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 자고 왔습니다. 정리글입니다.
오늘 새벽에 너무 정신이 없어서 다소 횡설수설하게 제보 받은 내용들을 바탕으로 그때그때 있었던 일을 추측하면서 글을 썼었는데, 지금 그 쪽지를 보낸 당사자와 연락이 닿아 어느정도 내용이 파악되었고, 불특정 다수가 사실과 다른 글을 읽으면서 생기는 오해를 없애기 위해 정리글을 작성하겠습니다.
우선 이번 쪽지 관련 내용은 저와 그 분 사이서 있었던 다소 수위 높은 고민 상담 겸 질문이었고, 그 분이 직접 밝히신(여기서 '그럼 저 분이 100% 본인이라는 바를 어떻게 보일거냐'라는 의문이 있으실 수 있을텐데, 사실상 이걸 명확히 밝힐 거면 이 분의 신상을 밝히는 거 외에는 딱히 명확한 방법이 없다고 보는데 당사자가 신상을 밝히는 것을 원하지 않기에 이 영역은 오르비언분들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다만 제가 지금 얻고 있는 정보 안에서는 최대한 솔직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바로는 본인도 당시에 이것이 괜찮다고 판단해 얘기한 것만큼 도덕적인 문제가 됨을 전혀 생각하지 않았었다고 합니다. (그 분 입장: https://orbi.kr/00042150825)
하지만 그분과 관련된 분 중 올해 수능 라인 잡는 데 오르비 계정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그분이 특정 사람에게 자신의 계정을 빌려주었고, 라인 질문글로 쓰는 용도를 벗어나 계정 내 쪽지에 있었던 내용을 계정 주인의 허락 없이 읽고 이를 불특정 다수의 오픈채팅방에 공유하며 빌드업을 해나간 것으로 보입니다. (어떻게 오픈채팅방이라고 확신하냐 하면, 친구 중에 자신의 오픈채팅으로 저 내용 관련 캡쳐가 있었다고 했었습니다. 실제로 그 캡쳐를 본 결과 저 쪽지글이었고, 이걸 저한테 우선 보여준 것도 아닌 제 주변 사람들, 그 외에 전혀 상관없을 수도 있는 사람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퍼뜨리며 도덕적으로 이게 맞느냐에 대해 묻고 다닌 듯합니다.)
쉽게 얘기해서 현실에 있는 상황을 대입하면, 카카오톡으로 저랑 친한 친구들끼리 이것저것 얘기하며 다소 뇌 뺀 듯한 발언을 했는데 이 카톡 계정을 같이 쓰고 있는 익명의 사람이 이 내용을 악의적으로 캡쳐해서 제가 없는 다수의 카톡방에다가 이런 인성을 갖고 있는 사람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물어보고 다닌 꼴입니다. 정작 당사자끼리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넘어간 일인데, 이걸 본 주인의 허락 없이 들춰놓고 '이거 말고도 또 있냐? 근데 이거 이래도 되는거냐? 아님 말고' 하고 무책임하게 나가버린 것에 대해 저는 지금 굉장히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거와 관련되어서 반응 중에 '애초에 저런 일이 없었으면 되지 않느냐'라는 처방을 내리시는 분도 있는데, 입시 커뮤니티에 맞춰서 얘기하자면 수능에서 한 문제를 실수로 틀렸는데 실수로 틀린 이걸 어떻게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이 없는 상태에서 '수능에서 그걸 안 틀렸으면 되지 않느냐' 하는 결과론적인 얘기라 이에 대해서는 저도 어떻게 할 방도가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 터진 일은 저를 싫어하시는 분들 중 일부가 제가 꼬리를 잡힐 만한 여지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그것이 오르비 안이 되든 밖에 오픈채팅방이 되든 실친 카톡방이 되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걸 공유하고 배포하면서 저를 최대한 깎아내리려고 한다는 걸 실제 예시로 보여준 일이기에 이를 반면교사 삼아 오르비든 오르비 관련된 카톡방에서는 최대한 사적인 질문이나 오해가 될 만한 여지가 있는 발언들은 일체 하지 않기로 다짐했습니다.
이번 일 이전에 믿고 따라주신 팔로워분들께 논란이 되는 일을 일으켜서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저도 이번 일을 계기로 좀 더 투명하고 철저히 학습자료를 위주로 정보글을 올리는 오르비언 1로 지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당사자와는 직접 연락하며 입장 확인도 했고 서로 괜찮다고 얘기가 끝난 얘기인 것만큼 이번 일에 대해서는 무차별적인 비난 및 더 이상의 언급은 하지 않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정형외과 각이지?
