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입니다. 재수 조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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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평범한 아들입니다.
적당히 공부하면서 성적은 잘나오길 기대하고..노력도 정말 눈꼽만큼 하면서
변명은 많고....친구 좋아하고 게임즐기고...술, 담배는 싫어하고 여친은 없고..
강남 일반고 다녔고 대치동 학원 쇼핑했고.. ㅎㅎㅎ
고2까지 8번의 모의고사에서 단 한번도 성적이 떨어진적 없이 상승하던 아이였는데
고3이되면서 (고2까지는 모의 8번 다 수학 1등급 수능에서 4등급)수능까지 수직 하락을 하더군요.
고2대보다 덜 공부했다고 스스로도 고백하네요.
그냥 적당히 공부하면 적당히 나와서 적당히 갈수있을줄 알았다고....
공부하는거 넘 힘들다고..
수시 올킬하고 정시 보나마나 올킬할꺼고...
강남청솔 선행반에 무시험전형으로(모의고사 성적으로..ㅜㅜㅜ)
다니고 있습니다.
고3때도 가끔 학원 땡이치고 피방으로 도망간 전적이 있는 녀석이라서
청솔로 보낸건데...
청솔이 죽어도 싫다네요.
서초메가가 올해 정규반 모집에 유시험이 없는듯하여
(서메를 가고싶어해요)
강남종로 이과반을 가겠다는데
모...언수외 중에서 두과목 표점 얼마이상은 무시험이라고...
그것도 모의고사 성적으로(수능은..ㅜㅜㅜㅜ) 된다고
종로로 가겠다고 우기네요.
공부 좀 못하는거 빼고는 이쁜 아들이고
(그래도 막 나쁜짓은 안하고 다니잖아요^^)
재수생활 힘들텐데 학원이나마 원하는 곳에 다니게해주자하는 생각도 들고..
종로도 그래도 이름있는 학원인데 싶어서...
근데...
또 솔직히 고3처럼 막 풀어지면 어쩌나 걱정도되고...
지금도 주말 보내는거보면 ..저아이가 재수생인지 중3인지
구분이 안되기도하고...
청솔에 관한 학원상담글은 대부분 비밀글이 많아서 찾아봐도 도움이 안되고...
정신교육 팍팍 시키면서 울아들 공부시켜줄 학원 어디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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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선행반다녔지만 정규반때 열심히 공부한친구들도선행반주말에는 신나고 즐겁게 논것같아요.
전 정신교육 강압 이런것을 매우 싫어해서 수업만 열심히가르쳐주는 학원에 갔는데요. 질문자님이 원하는 학원은 기숙학원같으곳인것같군요.
대치동사시면 청솔보다는 종로가 가깝고 체력세이브도 많이될것같습니다
선행반 때 어느 정도로 공부해야 하는지요,,;; 강대 선배들 말 들어보면 그 때는 그냥 머리 굴리는 정도로 하라고 들었는데
다른 학원들은 거의 의무로 자습시킨다니 조금 불안해서요;;;;
선행반이면 재수 정규반 보다 빨리시작하는거니ㄲ까 빨리 수능전에페이스로 돌릴정도만 하시면됩니다.
솔직한 심정으로 제가보기엔 벌써부터 주말에 재수생인지 중3인지모르게 행동하는거보면 아드님 정신무장단단히시키셔야겠는데요..
보통 지금~3,4월까지가 재수하는아이들 정신이 가장바짝들어있을때고, 수능을 치른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완연히 느껴지는 자기 부족한부분을 메꾸느라 정신이없을 때인데..
지금 주말에 쉬고 그럴수있습니다. 그런데 벌써 어머님이 고3처럼 풀어지면 어쩌나하고 고민하시는걸보면, 아드님 의지가 약해보입니다..본인이 벌써부터 의지가 저렇게 약하다면 정규반 들어간다고 사람이 하루아침에 어떻게 바뀌겠나요..
