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재 성분 알아보자 (4) 현삼, 치자
한약재의 생리활성성분 분리 및 분석연구(현삼, 치자) 최종보고서.pdf
의사와 한의사, 의대생과 한의대생의 대립이 심해지고 있다.
그 중에 한약음 깜장물 아니냐 뭐가 들어가 있는지도 모르는데 무슨 약이냐
그러려니 하는 말이지만 지금 시국에 진짜인 줄 아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아
한약에 대한 폄훼, 오해를 풀어보고자 글을 쓰고 있다.
지난번에 만성 간염에 한약 약동학 논문은 반응이 좋아서 얼떨떨하다.
악플이 많이 달릴 줄 알았는데 합리적인 덧글이 많이 달렸다.
진지하게 읽어주시는 것 같아 감사하다.
누누히 이야기하지만 한약이 만능이라는 게 아니다
나름의 목적과 치료 대상이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이번에도 역시 식약처에서 용역을 준 사업이고
동국대와 경북대가 2007년부터 2008년까지 시행하였다.
163쪽에 해당하는 보고서이니 직접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역시 총괄 연구과제 요약만 정리해 본다.
그런데 이 보고서는 연구과제 요약이 약간 부실해서
직접 요약을 해야했다.
내용이 간단하더라도 핵심만 쓰도록 노력했다.
1. 현삼의 성분 (*은 지표성분)
E-harpagoside*, harpagide, 8-O-E-p-methoxycinnamoylharpagide, aucubin,
sinuatol, cinnamic acid, p-coumaric acid, p-methoxycinnamic acid methyl ester*
, caffeic acid, ferulic acid, p-methoxycinnamic acid*, buergeriside C1
,angoroside C, acteoside, β-sitosterol, daucosterol
각지에서 수집한 현삼 중의 지표성분의 함량을 확립된 분석방법으로 정량하였음.
rm 결과 국산 현삼의 경우 중국산 현삼에 비해 표준품의 함량이 모두 높게 나타났음.
(E)-harpagoside의 전체 평균은 2.302±1.481, (E)-p-methoxycinnamic acid는 0.982±0.706이었으며, p-methoxycinnamic acid methyl ester는 한국산에서만 검출되었음.
2. 치자의 성분 (*은 지표 성분)
geniposide*, geniposidic acid*, gardenoside, shanzhiside, gardoside,
genipin gentiobioside, 6β-hydroxygeniposide, genipin*, crocin, crocetin,
rutin, quercetin, isoquercitrin, ursolic acid, stigmasterol, β-sitosterol,
protocatechuic acid, caffeic acid, chlorogenic acid*, picrocrocinic acid
◦최적 TLC 조건을 이용하여 각 지역별 치자의 TLC pattern을 비교하여 보았으나
TLC pattern으로는 지역간의 차이를 인정하기 어려웠음.
2) Chemometrics에 의한 원산지 판별법 검토
◦ H-cluster을 통해 몇 개의 군집을 나눌 수 있었음. 즉 전남지역의 치자는 특이적으로
같은 그룹에 있음을 확인 할 수 있었으나 중국산과 국산의 경계는 확연히 나타나지 않았음.
또한 DNA 감별 결과와 H-clustering의 결과를 연결할 수 있는 개연성은 보이지 않았음.
◦ PAC(주성분분석)을 통해 몇 개의 군집을 나눌 수 있었음. PCA에 의한 결과 역시 전남지역의
치자는 특이적으로 같은 그룹에 있음을 확인 할 수 있었으나 중국산과 국산의 경계는 확연히
나타나지 않았음.
또한 DNA 감별 결과와 PCA의 결과를 연결할 수 있는 개연성은 보이지 않았음.
3. 효능 연구는 진행중.
이전 편들
1편 - 한약재 성분 알아보자 (1) 대황
2편 - 한약재 성분 알아보자 (2) 음양곽, 천궁
https://www.orbi.kr/00031889142
3편 - 한약재 성분 알아보자 (3) 황금, 단삼
https://www.orbi.kr/00031893262
번외편 - 만성 간염에 있어서 한약의 약동학적 분석 논문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2012~2021년 어떤 모바일게임 이름을 대도 관련 썰이 몇개씩 생각남 ㅋㅋㅋ
-
현역 때 임정환 들었고 딱히 나쁘진 않은데 엄청 좋다!도 아니라서 이대로 갈지 말지...
-
초콜릿 상자는 여러분을 좋아합니다.
-
무려 1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전체 풀이를 다시 다 검토했다는 점 심지어 문제 자체가...
-
옯스타 맞팔구 4
txtx._.x0 이따 글삭함
-
아효.. 추워
-
작수44445 6평32323 9평31212 올수33334 지거국 낮과 갈거같은데…...
-
제가 신택스 듣다가 처음엔 잘 이해했는데 챕터2 5형식 넥서스 드가자마자 뭔가...
-
찾아보니까 그렇던데 이게 막 빵꾸 그런건가용? 근데 이런건 운의 영역인가요? 아니면...
-
고백하고 옴 9
(고백공격아님) 마음정리 해야지 이제..
-
손을 모으고 좀더 눕자
-
광운대 뻔선 문화는 있나요?? 수강신청 막막하네요 아. 자전인데 신설과라 선배자체가 없을까요 하
-
맞팔구 4
999999해요
-
대치동 식당 추천받아여 21
대치키즈긴 한데 안가본 식당이 많음 ㅠ 주말 점심에 밖에서 때울거라 혼밥 하기 쉬운곳 선호함
-
600즈음이었나
-
새루비들 안녕!! 30
오늘 보름달은 보셨나요!!
