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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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만큼 많은 이야기를 담은 꽃이 대한민국에 과연 있을까.
벚꽃을 보러 진해로 또 여의도로 나들이를 다니기도 하고
벚꽃 아래서 마지막 데이트를 즐기기도 하는 아련함의 대명사.
연못이라기엔 크고 호수라기엔 작은 그 수반 옆 벚꽃 아래서
눈에는 부자연스러운 태연함을 촉촉한 눈가에 어설프게 숨기고
또 입가에는 필사적인 미소에 얕은 경련이 일어 우습기 짝이 없던,
지금 떠올리면 우습지만 그리운 작년의 4월에도 벚꽃이 있었네.
연애를 글로 배워 어설프게 기선제압하려던 나의 억울한 서운함에
급히 끝난 데이트에 홀로 역에서 집까지 걸어오며 눈물을 훔치던,
그러면서도 뒤를 돌아보면 있을까 없으면 어쩌지 하는 마음에
온 신경이 등 뒤에 그러나 괜한 겁나는 마음과 서운함에 돌아보지 못했던
그 때의 봄 걸어온 그 길에도 벚꽃이 내 뒤에서 함께 해주었네.
벚꽃의 묘미는 흐드러져서 세상을 먹을 것처럼 만개하다가
어느 순간 장렬하게 아름다운 꽃비를 내리고 안개처럼 사라진다는 것일게다.
꼭, 모두의 첫사랑과 닮았기에 모두들 벚꽃을 그리는 게 아닐까.
그런 드라마같은 첫 사랑을 꿈꾸기에 벚꽃을 갈망하는 게 아닐까.
벚꽃을 그리워하고 갈망하는 당신의 이름, 사랑이요 애잔함일지어라.
벚꽃을 닮은 모든 인연과 사랑 그리고 당신에게 내년엔 벚꽃 한 가지 선물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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