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bi조선생 [112180] · MS 2005 · 쪽지

2016-09-08 11:12:28
조회수 12,917

[수험생활 이야기] 과연, 국어만 어려울까요? + 수시전략에 대하여

게시글 주소: https://image.orbi.kr/0009100567

국어가 어렵게 출제될 거라고 합니다. 

6월, 9월 평가원 시험의 난이도를 봤을 때,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하는 게 당연한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정말 국어만 어렵게 출제될까요?

많은 학생들이 지나치게 국어에만 관심을 쏟고 있는 것 같아서 
다소 우려되는 면이 있습니다.


물론 예년에 비해서 국어가 어렵게 출제되긴 할 겁니다. 

그러나 여러분들이 잘 아시다시피, 
평가원이 의도했던대로의 난이도가 항상 실현되어 왔던 것은 아니잖아요.

균형 잡힌 공부를 하셨으면 합니다.


국어 난이도에 대해서는 심리적으로 이미 대비가 많이 되어 있으니
실전에서 또 어렵게 나와도 멘붕하지 않겠지만,

의외로 수학이나 영어가 어렵게 나와 버릴 경우,
심리적인 타격이 더 클 수 있습니다.



국어 때문에 밸런스가 무너져서, 
최저학력기준에 대해 고민하는 학생들도 많아 보입니다.

최저학력기준의 충족 여부는
수시지원전략에서 대단히 중요한 문제인데요.

이를 포함하여 수시지원전략에서의 체크포인트 몇가지를 짚어 드리려고 합니다.



1. 지원하려는 대학의 탐구 반영방법 체크

가장 기본적인 체크 포인트입니다.

잘 본 과목 하나를 반영하는지, 평균등급으로 반영하는지 반드시 확인하셔야 합니다.

보통, 잘 본 과목 하나를 반영하는 학교가 더 수월하겠죠?



2. 예) 등급합 6 vs. 3개 영역 2등급 이내 - 무엇을 골라야 하나?

다들 아시겠지만, 일반적으로 등급합 6이 더 충족하기 수월합니다.

3 / 1 / 2 라는 성적이 나왔다고 한다면,
전자는 충족되지만, 후자는 충족할 수 없겠죠.

과목별 성적 편차가 있는 학생의 경우에는, 
더더욱 등급합 6 쪽으로 지원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3. 예) 등급합6인 학교에 지원하고 싶은데, 나의 9평성적 등급합이 8일 때?

연세대 (국수영탐 4개영역 등급합 6) 를 예로 들어서 설명드리자면,

국수영 합이 5인데, 탐구 1개 과목이 3등급이라서 합이 8이 되었다면 - 지원하셔도 됩니다.
국수영 합이 7이고, 탐구 1개 과목이 1등급이라서 합이 8이 되었다면 - 지원하지 않으시는 편이 낫습니다.

과목을 불문하고, 등급합이 7이라면, 일단 지원해 보시기 바랍니다.

지원하지 않았을 때 남을 후회가, 
지원하고 나서 혹시나 최저학력기준이 충족되지 않았을 때 남게 될 아쉬움보다 

더 클 겁니다.



4. 수능 이전에는 상향지원 위주로, 이후에는 1상향, 2안정, 1보험으로

수능 이전에 시험을 치르는 학교에, 하향, 안정지원을 하실 필요는 절대 없습니다.

소위 말하는 "납치"의 우려도 있고요.

학과 하향은 하셔도 무방하지만, 6월, 9월 성적의 평균성적을 기준으로 하여
정시지원 가능권 이하의 대학에는 미리 지원하지 않으시는 것이 정석입니다.


수능 이후에 시험을 치리는 대학 중에는, 1개 학교 정도는 꼭 보험을 들어두시기 바랍니다.

최저학력기준이 없거나, 낮아서, 
충족하지 못할 가능성이 거의 없는 학교 하나 정도는 꼭 넣어두셔야 합니다.



5. 틈새를 노려라.

지방에 있는 모 대학 의예과에, 
학생부교과전형으로 내신 5.3등급의 학생이 합격한 사례가 있습니다.

최저학력기준이 매우 높은 편 (국수영 1/1/1) 인 전형이었는데요.

일반적으로 의예과에 교과전형으로 지원하기에는 
사실, 내신 5.3등급이 좋은 성적은 아니었죠.

하지만, 최저기준이 높다는 점을 역이용하여 틈새를 노렸던 전략이 주효하여
훨씬 더 좋은 내신성적을 가지고 있는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합격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모든 교과전형 합격자들이 1등급대의 내신성적을 갖고 있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절대적으로 내 성적이 몇등급인지를 보시기보다는
경쟁자들과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내 위치가 어디에 있는지를 생각하시기 바라고.

"나는 내신이 안 좋으니까"
"나는 특별한 스펙이 없으니까" 

등의 생각을 버리시고, 틈새를 노릴 수 있는 카드 1장 정도는 준비해 보셨으면 합니다.



오르비학원 입시멘토로, 
그리고 지난해 정시상담에서 엔젤스 컨설팅팀 컨설턴트로 활동했던
저희 팀 멤버들이 이번 주에 오르비를 통해서

원서라인 상담을 해 드릴 예정입니다.

조언 또는 확인이 필요하신 분들께서는, 게시판 댓글상담을 활용해 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