학원을 어디보내시느냐는 재수생활에 큰부분이아닙니다. (뭐 기숙학원이냐 통학학원이냐 이것은 큰문제겠지만요)
학원 어디든 직접 다녀보시면 알겁니다. 아무리 정신교육끝내준다고 소문난학원을가도, 어떻게든 빠져나갈구멍을 만들어냅니다. 신기하게도요.
가장중요한건 본인의 의지입니다..
제 주변에 재수 성공한친구들은 의지와 집중력은 정말 끝내줬어요.
중간에 쉬어가더라도 금방 다시 자신의 본분과 자리를 찾아올수있는 의지가필요합니다..
노파심에 글남깁니다. 학원을 옮기는것은 둘째치고, 아드님께 재수의지를 다시한번 다지는 기회를 마련해주시길....
네..저도 그래서 걱정이라는거죠. ㅜㅜㅜㅜ
별로 재수할 의지가 없는 놈인데 오라는 대학이 없어서 재수를 한다는...
재수의지 어떡하면 확 타오를까요? 큰아들도 죽도록 공부하면서 의대간다고 하던넘이 수능날 난생처음 수학을 2등급받고는 재수싫다고 바로 한의대로 급선회했거든요.전 많이 실망했지만... 아이들이 재수를 얼마나 싫어하는지 그때 알았지만. 재수의지를 어떡하면 확고히 다질수있는지 방법을 모르겠어요. ㅜㅜㅜ
정신교육 팍팍 시키면서 울아들 공부시켜줄 학원 어디 없을까요? -> 없습니다.ㅠㅠ
벌써부터 열씸히 공부하면 아마 11월에는 녹초가 되서 사람이 아니게 될진데 ㄷㄷㄷ. 너무 벌써부터 그러지 마세요.ㅠㅠ 그러다 아들 잡습니다. 우리 어머니 께서도 저 고2때 공부 정말 많이 시켰는데 저는 그때 공부 질려버려서 고3땐 공부를 안했지요;;
(때문에 고3때 공부 안한거 부모님한테 미얀하게 생각한적 추호도 없었습니다. 고2때 질려버려서;;)
글 보니 나름 열심히 하는 학생인거 같은데 지금은 그냥 놔두세요. 공부는 자신이 하는거지 학원이 시켜주는게 아닌거 같다고 생각합니다.
글고 이런말 죄송하지만 4등급으로 떨어진 정도라면, 고3때 공부 안했다 정도 수준이 아닌거 같습니다만.
정말 공부 안하더라도 이전부터 정말 잘 하는 아이였으면 그렇게까지 떨어지는 경우는 적을 텐데..
외람된 말씀입니다만.. 말을 물가에 끌고 가도 말이 물을 먹지 않으면 소용이 없지요.
아드님이 공부할 마음이 없으면 외부에서 아무리 잡아준다고 해도 크게 플러스되지는 않을겁니다.
이번에 청솔에 다녔습니다만, 청솔에서도 좋은 결과를 가지고 떠나는 친구들을 보면, 관리에 떠밀려서 학원을 다닌다기 보다는 스스로 자기관리가 잘 안된다는 걸 알기 때문에 학원에서 관리해주는 것에 좀 더 도움을 받아 생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학원에서 아무리 잡아준다고 해도, 아프다고 조퇴증이나 외출증 쓰고 나가면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원치 않는 공부는 고통일 뿐이니까요.
지금 시간은 그리 부족하지는 않습니다. 먼저 아드님에게 공부해야 할 동기나 이유를 만들어 주시는 것이 어떨까 생각합니다. 막연하게 좋은 대학교 가면 ~ 이 아니라, 아드님의 꿈, 삶의 목표들을 이루기 위한 준비 과정이라는 점을 납득하게 만들어서 스스로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게 해 주신다면 올 한 해의 수험생활이 조금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재수는 본인의 의지로 하는것입니다 .
또한 저도 강남종로에서 재수한 사람으로서
청솔에 비해서 관리가 취약합니다
아드님이 재수의지가 강하지 않은것 같은데
저는 청솔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