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보] 모의고사 이후 할 일 (feat. 공부법)
게시글 주소: https://image.orbi.kr/0008643733
The reason that we keep making the same error
repeatedly is that associations form
between the ideas in the chain of thoughts
and become firmer each time they are used,
until finally the connections are so well established
that the chain is very difficult to break.
우리가 계속 반복적으로 같은 실수를 하는 이유는
사고의 고리 속에 있는 생각들 사이에서
연상이 형성되는데, 이것들은 사용될 때마다 더욱
확고해지다가, 마침내 그 연결이 너무나 확고해져서
그 고리가 끊어지기 어렵게 되기 때문이다.
1. 모의고사는 어떤 의미인가?
별 의미 없음..
죄송 ㅎ
자신의 현 상태를 확인하는 거죠.
근데 1번의 모의고사 갖고 전부를 판단하지 말고,
3번 정도 연속된 걸로 추이를 보는 게 낫습니다.
2. 사후 처리는 어떻게?
암기할 것(단어/구문)과 생각할 것(사고의 흐름/실수)을 나눔.
암기할 것은 복습노트에 때려 박구요.
오늘 배운 걸 수능날 기억하자
http://orbi.kr/bbs/board.php?bo_table=united&wr_id=7626240
생각할 것은 말과 글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니까 사고의 흐름 연습/실수 줄이기를 향상시키고 싶으면
말과 글로 설명하도록 연습하면 좋아요.
사고와 실수 같은 것들은 사실 무의식적인 면이 큽니다.
생각의 방향은 사람마다 다르죠. 이건 거의 습관입니다.
여러분 나이만큼 그것에 확고해져서 이제는
더 이상 웬만해선 그걸 바꾸기가 어렵습니다.
이런 경우 있나요?
기출을 처음 풀었는데 2번으로 체크했는데 틀렸어요.
정답은 5번.
다음 해에 다시 봤는데,
“저번엔 이렇게 생각하다가 5번 찍고 틀렸으니 이번엔 2번을 해야지!!”
FAIL...
생각의 방향, 사고의 흐름은 습관입니다.
이걸 바꾸긴 쉽지 않아요.
내가 알고 있는 유일한 방법은
말과 글로 설명하는 거예요.
무의식의에 있는 걸 최대한 의식의 영역으로 끌어 오는 거죠.
설명해야 합니다.
그래야 고착되어 있던 사고의 흐름이 움찔거려요.
우리가 오답노트를 괜히 쓰는 게 아니죠.
어떤 실수를 했다고 칩시다.
위 영어 문장에서 form을 from으로 읽으면서 넘어갔어요.
이건 실수죠.
말로 중얼중얼 하면 다음에 그럴 확률이 줄어듭니다.
비슷한 상황이 되면 “설명 훈련”을 했던 게 떠오르거든요.
“ㅂㅅㄴ~ 다음엔 form과 from을 헷갈리지 말자.”
정오답을 잘못 골랐다든지 등등 모든 실수에 해당합니다.
모의고사 이후, 틀린 문제를 누군가에게
말과 글로 설명하듯 하면 정리가 확실히 될 겁니다^^
3. 설명 훈련은 다른 곳에도 적용되는가?
스스로 어떤 것에 대해 개념을 잡았는지 아닌지도
마찬가지입니다.
설명할 수 있으면 개념을 잡았다고 보면 됩니다.
예전에 TV에서 어떤 공부 잘하는 학생(전국 등수를 따지는)이
모든 교과 과정을 설명하듯이 공부하는 걸 봤어요.
집에 아예 화이트보드가 있더군요.
설명을 하면 개념을 잡고, 개념이 잡히면 설명이 가능합니다.
이건 좀 다른 얘긴데,
예전에 어떤 학생이 저에게 와서 고민을 얘기했어요.
모의고사 영어시간만 되면 졸립더라는 겁니다.
영어만 80점대가 나온다는 거예요.
실력적으로 보면 100점이 충분히 가능한 학생이었습니다.
평소에는 5교시에도 한 번도 안 졸았었는데,
시험만 되면 그렇대요.
그냥 지나가는 말로 그랬다면 제가 친절하게 ㅈㄹ하지 말고
공부나 하라고 얘기해주면서 공부 의지를 북돋아 줬을 텐데,
그 날은 그 학생이 진지하더라구요.
그래서 “나는 영어시간에 안 졸고 집중할 수 있다.”
등의 멘트를 적어 놓고 자기 전에 10번씩 말로 하라고 했고,
바로 다음 시험에서 성적표에 95점을 받더군요.
당시는 13년도라서 지금보다 어려울 때에요.
최용대 커먼~
저도 사실은 확신은 없었어요. 그게 통할지 아닐지.
옛날에 빌 게이츠 인가, 자기 전에 미래의 비전을
3번 외친다고 하는 걸 읽은 적이 있었습니다.
누구였는지, 어떤 멘트였는지는 정확히 기억이 안 나지만,
당시 분명 느낀 건 말을 한다는 게 의식의 차원으로
끌어올리려는 시도라고 보였습니다.