-
숙취도..
-
진심 더워 죽을 거같았는데 꾸역꾸역 뜨거운 물 마시니까 괜찮아짐 지금도 마시고...
-
학생들의 중간고사가 점점 시작되고있고, 곧 학원끊고 과외알아보는 학생들이 많아지는...
-
전 아파서 오늘 푹 쉬겠읍니다... 컨디션 관리는 매우 중요하니 여러분들은 항상...
-
태몽이라네요?? 음??
-
수능 문학 읽는 법의 왕도가 있나요? 선생님마다 하는 얘기가 천차만별이던데 걍 취향차인가
-
카페로 피신
-
너도 북어지 1
너도 북어지
-
Kt 1.7배 ㄷ Ssg 1.9배 롯데 2배 ㄷ Nc 1.7배 두산 2.3배 ㄷ...
-
2600원 남아있음 아무나 쓰셈
-
나 예전에/지금 이만큼이나 열심히 했었다/하고 있다<<<자랑해주세요 (조언부탁) 1
지방 좋반고에서 정시하는 고3입니다… 최근 생활습관이나 공부량이 뭔가 잘못되어간다는...
-
기하도 나름 괜찮지 않나요? 작년이나 재작년 난이도 대비 2컷 3컷은 ㄹㅇ...
-
중간 끝나고 바로 정시 공부 시작할거고요 툭목고 다니다가 평반고로 왔고 러셀 바자관...
-
수학 4점짜리 처음 풀림!!!!!!!!!!!!!!! 4
작수 20번! 시간 오래 쓰긴 했는데 그래도 답지 안 보고 끝까지 풀어낸 내 자신이...
-
맛있겠다
-
고2 정시에 대하여.. 12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수도권 소재 외고에 재학중인 고2 학생입니다. 결론부터...
-
[하루팁] 국어에서 '이해'를 했다는 것 (D-201) 1
문장을 이해했다는 것에는 통상적으로 2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1. 문장이 무슨...
-
뱃지 떼야겠다 2
내가 동국대 평균 수준을 뭔가 떨어뜨리고 있는 느낌이야! 동뱃은 다른 고트들이 다시겠지
-
최저충 얼버기 4
-
사람있음? 난 그거조차 놓침 1개틀리긴 했지만 어케했지 ㄷㄷ
-
피램 왔다ㅎㅎ 2
독서 8개년 기출이랑 생각의 전개 문학 샀는데 표지 넘 이쁨 특히 문학ㅠㅠ
-
과외보다 시급은 좀 떨어져도 다른 알바보단 훨 많이 받고 무엇보다 과외보다...
-
현역 국어 커리 0
비독원 새기분 그릿 아니면 피드백 하는거 어떤가요? Ebs는 듄탁해 할 것 같습니다
-
과외 시급 2
학원일만 하다가 과외 하려니 시급을 어느정도 받아야 할지 모르겠네요 고3 수능 국어...
-
하루 통째로 쉬기vs저녁 먹기 전 까지 하고 쉬기
-
한국사는 0
모의고사 시험지가 1,2,3학년 다 같나욤?
-
어떻게 푸심
-
드디어 한의대가 치대 넘었네. 의한치약수 달성 축하!!! 4
이젠 개원가도 한의대 >치대 됬네. 앞으로 의치한약수 아니고 의한치약수다....
-
3000부 판매신화 기록 지구과학 핵심모음집을 소개합니다. (현재 오르비전자책...
-
얼버기 6
ㅎㅇ
-
수학 과외 뛰려는데 과외 방식같은거 어케 해야되냐,, 5
고1 가르칠거고 (학생 부모님 내일 전화 온다고함) 공부는 극상위권은 아닌것같음...
-
야동보고 하지말고,상상해서 하래요!
-
24 수능 지사약 정도였는데 6개월만에 인설의 수준까지 올리기 현실적으로 ㄱㄴ하다고 보심??
-
시대 커리 구조를 잘 몰라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서성한서성거리기
-
덕코파밍하기 5
-
2과목이 1과목에 비해 확연하게 어려운건 아님 일단 물2는 그럼
-
인텔 망했나 4
분명 50대였는데
-
억까오지네
-
윗대가리들이 왜 N수를 싫어할까? 노예가 되어 빨리 일을 해야 하는데 그러지 않기...
