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국어공부 안하는 애매한 재능러에게
*국어공부 안하는 애매한 재능러*
(1) 고1~2 때는 백분위 100, 99를 유지했으나, 고3 모의고사 백분위 96~97사이에서 진동하는 학생
(2) (1)에 해당하는 학생 중 대다수가 하는 국어공부(인강, 기출분석, 양치기 등)를 해보지 않은 학생
저를 포함해 주위에 이런 친구들을 여럿 보며 나름의 공통분모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오늘은 그 공통분모를 간결하게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그 얘기만 하면 너무 얻어가는게 없으니까, 간단한 솔루션도 제시해보도록 할게요.
(지금부터 편의상 '국어공부 안하는 애매한 재능러'를 '재능러'로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1. 재능러는 컨텐츠(강의, 교재)를 불신한다
1. 자신이 자연스럽게 1등급을 받는 과정이 컨텐츠나 강의에 방해받아, 성적이 떨어질 것이라는 불안함
2. 자신의 실력에 대한 은근한 믿음 때문에, 이를 교정하려는 강사나 저자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경향
때문에 이들은 흔히 말하는 '커리'를 기피하거나, 남들이 다 푸는 교재를 이용하지 않는 경향성을 띱니다.
2. 재능러도 국어시험이 불안하다
'점수가 떨어질까'에 대한 불안함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이들은 아무리 시험을 죽쒀도, 1컷은 맞추지 않을까? 라는 은근한 자신감이 있습니다. 여기서는 다른 얘기를 하고자 합니다. 재능러들은 모든 문제를 시간 내에 풀어낼 역량은 보통 갖추고 있으나, 이상한 생각에 사로잡혀 국어시험에서 불안감을 느낍니다. 여기서 이상한 생각은 무엇일까요?
1. 문학 문제에서 선지판단을 꼼꼼히 하면 정답이 여러개일 것 같은 불안감 (말도 안되는 소리죠)
2. 독서 문제가 엄청난 추론을 요구할 것 같은 생각 (문제를 풀다 막히면 혼자 이상한 고민을 합니다)
때문에 이들은 모든 문제를 풀어낼 역량은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이없이 실점하곤 합니다.
솔루션
국어 공부법을 재단하거나, 명확한 방향을 제안할 생각은 없습니다. 아직 그리하기에는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그러나 '재능러' 분들이 다음 세 가지만 기억했으면 합니다!
1. 내가 안다는 것을, 알자
2. 축적보다는 교정에 집중하자
3. 불안하다고 남들이 하는 것을 다 할 필요는 없다
저도 '국어공부 안하는 애매한 재능러'였다가 약 한달간의 독학으로 성적을 올린 케이스입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편하게 물어보세요!
(9모 원점수 89점, 백분위 95 -> 수능 원점수 98점, 백분위 100)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갑자기 고정 92이상 되신분들 뭐하셨나요? 미적기준 84~88점에서 뒤지게 안올라요ㅠ
-
영단어 외우고 있는데 눈앞에서 역학이랑 가계도가 아른거린다..
-
솔직히 물리는 고정으로 박고 시작하고 싶은데 표점따기 좋은 과목 있나영?
-
반 쉬는시간에 공부하는거 나밖애 없음 문과에 뭘 바라겟니.,,
-
ㅈㄱㄴ..
-
ㄹㅇ 나 고등학교 2년 동안 뭘 하고 싶은지조차 모르다가 고3 때 돼서야 대략적인...
-
시중 모의고사 중에서는 가장 쉬운편인가요? 구해보려고 하는데
-
진짜 존나 달달하잖아~!
-
성대 철학과vs 중앙대 경영 하면 무조건 성대가 답인가 전문직 하고 싶은데 담임샘이...
-
블랙글레이즈드라떼
-
국어 > [강대모의고사K 5회] 공통, 화작 수학 > [강대모의고사K 5회] 공통,...
-
?
-
넣어서 해독쥬스 먹어봣는데 더 마싯네 파인애플 1조각으로 줄여서 당 함량 맞추고...
-
굿다이노 7
(개정교육과정으로 인한 굿다이노 예정)
-
9월 이후에 강민철 이감모의고사 단과 수강하고 싶어서 9월 모평 대비 이감모의고사...
-
수영 못해서 못갔지만 배에서 일출보면 이쁠듯
-
라묜이나 머글까 5
밥먹으러가기 귀찮네
-
예전이랑 강의 이름 바뀐것 같긴 한데 전형태쌤 독서 문학 후기가 많이 없네요....ㅠㅠ
-
통합변표일거라는 보장은 전혀 없지만 통합변표라면 연의나 연치 노리는거 아니면...
