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에 대한 개인적-_-인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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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을 올리는 건.
솔직히 음..
민감한 문제일 수도 있고
다분히 주관적이기 때문에 올리지 않으려고 했는데
지난번에 올린 글 이후로
비슷한 질문을 여러번 받다 보니,
질문하고 싶은데도 못한 사람도 있을꺼 같고
어차피 한번 쓴 장문-_-의 글이다 보니
걍 올려봅니다_
제 개인적인 생각일 수도 있고,
뻔하게 주워들은 이야기일수도 있으니 알아서 감안하구 읽어주세용^-^
우선 전 갠적으로 의대 좋아요-
솔직히 의과 대학 생활은 정말 싫어요
오늘도 내가 의대에 가지 않았다면
지금쯤 뭘하고 있었을까,
참 좋았을텐데-라고 생각했었거든요-ㅁ-;;
그치만 전 굉장히 의사가 되고 싶어요
그래서 이 지긋지긋한-_- 생활을 버티고 있는거죠
물론 지금은 실습이라 좋지만,
학교에서 공부하는 과정은 정말 끔찍했답니다
며칠 밤을 새워 시험 공부를 하고 시험을 보고
꼭 기계같았거든요
아침 8시부터 5시(젤 늦게 끝난날은 7시였는데-_-)까지 점심시간 한시간을 쉬고 이어지는 수업들은,
지금 생각해도 어찌나 끔찍한지ㅡ.ㅡ;;;;;;;;;;
의대에 와서 보니
전 솔직히 고등학교 때부터 의대를 목표로 공부해왔는데
의대에 와보면 꽤 많은 사람들이
우연히 성적이 잘 나와서 그냥-_- 의대에 오게 된 경우가 많더군요
그니까, 1.의대가 오고 싶어서 의대를 목표로 공부해온 사람
2. 의대에 올 생각이 별로 없었는데 어쩌다 온사람
3. 의대에 오기 싫었는데, 주변의 강요로-_- 의대에 온 사람
등이 있다고 할 수있겠네요
그런데 학교 생활을 하다 보면 1, 2, 3 중 역시 가장 힘들어 하는건 3번이죠.
공부하는거도 힘들어하고, 빡빡한 학교생활도 힘들어하고..
그래서 머 버틸 만 한 사람은 어찌어찌 버텨가고
좀 힘들어하는 사람은 학교를 오래-_- 다니게 되고 그러죠-ㅁ-;;
1번과 2번 중에서도
차라리 \"돈을 많이 벌겠다\"라는 세속-_-적인 목표라도 있는 사람이 적응을 잘하죠
정말 아무 생각없는 사람이 젤 방황을 많이 하는거 같아요ㅡ.ㅡ;;
의대에 온다고 해서 끝은 아닌거 같아요
교수님들도 많이 말씀하시고 주변에서 봐도
마이너건 메이져건 의사라고 다 부자-_-가 되는건 아닐뿐더러
솔직히 요즘 같아선 망하는 병원도 허다합니다.
그래서 머 그런 큰 기대를 하는건 솔직히 반대예요
그치만 막상 의대만큼 그 어떤 대학 졸업만으로 전문직이 보장이 되는 곳도 없는건 사실입니다.
학교에서 시키는 대로만 잘 따라가면 적어도-_- 의사는 되니까요.
그러니까.
결론은.
마음대로 하세요-_-ㅋㅋ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인생은 한번이잖아요
하고 싶은걸 하는게 가장 좋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더 궁금한게 있음 또 물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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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갈 건 아니지만 밤새는 경우가 많은가요?
제 사촌형들 다 의대가고 친구들도 여럿가고 전 삼수생이지만여
친구들은 아직 예과라 할만하긴 한거 같은데 본과인 사촌형은 이틀에 한번꼴로 밤샌다던데여... 좀 과장되 됬겟지만
전 1+3인 특이케이스;;
치대 다니는데요..
시험기간(학기중에 5주정도)에 보면 시험보고나서 저녁먹기전에 2~3시간 정도 자면서
밤에는 거의 잠 안자는 사람이 대다수입니다.
고3때 항상 잠은 8시간씩 꼭 잤던 저지만
상황이 상황이니 2시간 자고도 견딜만 해요 ㅋㅋ
↑Hell인 상황을 master하셨군요 ㅎㅎㅎ
흐흐..결론 멋지군요
사실 저게 정답이죠;;
평상시에 아주 공부를 열심히 해두지 않은 한은 시험기간에 세시간 자는 것도 정말 감사한 일.