-
전사고 다니는 고2입니다. 시험범위는 수1 전범위, 수2 전범위 입니다. 기말까지...
-
대구사는 친구가 원래 코노랑 피방에서 물 주지않음? 물 어디서 마시면됨 이러길래...
-
피방 한시간 35분 코노 4곡 만원 ㅇㅇ 난 ㄹㅇ 느껴봤다 싯팔
-
역시 학교 근처보단 집근처가 훨씬 낫군 서울물가 죽어
-
사탐 투과목까지 갈 필요 없이 정법 경제 합쳐버리면 1
그게 사탐 투과목임
-
범위도 축소 시키면서 사과탐 유불리 없애려고 몸 비틀기 하는 것보다 차라리 범위를...
-
작년에 6평후에 반수해서 세종대에서 서울대 간 친구 있는데 머리 자체가...
화이팅
힘내세요 선생님
좀 깨끗한 이미지라 실망한사람이 많은거같음
근데 전 친한사람끼리 뇌빼고말하는게 뭐가문제냐
주의라 ㅎㅎ 님 욕하는사람중에서도 롤만키면
인간이하로 떨어지는사람 많을거에요
힘내요
ㅇㅈ
어차피 이런거 남자들은 신경 안쓸듯
특히 남고출신애들은 ㅋㅋㅋ
ㅋㅋㅋㅋㅋ 일단 한 명 추가
아…그런일이..!
똥밟으셨네요 액땜이라 생각하시고 힘내시길!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해요. 잘잘못을 따지는걸 떠나서 양측 입장이 대화하는 것부터
마음 심란하셨을텐데 수고많으셨어요,,,!!
ㅋㅋㅋㅋㅋ
ㅋㅋㅋ
노예님이 잘했다라고는 솔직히 생각안하는데,
이분가지고 물어쳐뜯는분들도보면 개인톡에서 뇌빼고 이말저말다 하지않으심?
양심고백하면 나조차도 갠톡서 상대방이 허가했거나 볼거다본친한사이면 걍 말 툭툭던짐
도덕적으로 옳다는건 아니지만 개인적인 일을 당사자가아닌 제 3자가 아이디까지빌린분이 사적인 캡처 떠서 야리돌림하는게 참 ㅋㅋ
근데 어찌보면 노예님이 적이 많은거같긴하네요 ㅜ
제가생각한 이상황이 잘못된 이유 가장 큰게
내로남불임. 다 지네친구나 롤에서 별소리 다하고다니면서 남한테는 ㅋㅋㅋㅋ
저도 이상황이든 뭐든 내로남불이 제일 보기 같잖아요ㅋㅋ
애초에 노예님이 뭔가 지들한테 직접적으로 해끼친것도없는데 기회만 생기면 물어뜯는거보면
무슨 업보를 쌓긴쌓으신건가 싶을정도로 비정상적임
유명세 치른거라 생각해요ㅜㅜ!! 노예님 !
솔직히 저 사람을 잘 모르지만 진짜 1도 이상하다 생각 안함 난
저게 대체 왜 논란인 걸까
개인적으로 생각한 것이 있었지만 그냥 한마디도 하지 않았네요. 앞으로도 하지 않겠습니다. 새로 나올 결과물들로 실수가 덮일 수 있길 바래요.
사이버 명예훼손은 가중처벌 대상입니다. 민사적 해결도 가능합니다.
너무 고통받으시면 법적인 절차로 처리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노예님은 특정이안되지않나요?
닉네임으로도 되려나 ㅜㅜ
노예님의 실제 지인이
이 사람(노예)이 오르비의 이 닉네임을 쓴다는 걸 알고 있으면 특정성 성립
저도 신고하고 법적으로 처리하셨으면 좋겠어요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편안한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섹스 파트너 이야기, 혼전순결 이야기 등등
몇몇 발언은 제 3자가 보기에도 좀 당황스러운 코멘트였음
그렇다고 해서 이 분이 나락으로 쳐박힐 잘못을 했냐?
그건 또 아님
대화 중간에 "이런 얘기 괜찮나?" 라며 상대방 의사를 한 번 물어봤고, 무엇보다도 메세지 내용을 폭로한 사람이 대화 한 본인이 아니기 때문ㅇㅇ
대화 한 본인이 이 분에 대한 악감정이 없는 이상 종결된 거임
지금 조리돌림 하는 사람의 9할은 빡갤 같이 하는 애들일 듯
오르비에 글 올린것도 제3자 그분인가요?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