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급효과 N제] Slave II [872525] · MS 2019 · 쪽지

2021-12-26 19:00:46
조회수 31,590

아마 마지막 글이 될 것 같네요. 사과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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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Evolved Slave II 입니다. 아마 이번 글을 마지막으로 오르비에는 파급효과 N제 관련 글을 제외하고는 따로 들어올 일이 없어서 그 전에 같은 팀원인 포부에 대한 사과와 그 외의 제 이성 간 관계에 대해 돌고 있는 말에 대한 해명을 위해 이 글을 작성합니다.



(1) 포부에 대한 사과.


포부와의 첫 시작은 거의 3년에 가깝습니다. 당시에는 포부가 모의고사 문제를 출제했고, 제가 이를 검토하는 방식으로 첫 검토가 이뤄졌고, 아예 합작 모의고사를 만들자는 생각이 들어서 2019년 7월 즈음에 'Pobu & Slave' 나형 모의고사를 3회 분량 출제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모의고사 출제, 출제 문항에 대한 피드백 등으로 오르비 쪽지 이상으로 효율적인 연락 수단이 필요했고, 서로 연락처를 교환하며 수정안이 나올 때마다 전화, 카톡 등을 하며 본격적으로 모의고사 출제를 했었습니다. 이런 과정 중에 같은 나이대라는 점과 출제가 끝난 뒤 회식 겸 같이 술자리에서 서로에 대한 얘기를 해보다가 수학 문항을 볼 때 서로 바라보는 관점이 유사하고 둘 다 공통으로 기출 해설서를 한 번 써보겠다는 목표 의식이 비슷함을 확인한 뒤에는 아예 친구처럼 지냈습니다. 실제로 지난 2년 간은 사실상 동네 친구 이상이었고, 제가 전역할 때도 같이 축하해 해줄 정도로 친한 친구 관계이었습니다.



다만 23일 저격이 터지고 정신이 매우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포부가 오늘 새벽에 쓴 글과 이전에 언지시 드러낸 내용들을 보고는 뚜렷한 근거 없이 제 머릿속에서 '어 얘 혹시 뒷통수 쳤나?' 라는 비약을 일으켜 아침에 글을 작성했던 건데, 백 사장님과 포부 둘 다 서로 전화를 해 본 결과 그냥 제가 지나치게 근거 없이 배신 당한 거라는 판단 하에 경솔하게 행동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막상 포부 쪽에서 전화가 와서 '어 얘가 웬 일이지' 하고 받았는데 첫 마디부터 미안하다는 말 때문에 제가 단단히 오해하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고, 굳이 오해할 게 없는 둘이서 서로 말도 안 되는 이유로 글을 작성하게 되어 쓸데없이 불을 키웠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다수의 여러분들의 우려와는 달리, 일방적인 저의 오해였다는 걸 알고 난 뒤에는 둘이 바로 '그럼 여기서 얘기 끝! 더이상 이거 가지고 감정 상하기 없기!' 식으로 화해가 진행되어 조만간 둘이서 연초 술자리에서 어이없는 소재 하나 생긴 거 같다는 농담과 함께 원래 친하게 지난 대로 돌아가자는 얘기로 끝났습니다. 제 관할인 기출의 파급효과 N제 계획은 정상적인 일정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오히려 오르비 접속시간이 줄어드니 그 시간동안 일하면 일정이 앞당겨질 수도 있습니다.




(2) 이성 간 관계


제 사생활에 대한 오해입니다. 이미 제 쪽지가 드러난 것 이상으로 '혹시 얘 또 이상한 짓한 거 아니야?' 라는 논란을 종식시키기 위해 쓰는 글입니다. 우선 가장 먼저 이야기가 나온 쪽지 얘기에 대한 해명입니다. 다행히도 이 사과를 받아주셨습니다. (위의 내용은 해당 쪽지 관련 옯대전 관련 글 링크였습니다.)



그리고 또 얘기가 나오는 게 '오르비에서 이성을 꼬시고 다녔다.' 관련 내용인데, 저는 오르비를 통해 과외 문의 혹은 동업 시 사전 작업을 대비하기 위한 대면 미팅, 그 외의 갑작스런 만남 등의 이유로 오르비언들을 여럿 만난 적이 있습니다. 물론 대개 공적인 업무로 시작한 거지만 그 중에 몇 번 일하다가 생각이 맞는 친구들이 생기기도 했고, 주로 동성이었지만 그 중에 이성도 있었습니다. 


다만 주변에 도는 소문처럼 '미성년자 꼬시기' 이런 식의 일이 있었던 것이 아니고, 앞의 경우는 상대방이 과외 유무를 판단하기 전 수능 수학, 영어 전화 상담을 신청하셔서 이걸 진행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며칠 뒤 제가 집 밖에서 술을 많이 먹다가 만취한 상태로 최근 연락한 목록 중에 무작위로 불특정 다수에게 무지성 카톡 & 전화를 거는 역대급 흑역사(...)를 만들어냈습니다. 바로 전 날 연락한 백 사장님도 그 피해자 중 하나입니다. 그 중에 해당 학생에게도 전화를 걸었었고, 술이 깨고 난 뒤에 정신을 차렸을 때 '어 나 망했다.' 라는 자각과 동시에 일단 엎지러진 물이니 최대한 빠르게 사과를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다음과 같은 카톡을 보냈었고, 다행히도 원만한 사과를 받았습니다. 





그 외에서도 부산 여행을 갔을 때 여행 코스를 추천받은 분 중 한 분과 식사를 하게도 되었는데, 양쪽 중 그 어느 쪽도 이에 대한 강요가 없었으며 그저 타지인이 근처에 내려왔다고 해서 동네 친구 보러 간다는 느낌으로다가 가볍게 술도 곁든 거였습니다. 그것마저도 굳이 남들에게 밝히고 싶지 않았던 분인데도 이 사실이 소문으로 돈다는 얘기를 듣고 이분과 직접 연락을 하였고, 감사하게도 이분이 아예 입장문을 새로 써주셨습니다.




그 외에도 전 여자친구에 대한 언급도 나오는 걸로 아는데, 어떤 얘기가 들리든 저는 분명 '당시 연인 서로 간의 합의가 된 이후 확인을 몇 번 걸쳐서 어느 한 쪽의 강요가 없는 상태에서 이뤄진' 일들임을 밝히며 이에 대해서는 둘이서 이미 서로 동의 하에 해결된 일인 민감한 사생활(연애사)인 것만큼 다시는 이것에 의문을 가져 언급되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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