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미온느/ [733803] · MS 2017 · 쪽지

2019-04-12 15:42:35
조회수 4,755

[국어 칼럼] 해시 함수 지문으로 보는 지문읽는법/기출분석법

게시글 주소: https://image.orbi.kr/00022309151

 안녕하세요 헤르미온느입니다.


 오늘은 2016학년도 9월A 해시 함수 지문으로 찾아왔습니다.


 지문 먼저 보시겠습니다. 


 온라인을 통한 통신, 금융, 상거래 등은 우리에게 편리함을 주지만 보안상의 문제도 안고 있는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암호 기술이 동원된다. 예를 들어 전자 화폐의 일종인 비트코인은 해시 함수를 이용하여 화폐 거래의 안전성을 유지한다. 해시 함수란 입력 데이터 x에 대응하는 하나의 결과 값을 일정한 길이의 문자열로 표시하는 수학적 함수이다. 그리고 입력 데이터 x에 대하여 해시 함수 H를 적용한 수식을 H(x)=k라 할 떄, k를 해시 값이라 한다. 이떄 해시 값은 입력 데이터의 내용에 미세한 변화만 있어도 크게 달라진다. 현재 여러 해시 함수가 이용되고 있는데, 해시 값을 표시하는 문자열의 길이는 각 해시 함수마다 다를 수 있지만 특정 해시 함수에서의 그 길이는 고정되어 있다.

 이러한 특성을 갖고 있기 떄문에 해시 함수는 데이터의 내용이 변경되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데 이용된다. 가령, 상호 간에 동일한 해시 함수를 사용한다고 할 떄, 전자 문서와 그 문서의 해시 값을 함께 전송하면 상대방은 수신한 전자 문서에 동일한 해시 함수를 적용하여 결과 값을 얻은 뒤 전송받은 해시 값과 비교함으로써 문서가 변경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해시 하무수가 일방향성과 충돌회피성을 만족시키면 암호 기술로도 활용된다. 일방향성이란 주어진 해시 값에 대응하는 입력 데이터의 복원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말한다. 특정 해시 값 k가 주어졌을 떄 H(x)=k를 만족시키는 x를 계산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 그리고 충돌회피성이란 특정 해시 값을 갖는 서로 다른 데이터를 찾아내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로 다른 데이터 x,y에 대해서 H(x)와 H(y)가 각각 도출한 값이 동일하면 이것을 충돌이라 하고, 이때의 x와 y를 충돌쌍이라 한다. 충돌회피성은 이러한 충돌쌍을 찾는 것이 현재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컴퓨터의 계산 능력을 동원하더라도 그것을 완료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해시 함수는 온랴인 경매에도 이용될 수 있다. 예를 들어 OO온라인 경매 사이트에서 일방향성과 충돌회피성을 만족시키는 해시 함수 G가 모든 경매 참여자와 운영자에게 공ㅇ개되어 있다고 하자. 이때 각 입찰 참여자는 자신의 입찰가를 감추기 위해 논스의 해시 값과, 입찰가에 논스를 더한 것의 해시 값을 함꼐 게시판에 게시한다. 해시 값 게시 기한이 지난 후 각 참여자는 본인의 입찰가와 논스를 운영자에게 전송하고 운영자는 최고 입찰가를 제출한 사람을 낙찰자로 선정한다. 이로써 온라인 경매 진행 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보안상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1. 1문단에 지문 방향성이 사실상 제시되었다.


 1문단 첫번째 문장을 봅시다. "온라인을 통한 통신, 금융, 상거래 등은 우리에게 편리함을 주지만 보안상의 문제도 안고 있는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암호 기술이 동원된다." 라고 하였네요. 

 3문단을 볼까요? 첫번째 문장은 "~암호 기술로도 활용된다." 라고 하였고, 이는 첫번째 문단 첫번째 문장에서 언급되었습니다.

 4문단도 마찬가지입니다. 첫번째 문장에서 "해시 함수는 온라인 경매에도 이용될 수 있다." 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1문단 첫번째 문장에서 '온라인을 통한 통신, 금융, 상거래~' 로 언급되었습니다. 

 결국 1문단 첫문장에서 지문이 어떻게 흘러갈지의 힌트를 다 주었네요.

 제가 칼럼을 쓸 때마다 지문의 흐름을 강조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여러분이 기출을 분석할 때는 지문의 구조도를 그리면서 공부해야 합니다. 그래야 독해력이 늘고 복잡한 지문이 나와도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힘이 길러진답니다 :)


 2. '하지만', '~지만', '가령, 예를 들어' 등의 단어가 나오면 조심해서 읽자. 

 이런 단어가 나오면 평가원에서는 그 뒤 문장을 선지로 내기 마련입니다.


 1문단의 마지막 문장인 "~문자열의 길이는 각 해시 함수마다 다를 수 있지만 특정 해시 함수에서의 그 길이는 고정되어 있다' 라는 문장은 16번 문제 4번선지에, 17번 문제 3번 선지에 출제되었습니다.

 그리고 2문단 마지막 문장 "가령~ 전송받은 해시 값과 비교함으로써 문서가 변경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라는 문장은 16번 문제 5번 선지에 출제되었습니다. 


 여러분 기출 분석을 할 때, 우선 구조도부터 그려보세요. 구조도를 그리면서 지문을 파헤치게 되고, 지문의 흐름을 이해하게 되면서 지문이 훤히 보이며 출제자의 의도가 보이는 경우가 매우 많답니다. 제가 거의 매번 칼럼 쓸때마다 '지문의 방향성' 을 강조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오늘은 칼럼을 두 개나 썼네요. 

 도움이 되셨다면 좋아요와 팔로우 부탁드립니다! 

 그럼 저는 내일 4모 나머지 지문 하나에 대한 칼럼으로 찾아뵙겠습니다!







---------------------------------------------------------------------------------------------------------------------------------

[국어 칼럼] 콘크리트 지문으로 보는 지문읽는법/기출분석법 https://orbi.kr/00022136655

[국어 칼럼] 신채호 지문으로 보는 지문읽는법/기출분석법https://orbi.kr/00022139823

[국어 칼럼] 사회적 할인율 지문으로 보는 지문읽는법/기출분석법https://orbi.kr/00022155965

[국어 칼럼] 슈퍼문 지문으로 보는 지문읽는법/기출분석법https://orbi.kr/00022170273

[국어 칼럼] DNS 스푸핑 지문으로 보는 기출분석법/지문읽는법 https://orbi.kr/00022191203

[국어 칼럼] 포퍼콰인 지문으로 보는 지문읽는법/기출분석법 https://orbi.kr/00022204374

[국어 칼럼] 채권 지문으로 보는 지문읽는법/기출분석법 https://orbi.kr/00022219387

[국어 칼럼] 칼로릭 지문으로 보는 지문읽는법/기출분석법 https://orbi.kr/00022241115

[국어 칼럼] 4모 지문으로 보는 지문읽는법/기출분석법 https://orbi.kr/00022308093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