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맛빵 [326197] · 쪽지

2011-02-21 16:15:32
조회수 1,341

빵맛빵이야기,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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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야한테는 자기
나한테는 여보

완전 좋아 마니마니

진짜 어쩜 이럴 수 있지...
엄마아빠는 여태까지 이렇게 좋아놓고 나보고는 연애하지 말라고 하는 거?
너무하당.............. 배씬임..



아 여보야 목소리도 완전 좋아
부끄럽게 "응.."하는 것도 귀엽고
완전 남자어른이면서 귀여운 거도 너무 좋고
우리 아빠 마음 생각해서
미치도록 보고싶어도 일찍 자자고 하는 것도 그렇고
나 때문에, 나 공항오갈 때, 오늘 롯데월드 갈 때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나랑 놀아주는 것도 그렇고

고작 홍콩 3박4일 가는 거인데도
이민 보내는 마냥 징징거리는 것도
내 징징거리는 거 다 받아주면서
너무 예쁘다고, 귀엽다고 하는 것도

세상에 너보다 더 좋은 여자는 절대 없다고
오빠가 기반이 잡힌 30살?이런 어른이었다면 지금 바로 나랑 결혼하고 싶어서
프로포즈했을 거라는 것도

하나하나 빈말 안해주고 다 진지하게 대해주는 것도,
내가 좋다고 하면 몸이 베베 꼬여서 몸둘바를 모르겠다고 하는 것도

지금 딱 그냥 안고 꼭 껴안고 자고 싶다는 것도,


나보고 자기가 먼저 죽으면
절대 딴 놈 만나지 말고 혼자 살으라고 그러는 것도
세상에서 자기가 가장 행복하다고 말하는 오빠가 너무 좋아

또또또
세상에서 내가 제일 이쁘다고 하는 오빠,
결혼하면 꼭 500만원짜리 백이랑 양악이랑 내 해달란 거 다 해주겠다는 오빠.
내가 너무 좋아서, 그 것 때문에 행복해서
중학교때부터 한 번도 울어본 적 없으면서 눈에 고랑고랑 눈물이 맺히는 오빠.
처음엔 좋다가 나중에 정때문에 사귄다는 말 믿을 수 없다는 오빠.
너는 완벽 그 이상이라 뭐라 표현할 수 없다고 떠는 목소리로 내게 말해주는 오빠.

섹시한 낮은 허스키한 목소리로 자기야 라고 속삭여주는 오빠



밤에 전화할 때 부모님 신경 쓰여서
내게 100프로 충실하지 못해 자취하고 싶다고 하는 오빠.

더이상 나 없는 자기는 상상 안된다는 오빠.
나를 만나게 해줘서, 자기는 교회를 다니지도 않으면서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오빠.


내가 전 남자때문에 남자 잘 못 믿는 거, 다 내 잘 못인데
어떻게 하면 립서비스가 아니라 진심이라는 걸 믿게 할까 고민고민하다가
나 홍콩 간 날 부터 하루에 한장씩 나 몰래 편지를 써온 오빠.


내가 어떻게 널 사랑하지 않을 수 있니.
내가 올해 송구영신 예배때 기도제목 낼 때, 남자친구 조건 막 적고,
한 사람에게 눌러앉게 해주세요(?) 라고 적었는데 ...
그 기도가 이루어지는 듯

나 나중에 꼭 데려가 알아찌

백ㅁ분의 일도 못 썻느ㄴ데... 아 진짜 너무 좋아
사랑해 진심
딴 놈한테 사랑한다는 말 단 한번도 해본적없어 새끼야
내 버진이다 임뫄 완전 사랑해 어제보다 오늘 더 사랑하고, 내일 더 사랑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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