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해요 제가요 많이 [683357] · MS 2016 · 쪽지

2016-09-09 12:03:58
조회수 536

여러분은 마음의 상처를 갖고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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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좀 많아요...


제가 소심하기도 하지만 과거의 일을 쉽게 잊지를 못하는 성격이에요



한 10여년 전인가요?


유승민 탁구선수 결승전이었을거에요


그때 정말 저는 어렸었어요


궁금한게 참 많기도 하고요


그래서 부모님께 계속 질문했던거 같아요.


탁구채는 왜 앞 뒤 색깔이 다르냐


왜 상대방 쪽에 한번 튀겨야 할까


그믈망(네트)에 닿으면 어떻게 되냐


기술도 있냐 등등


무척 질문을 많이 했었던거 같아요


그때 아버지가 갑자기


아 ㅅㅂ 안 봐, 시끄러


라며 욕을욕을 하시더니 티비를 끄시고 방으로 들어가라고 하셨어요.


무척 놀라 저는 방에서 울어버렸어요. 동네에서는 유승민 선수가 득점할때마다


환호가 들렸고, 저는 울면서 그 소리를 들으며 경기양상을 알 수 있었어요.



이게 전 정말 큰 상처에요.


너무 큰 상처라


솔직히 아직도 아빠가 좋지는 않아요.


물질적으로 풍족하게 해주는것보다 정신적으로, 기댈 수있고, 따뜻한 부모가


더 필요한것 같아요.


여러분은 사람에게서 받은 상처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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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랑쿠르트 · 514744 · 16/09/09 12:08 · MS 2014

    저도 아빠랑 작년에 19년동안 쌓인거 다 터져서 지금 걍 그럭저럭 지내고 있지만 대학 다른 곳으로 가면 서로 멀어질 거 같아요

  • 시베리안 곰 · 526597 · 16/09/09 12:08 · MS 2014

    저도 아버지요

  • ✨동글大총장 · 552863 · 16/09/09 12:08 · MS 2015

    마음의 상처 없는사람도 있나요..

  • 규규갸갸 · 629104 · 16/09/09 12:12 · MS 2015

    헉....진짜 상처받으셨겠다.......ㅠ

  • seriyu · 679413 · 16/09/09 12:18 · MS 2016

    의지드립치면서 하도 윽박질러서
    말도 못하고 견디다 속에서 다 곪아터짐..
    세상에서 내가 제일 괴롭고 다른사람은 다 의지박약이란 생각을 하는 사람을 어떻게 상대하나요 ㅡㅡ

  • 공부하자~아프지말고 · 629974 · 16/09/09 12:33 · MS 2015

    그사람이 아버지세요???
    아버지는의지로 모든걸다잘하시나요??? 그러면할말없는데 아니면 연을끊어야될정도임

  • 이터널선샤인♥ · 629306 · 16/09/09 21:44 · MS 2015

    222222 저희 어머니이신 줄ㅎㅎ
    첫 줄부터 두번째 줄까지. . .

  • 공부하자~아프지말고 · 629974 · 16/09/09 12:26 · MS 2015

    부모도 진심 선택해서 태어나게 하면좋겠다 국가에서 부모 자격 시험 운영하거나....  밥만먹이면 애가 크는줄 아나 ㅅ ㅂ  정신이 제일 중요헌데 ㅅ

  • chris froome · 603361 · 16/09/09 12:52 · MS 2015

    아버지한테 그게 트라우마가됫다고 말하세요 안그러면 자기가 얼마나 상처줫는지 모르실듯요...

  • PRESTO! · 679347 · 16/09/09 14:31 · MS 2016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이터널선샤인♥ · 629306 · 16/09/09 21:54 · MS 2015

    엄마가 고1 때 밥먹는데 흥분한 얼굴로빨간 줄 쳐진(본인께서 치신) 모의고사 성적표 가져와서 전문대 가라고 대한민국에 너를 받아줄 대학이 있냐고 하셨어요ㅋㅋㅋㅋ
    누구는 몇등인데 너는 왜 그러냐
    우울하다고 그러면 니 주제에 뭐가 우울하냐
    나가 죽어라 왜사냐

    의자로 찍어서방문에 구멍 내신적도 있어요ㅋㅋㅋ
    사과는 안하고 도리어
    니가 잘못했잖아
    내가 왜 사과해야해라고ㅋㅋㅋㅋ

    초딩 때
    외갓집가기 싫다고 하면 현관문 앞에 서서 찡그린 얼굴로
    윽박지르면서 나올 때까지 기다리고

    날 차라리 낙태하지 그랬냐고 말하고 싶지만
    마음을 꾹꾹 누르네요

    밖에서는 나를 장신구로 사용하시고
    다른 사람 앞에서는 성인같이 행동하시는 사랑하는 어머니
    리스펙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