저도 밤새는거 고등학교 때는 물론 본1 1학기 때까지만 해도 생각도 못했는데
닥치니까 다 하게 되더라고요,ㅋㅋ
막상 새보니 별거 아닌거 같기도 하고ㅡ.ㅡ;
닥치면 다 되요 ㅋㅋ
공대는 안하는줄 알겠네요 ㅡㅡ
고3은 안 겪었는줄 알겠네요 ;;
다 겪으면 적응하는거죠
아이민 3번 을 보게되다니
↑↑↑적응 못하는 사람 꽤 많이되요...
그래서 공부때문에 힘들어서 휴학하는 사람들도 일년에 몇명씩있구요...
그리고 여기 글에서는 공대 얘기 나오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공대는 안하는줄 알겠네요 ㅡㅡ \" 이말이 왜나올까요?
예전에 올라온글 보니
생2 한권분량을 하루에 나간다고 그러던데 -_-a
본과가면 적응하는거삼..
인간이란 상황에 적응할수 있죠 -ㅁ-
포항에서 반수하시는분??ㅋ 아 제가 포항이라서 ㅎㅎ 객지오니까 고향사람보면 신기함 ㅋ
ㅎㅎ 생2 한권분량이야 뭐....
예과때 한학기동안 배운 분자생물학과 세포생물학이 생화학 수업 4시간만에 쫙 다 나가버렸네요;
물론;; 학년이 올라갈수록 수업속도는 더욱 빨라지겠지만;;;ㅠ
어쩔 수 없이 의대에 들어온 사람이 가장 힘들어 한다?!
물론 그렇겠지만
안 그런 사람도있겠죠.
나름 인생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이라면..
아 의대 진짜 가기 싫다...
별로 뛰어나진 않지만 수학 좋아해서 설대 수학과 갈려고 발악을하다가
엄마랑 밤마다 말싸움하고 스트레스 무지무지받은 끝에
결국 졌어요 ; 솔직히 이런 마음상태로 의대 합격한다고 해도
의대 가서 안나가고 6년 버틸수 있을지나 의문입니다
아.. 개긑다... ㅠ_ㅠ 욕써서 죄송
↑일단 의대와 서울대 수학과를 합격한 다음에 싸우셔도 될듯...
↑↑일단 의대와 서울대 수학과를 합격한 다음에 싸우셔도 될듯... 2
↑↑↑일단 수능 점수 부터....
↑ 너무 그러지들 맙시다 ;;
엽이 // 저도 그런 케이스 였습니다. 결과는 의대였지만요. 서울대 수학과를 쓰면 괜히 후회할 것 같아서 지원도 안 했습니다. 사실 3학년 1학기때 460에 불과한 점수가 2학기때 480이상으로 달려버려서 제 욕심에 의대를 쓴것도 있습니다. 본문에 2번이 저 같은 케이스죠. 제 친구는 저와는 반대의 케이스입니다. 의대를 갈 수 있는 점수가 나왔지만 의대는 하나도 지원안하고 서울대 수학과만 갔죠. 저와 제 친구, 누가 더 행복한 인생을 살까요? 결관는 아직 모릅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엔 둘다 자기 과에 만족하고 살고 있는 듯 합니다. 어딜가든 만족할 수 있는 자세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수학과를 포기할떄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내가 과연 나의 수학으로 전국 10위 안에 들 수 있을것인가. 그리고 그 사람들을 모아 놓은 인력풀 중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 것인가. 전 자신이 없어서 쓰지 않았지만, 그정도의 자신이 있다면 써봐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의대가면 신체해부 뭐 그런거 학생들 다들 잘....하시나요.....?
예전에 궁금해서 연대 치대다니는 선배한테 해부같은거 징그러워서 뛰쳐나오는(-_-;) 사람은 없는지 물어봤는데
그럴거면 애초부터 의대에 오지를 않는다는군요;
주변의 강요로 들어간 사람 같은 경우에 꽤 될거 같은 생각이 듭니다만..
제가 고1때 의대의 꿈을 가졌다가 내가 만약 의대에 간다하더라도 저런것들을 과연 할수 있을지 생각하....다가; 결국 문과로...
소아과 의사가... 무지 하고 싶었는데 말예요 ㅇㅅㅇ
↑해부학 할때 카데바 하나도 안무서워요.ㅋㅋ 저도 예1이지만 카데바 본 적 있는데.. 그냥 마네킹같았어요.. 대신 냄새가...ㅠ_ㅠ 그리고 여자들이 더 악착같이 해부한다네요 선배말씀 들어보면요.ㅋ 그리고 해부보다 더 무서운 건 땡시와 시험...-_-;;
-_-)...........
성지순례
성지순례
성지순례
성지순례
인생은 한번이기에 하고 싶은걸 하는 것이 가장 좋지 않을까라는 말씀이 와닿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아이민 3 ㄷㄷ
성지순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