 해설지와 비교하기 용이하게!
이 방식을 통해
자연스럽게 국잘알들이 사고하는 방법을 체화할 수 있을 거임.
---
<국잘알>은 3월 내로 전자책 페이지에 출간할 예정이고
그 때 제대로 된 홍보글 올리겠습니다.
---
유성's 2023학년도 칼럼 모음
수능 국어 1년간 해야 할 것들 총정리
비문학을 읽는 기본 자세
국어, 실력이 곧 성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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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여태 글 읽으면서 저런 거 쓰는 연습 해보라고 하는게 납득이 안 갔는데 명쾌하게 납득이 가네요!
납득이 가셨다니 다행입니다 ㅎㅎ
216은 진짜 신이다..
근데 ㄹㅇ 도움되긴 해요. 첨에 스키마 드러웠던 거 나중에 점점 핵심만 그려가는 거 보면서 많이 늘음을 느낌
3초안에 계산못했으면 개추ㅋㅋ
216 듣고 쓰는 국어 공부로 떡상해ㅛ다
그니까 시험장에서는 어차피 다 하게 되어 있는데,
"이런 건 시험장에서 못 쓸 거 같은데 할 필요 없지 않나요?"라고 질문하는 학생들이 너무 많아요 ㅠㅠ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https://s3.orbi.kr/data/emoticons/rabong/001.png)
진짜 좋은 공부법인데 말이죠 ㅠㅠ계산 3초만에 안되면 어떻ㄱ하죠?
5초 넘으면 기탄수학 추천드립니다
적자생존
쓰는게 지문을 처음 읽으면서 쓰는거 말씀하신건가요 아니면 다 읽고 피드백 과정에서 쓰는걸 말씀하신건가요
큰 상관은 없습니다만, 보통 처음 풀 때는 실전처럼 풀고, 두 번째 분석하면서 쓰는 걸 추천드리긴 합니다. 물론 실력이 너무 없다면 처음부터 쓰면서 풀어도 괜찮겠죠.
지문 다 읽고 다시 처음부터 뭔 생각했는지 떠올리면서 쓰는게 아니라, 한문장 한문장 읽을 때마다 사고과정을 써보는거죠?
같은 질문 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오호....정말 인상 깊은 얘기네요.공부할때 시험해보고 싶은데....지문을 맨 처음 풀때 시간을 재고 풀고 그 다음에 다시 읽고 생각하고 해설을 보는 방식을 취하고 있는데,맨 처음 풀때부터 쓰면서 생각하는 방식이 나을까요?한번 푼다음에 보니까 저 스스로 좀 사후적으로 생각을 하는거 같기도 하네요
순서는 윗댓 참고 부탁드립니다! (큰 상관은 없어요.) 사후적으로 생각하는 게 너무 걱정되신다면 처음부터 쓰면서 풀어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대신 가끔은 시간재면서 실전처럼 푸는 것도 병행하시구요!
ㄹㅇ 전 국어뿐만아니라 수학 영어 물리 지구 싹다
서술형으로 풀어요
머리가 나빠서 복기하려고 보면 왠지 다 아는 느낌이 들어서 시작했는데
꽤 많이 도움이 되는
서술형으로 풀면 ㄹㅇ 사고력이 확장되는 느낌이죠
이야 이건 진짜 잘 읽고 갑니다
국어에서 기본은 지문 요약이죠. 교과서에서도 가장 중시하는게 문단별 요약인데 그걸 해본 사람과 안해본 사람 차이는 큰듯. 기출분석이라는게 다른게 아닌데
전자책 분량이 어느정도 인가요?
기다리고 있는중입니다...!
본문 80쪽 가량, 정답 및 해설 50쪽 가량 예정입니다
187+15 순간적으로 192라 한 사람?
이걸 작년에 봤더라면 좋았을텐데요 ㅠ
본인이 암산을 못했다면 7ㅐ추ㅋㅋ
개쩐다
영어 단어도 쓰면서 외워야할까요?
개인적으로는 네
영어는 제가 전문이 아니지만 저는 영단어는 시험을 많이 치면서 외웠던 기억이 납니다,,
216 듣고 스키마로 체계화하자!
와....진짜 200퍼 공감!! 정리하면서 읽기 시작한 이후로, 안 풀리는 지문은 다시 읽고 다시 이해했고 점점 늘어서 결국 정리량은 최소화 됐던 기억이 있는데 이 칼럼을..제가 1년동안 주간지 벅벅하고 버릴때 읽고 배워갔다면 좋았을텐데.. 물론 그때 이걸 읽었어도 실전성 없다고 버렸을 허수였지만..ㅡ하
칼럼이면 개추부터
이야...좋은 방법이네요..감탄했습니다특히 해설지랑 비교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인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