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찬우가 보내는 25번째 편지
때로는 스스로를 다독이며 한 없이 숨어들려고 합니다.
나는 분명 행복하다고 말하고 있지만, 어쩌면 그것이 지금 내가 힘든 시간들을 걷고 있는 것을 숨기기 위한 위선이고, 자기 위안일 수 있는 것입니다.
누군가에게 나 자신이 불행해 보인다는 것이 괜히 세상에게 지는 것 같기에, 그 자체가 가식이라 할지라도 애써 행복한 척 하는 것이 스스로를 지키는 일이기에, 지금껏 그렇게 살아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입시를 치르다 보면 참 많은 아픔들을 만납니다. 속은 썩어 병들어 가고 있지만, 겉으로는 그것을 내색하지 못해 안절부절 못하는 친구들을 보면, 과연 무엇이 우리를 이토록 불행하게 만들었나 고민하게 됩니다.
내가 아플 때면 꼭 아프다고 말합시다.
대학보다, 성적보다 중요한 것은 '나' 자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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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하게 살아가는 중이라 아무 질문이라도 저에게는 즐거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힘든티를 내면 그걸 약점이라 생각하고 은연중에 무시하고 공격하려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이 있더군요. 그런 부류들때문에 무시받지 않으려고 힘들지 않은척 하면서 자존심과 고집만 더 세우게 되는거 같네요. 버티면 빛이 올거라 믿고 버티는거밖에 방법이 없는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