-
질문받습니다 12
암거나
-
기하 평면벡터 6
원래 이렇게 어렵나요 이차곡선은 그래도 재밌게 했는데 어렵네요 ㅠ.ㅠ
-
코딱지팠는데 8
딱딱한고체가아니라풀처럼끈적한거여서안떨어짐
-
얼버잠 3
잘자요 저는 새나라의 어린이라서 먼저 갑니다
-
이쁜이
-
좋아하지않지않지않지않지않지않지않지않지않지않지않지않지않지않지않지않지않지않지않지않지않지않...
-
성격부터 고치자 4
패배의식으로 가득한 성격부터.
-
은 못하겠더라 2인분 이상 먹어야해서 그래서 일식집 미친듯이 좋아했음
-
8시에 기상해야함
-
님들은 김하늘 양 관련 장원영 논란에 대해 어케 생각하심 9
솔직히 장원영한테 왜 안 오냐고 뭐라 하는 건 이해 안 가긴 하는데 제가...
-
고대 4
건사환 어떰 반수해야함?
-
수면패턴은 한시간반 단위라 30분 이따 네시간반 자는게 맞음 폰을 더하고싶어서 그러는건 아니고
-
재종 솔플하기 6
기대된다 흐흐 사실 난 혼밥하는것도 좋아함
-
한양대 근처에 구경할 거 많은 곳으로 추천해줘여 이쁜 대학 산책도 좋아하고 그냥...
-
김지우가 누구임 6
333으로고자전은뭐임
-
남이사 11
고자전을 가든지말든지 뭘 떨어지라느니 ㅋㅋ
-
자기전에 유튜브로 우진쌤 썰푸시는거 보다가 잘려고 딱 누웠는데 계속 우진쌤 생각...
-
미점공자 빼고 최소 19명 빠졌네
-
소신발언 2
잠
-
시간별로 편차둬서 먹는다는데 그럼 대충 몇분정도 줌??
-
중학교때 짝꿍으로 걸린 여자애들은 항상 책상 떼서 거리 유지하라 했었는데 어느날...
-
제발 정신차려 제발 제발 제발!!!!!
-
엔수생 좀 있는 분위기 학과긴함ㅇㅇ
-
최악의 고백법 13
1. 스스로의 감정에 북받아쳐서 울면서 고백하기 2. 말로 안하고 편지로 써서...
-
고백데이 0
9월 17일 잊을수없는 날이다
-
대학커뮤니티 노크에서 선발한 성균관대 선배가 오르비에 있는 예비 성균관대학생,...
-
옯생 2번째 글이 ㅋㅋ
-
설마 이 인간이 또 "똥" 같은 답변을 하실거라 상상했나요? 그런 편협한 생각은...
-
군대 짬밥에 '스테이크' 나왔다…"재입대 가능할 듯" 3
마블링이 선명한 소고기가 군 장병 식단에 등장해 부러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달...
-
인스타 팔로우 거는거 플러팅이죠?
-
옷도 맨날 파인거입고다니고 스터리에 클럽만 올라오고 눈화장 존나찐ㄴ하게하고 애굣살레...
-
내가너무비참해 4
난 너무 한심한 사람이야
-
야스의 기분 1
잠 12시간자기
-
난 딱복보단 7
북딱 우흥❤️
가입일은 2018년인데 왜 아이민은 5자리인가요?
틀딱이에요 2018년 오르비 개편때 뭔가 다시 시작돼서 그래요
실제 가입일은 아마 2000년대 일거에요
호기심 해결!
굳이 또 설명드리자면 오르비 초창기 홈페이지 때 가입했어요
그래서 에피옵티무스도 있기 전이라 달지 못했어요
실제로는 에피옵티무스 기준에도 충분히 충족되는 성적 가지고 있어요
![](https://s3.orbi.kr/data/emoticons/dangi_animated/020.gif)
00년대 한의대 합격이시면 당연히 에피 달 수 있죠좋은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잘 읽고갑니다 :)
감사합니다
글 잘 읽고갑니다. 지금 생화학을 열심히 해두어야 겠다는 생각이드네요:)
생화학 보다는 기초의학 공부를 충실하게 해두시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좋습니다. 위의 내용은 기초의학 공부가 쌓여 있을 때 도움이 됩니다. 저희가 직접 연구에 참여하지는 않으니까요. 그래도 생화학도 열심히 해두면 다 밑거름이 되니 화이팅입니다!
![](https://s3.orbi.kr/data/emoticons/oribi_animated/016.gif)
아직 예린이라서 기초의학과목이 몇개없습니다예린이일 때부터 한의생리학, 현대생리학 모두 차근차근 공부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한의생리학만 공부하면 공부의 방향성이 치우치게 되고 원전을 대할 때도 뜬구름으로 가게 됩니다. 꼰대짓 하긴 싫지만 이제는 동의보감만 달달 외워 진료하는 시대가 점점 저물어 가고 있기 때문에 원전에서 관찰한 인체의 생리적 반응들을 현재의 용어로 어느정도 해석할 수 있어야 합니다. 양진한치 양진한진한치 이런 개념이 아니고 한의학은 한의학대로 이해가 깊어야 하고 한의학에 따른 치료를 진행할 때 예상할 수 있는 인체의 반응들을 의학적으로 설명이 가능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저도 이 글들을 위와 같은 이유로 쓰고 있는 것입니다. 한약은 한의학의 원리대로 충분히 사용이 가능하지만 우리가 이 효능을 이해할 때 생화학적 이해도 반드시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리고 그래야 재현성, 유효성, 안전성을 높이는 방법 중 하나라고 지극히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쪽지남겼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