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미학 이론 저만 어렵나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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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학년도 수능 21~24번 지문 '미학 이론과 뮤지컬'
지문의 내용을 요약하면
전통적인 철학적 미학은 [형식+내용]을 강조.
현대 체계 이론 미학은 [형식]만을 강조.
23번문제로 들어가서 <보기>를 보면
㈎그리스비극 = [형식+내용]의 조화인 것을 명확히 판단할 수 있어용.
㈏근대의 오페라의 경우
<심오한 지적,도덕적 관심>이 아니라 <음악 내적 요소>에 지배되는 경향을 띠었다.
<심오한 지적, 도덕적 관심> ---> '내용'
<음악 내적 요소> ---> '형식' + '내용 일부(≒뮤지컬의 줄거리)'
라고 판단했습니다.
지문 두번째 문단 첫번째 줄에서 '줄거리=내용'이라 명시하고 있고,
뮤지컬의 내적(내재적) 요소에는 줄거리도 포함되기 때문이죠.
(현행 고2 교육과정 中 내재적 관점, 외재적 관점)
그러나 해설집에서는
<심오한 지적, 도덕적 관심> ---> '내용'
<음악 내적 요소> ---> '형식'
이라고 단순하게 판단하고 있더라구요.
음악 내적 요소가 '형식'이라는 근거는 지문에서 찾을 수 없을 뿐 아니라,
음악 내적 요소 = '형식' 이라면, 줄거리 = 내용 = 음악 외적 요소가 되어서
교육과정에서 배운 내용과 모순이 되어 버리는데..
모든 해설집에서 저렇게 설명하고 있다보니까
제 생각이 어디서 에러난거 같기는 한데
어디에서 에러가 난건지 모르겠네용..
아. 물론 제가 판단한대로 선지를 판별해도
답은 똑같이 3번이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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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형식+내용으로봄 ㄱㅊㄱㅊ
도착해서 이것저것 하느라
답변이 늦어졌습니다.
죄송합니다.
우선
지문과 문제를 대함에 있어
선입견이 개입해 버려서
헷갈리시는 것 같습니다.
뮤지컬의 내적 요소
→ 음악 → 내용
이런식으로 스스로만의 도식을
만들어 오류에 빠진 것으로
보입니다.
다시 한 번 보겠습니다.
지문에서도 언급되어 있지만
뮤지컬의 내용은
'줄거리'와 '주제'이지요.
23번 <보기>를 보겠습니다.
'반면' 이라는 표현을 통해
'그리스 비극'과 구분 짓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출제자는
'근대의 오페라'는
'심오한 지적, 도덕적 관심'이 아니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심오한 지적, 도덕적 관심'이
'내용'이라고
지문에 언급되어 있으니
'내용'이 아니라 '형식'이라는
말이 나와야 합니다.
출제자는 형식에 대응하는
말로 '음악 내적 요소'라는 말을
사용하였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음악 내적 요소'는
'형식'이 되는 겁니다.
상식적으로
뮤지컬의 형식은 '음악'이니까
그렇게 보는게 맞겠지요
(문제 풀 때, 하면 안되는 생각이지만
납득이 됨을 말씀드리기 위해
제 사견을 덧붙였습니다.)
문제의 정,오답이 아니라
생각의 수정이 필요합니다.
음악 내적 요소에서
'내적'이라는 표현 때문에
파오띵님의 머릿속에서
아무 근거 없이 '내용'으로
가버렸습니다.
출제자가 의도한
장난질일 수 있지요.
안에 있다는 표현이
학생들로 하여금 '내용'을
먼저 환기시키기 때문입니다.
선입견을 배제합시다.
'A가 아니라 B'는
A와 B가 다르다라는 것을
전제하고 있는 말이기도 합니다.
즉
<보기>에 나온 말은
'내용이 아니고, 형식이다'라는 말이지요.
그리고 내재적 관점, 외재적 관점은
사실 지문에서 다루는 내용과
크게 관계 없는 내용입니다.
내, 외재적 관점은 내용과 형식의
이분법적 구조가 아닌
문학의 소통방식과 관계가 있습니다.
즉 지문에 나와있는
<캐츠>를 예로 들면
<캐츠> 작품 자체만을
가지고 소통을 하면
내재적 관점이겠지만
작품 외적인 요소들
가령 작가의 의도나
<캐츠>가 만들어지게 된
시대적 배경등을 가지고
소통을 하면
외재적 관점을 통한 접근
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도움이 되셨길 ^^;
고맙습니다.
보기 내에서만 생각해서 풀어야 하는군요..
A가 아니라 B 이므로 A와 B는 반대다..
2008학년도 9월모평의 미적 무관심성 지문에서
'내재적인 미적 형식'이라 할 때
'내재적'이 '내재적 관점'으로 연관지어
해설하는 곳이 많던데
이는 미적 무관심성 자체가
예술과 소통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가능한건가요?
여러 해설지들에서
'내재적 관점'으로 해석하는 이유는
외부에서 부여하는 의미가 아니라
'한 떨기의 장마' 그 자체를
감상하려하기 때문입니다.
지문에 보시면 아시겠지만
장미를 두고 여러가지
외적 '의미부여'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상품, 식물학적 연구대상,
백장미의 젊은이 등등
이런 것들은 외부에 존재하는
기준으로 감상하는 것들이기에
외재적인 요소들이 되지요.
하지만
장미 그 자체의 미적 형식만
감상하려고 하는 것은
'(내재적인) 미적형식'만을
보는 것이기에
내재적 관점으로 연관
시키는 것도 어느 정도
타당성이 있는 해설입니다.
그렇습니다.
예술과 소통하는 방식이
내재적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미적 무관심성 지문의 '내재적인 미적 형식'과
미학 이론과 뮤지컬 지문의 '형식'은
다른 의미인거죵??
미적 무관심성 지문의 '형식'
---> 내재적인 관점의 태도, '작품의 내적 요소'
뮤지컬 지문의 '형식'
---> 기발한 무대, 완성도 있는 춤과 노래
---> 무대장치, 의상, 소품, 음악과 무용
다릅니다.
지문의 내용 그 자체만을
놓고 봐야하는
'독서'의 특성상
연결 시키는 것은
큰 의미가 없고 또
내용 자체가 다릅니다.
도움이 되셨길 ^^~
고맙습니다!
두 지문이 서로 자꾸 충돌되어서
헷갈림이 가중되었던거 같아요.
이제는 두 지문을 구분할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