-
[논술]예은논술 제 2차 지원적합 논술 모의고사 모집! 0
마지막 최저의 지표가 될 9월 평가원 모의고사를 앞두고 예은T와 함께 하는 지원적합...
-
이거 A 페루 한류가 아니라 벵겔라 해류 아닌가요? 둘다 한류라 문제 푸는데 지장은...
-
1타는 도긩이려나? 누가될까
-
ㅈㄱㄴ입니다
-
부정방정식 풀면되나요..ㅜ.ㅜ
-
타벅 뭐 마시지 21
역시 국룰의 화이트초코 벤티인가..
-
작년에도 시즌1이랑 2는 풀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때 수학 쉬워져서 쉽게 냈던건가.....
-
언매 공부량 많아서 힘들면 중세국어 버리고 현대 맞춤법,표기법만 풀고 시험때는...
-
지금까지 강민웅 풀커리 탔었는데 다른 강사색도 경험해보고 싶어서 배기범 문제집...
-
의대생 휴학한 사람들 중에 수능 다시보는사람 많나요? 4
간판바꾸려고 보는사람이 많다던데
-
고2고 서울권 일반고 재학중 수준은 딱 평반고 현재 알텍,고쟁이 하는 중 프메 기본...
-
국어 26% 수학 36% 영어 8% 탐구 2개 30%
-
사탐런 심각함? 2
과탐1 이제 극악이농?
-
개패주세요 공부해야함...
-
기출 다 하고 엔제 드릴 하나 풀었는데 너무 어려울까요?
-
유형편 퀄리티나 난이도 어떤가요?
-
잇올도착 2
도착하자마자 점심시간이라 학원이 영 휑하네.. 오늘은 종일 띵학쌤이랑 즐거운 시간...
-
1. 언매 압축개념 혹은 강의 볼륨 적은 강사와 해당 강좌 추천 부탁드립니다. 2....
-
2학기 개강 코앞인데…갖은 특례 동원해도 꿈쩍않는 의대생들 3
국립의대 2~3차 추가등록 검토…편법 논란에도 '미완학점' 도입 이주호 "학생들,...
-
문과서도 의대 열풍…수능 1등급 16%가 의학 계열로 진학 1
서울대 등록 포기자 29명…의대·한의대 중복합격으로 빠졌을 듯 (세종=연합뉴스)...
-
더우니까택시비하라고봉투에10만원담아서주심><으하ㅏ하핳하하하하
-
감사합니다 3
앞으로도 잘부탁합니다
-
혹시 현역 정시러였다면 꼭 지켰을 것, 다시 돌아간다면 절대 하지 말았어야 했던 것들이 있을까요?
-
넥타이 안함 셔츠+가디건 위쪽 부분만 나옴 사진관 가기 귀찮은데 그냥 내가 옷만...
-
조교가 너희몸은 더이상 너희들게 아니야 라고 할때 조교패버리고싶은데
-
잘보려는의지가 없음..... 80점 못 넘으면 수학 금지 이런거해놔야하나 뇌에서...
-
굿
-
14111 3
7모 14111인데 수능때 어디까지 올릴수 있을까여 13111정도면 중경외시...
한달동안 기출에 집중하셨나요 사설에 집중하셨나요?
기출 1 : 사설 2로 갔던거 같아요.
사설을 풀며 궁금했던 부분을 기출을 제 기준에서 '아주 깊게' 파보며 해소하는 방식으로 기출을 활용했어요.
와...저한테 진짜 필요한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ㅠㅠ
도움이 되었다니 기쁘네요!
혹시 교정법에 관한 자세한 칼럼기대해도 좋을까요???
솔루션에 해당하는 내용을 더 풀어 쓸 계획은 있습니다! 곧 써보도록 할게요. (다만 개인적인 경험에 기반한 글일수밖에 없다는 것을 감안하셔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
재능러라면 굳이 인강 없이 독학으로만 1년 공부해도 괜찮을까요? 인강쌤을 불신하는게 아니라 시간이 부족해서 상대적으로 잘하는 국어 인강을 포기해야할것 같아서요ㅠㅠ
독학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해요. 저도 독학으로 공부해서 효과를 봤거든요.
국어공부에 관해 사견을 덧붙이자면, 재능러들은 많이 풀어보는 것/자신이 아는 것을 확인하는 작업만으로도 성적 유지/상승이 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 작업은 생각보다 얼마 안걸리니, 부담을 갖지 말길 바랍니다!
아하 조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