여하튼 저의 생각은,
말과 글을 통해 뱉으면 그것이 의식의 영역으로
들어와 생각/행동의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공부에 있어서 말과 글을 통해 설명을 한다면,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이다.
감사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불안불안하네
-
ㅅㅂ 이게 뭐노
-
독서실에서 엔제만 벅벅 푼 내가 새삼 자랑스러워지네
-
섭아 3
섭아
-
변태..! 입학처..!
-
숨은 꿀통인데 이걸 모르냐 불인증떡밥 돌리는 사람들 진학사 4칸이라 보면 됨
-
에휴 시발 2
로준해야지
-
떴다 7
중앙대 발표ㄷㄷ
-
와 푸앙대 조발 2
같은건 없으니 내일 다시 와라!
-
이중에 나 있음 본인 오늘 고대 의대 정시 면접 보러 감 후기 남김 정보 1/14...
-
집 부유한 애들 부럽다 13
난 한 번 더 하려해도 시대 비용 걱정부터 하는데 이미 1년 노장으로 다녔던거라...
-
국민들 내란선전죄로 감옥에 쳐 넣기라 ㅋㅋ
-
다들 삶에 지친거야.. .? 재밌게 좀 하자!
-
시발점 강의 0
시발점 강의 필수인가? 그냥 문제 풀고 모르는 것만 볼까 해서.. (고2수학 2,3등급 왔다갔다함)
-
오늘 할 수 있을까
-
트럼프 “푸틴 빨리 만나 우크라전 끝낼 것…푸틴도 원해” 1
20일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
점공 1등은 416.20
-
16명 중에 4명이 AA일 가능성? 사범대 낮과임
-
왜오래걸리는거임? 진짜모름 법으로 정해야함 ㄹㅇ 엑셀딸깍해서 1주이내로 발표해라...
-
역시 만약을 위해 플랜b 대비하는건 늘 필요하긴하네요 불인증 나오면 그냥 다른데...
-
강의듣고 화장실가야지.. 이러고 강의듣다가 화장실가는 거 까먹고 자꾸 안가는데 이거...
-
이거 ㅈㅉㅇ? 3
-
ENTP은 뒷담화 잡으면 "역시 난 잘났어." 라고 생각한대요...
-
어이 중앙대 0
발표해라
-
"中, 머스크에 틱톡 매각 검토"…미·중 화해 물꼬 트나 2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중국 당국이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내 금지령을...
-
후앵
-
2시인가요?
-
제목 약간의 어그로 죄송합니다. 제가 독재 다니는데 가정 형편 안 좋은데 열심히...
-
(╹◡╹) 0
(●´ω`●)
-
확사였다가 미사로 가는게 많을까요 아니면 미과였다가 미사로 가는게 많을까요
-
다음에 여행가면 0
구룡반도랑 센트럴은 저번에 봤으니깐 홍콩섬에 있는 케네디 타운이랑 코즈웨이베이쪽 가봐야징
-
점공률은 거의 60퍼대고 정원 32명입니다 추합률은 보통 85~115퍼 정도 도는거...
-
일부러 증원땜에 집근처 지거국 말고 인설의 썼는데 불안해지네요..
-
예비고3인데 고2모고 3,4왔다갔다했어요. 방학에 미친개념하고 미친기분으로 기출...
-
서울대 0
발표해라
-
연세대 0
발표해라
-
김범준 수학 2
지금 메가 사고 현우진 듣고 있는데 김범준으로 갈요탈까요 김범준 선생님 좋다길래
-
야썰 10
YEAH~~ Sirrr
-
ㅋㅌㅌㅌㅋㅋㅋㅋㅋㅋ 갑자기 잘 지내냐고 연락옴.. 옛추억이여 ~
-
궁극의 가설 3
-
쩝... 되게 리얼해서 연대에 남을지 지방메디컬 갈지 엄청 고민했는데 잠 깼네요
-
전 처음 보는데 사진보다 예뻤음
-
원래 하위권 의대였다는 것도 알고 있지만,,,, 돈없고 투자 안하기로 유명했던...
-
인생은 멀리서보면 희극인데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야
-
중앙대 0
발표해라
-
하 10
다시 군대라는 이름의 감옥으로..
-
카이스트 4
갑자기 카이스트가 가고 싶은데 왜이러죠
-
왜 나한테 불똥이
좋아요~
Goat... I Like it..
5번찍고 틀렸으니 이번엔 2번해야지
이거 왜 이렇게 공감가죸ㅋ큐ㅠㅠㅠ
ㅋㅋ 그건 내 경험 너의 경험 우리의 경험 ㅋㅋ
기출들을 자꾸 보다 보니 영어가 쉽다는 근자감이 생기는데이거 어떡하죠? ㄷㄷ
슈퍼비가 진지한 댓글을 단 적이 없어서 헷갈리는데, 이솔 추상적 독해를 보면서 잃었던 겸손함을 찾으세요 ㅋㅋ
어서 이솔 강의 갑시다
사진 지디 맞나...
지디가 오르비 홍보하는 사진이에요
둘중 애매할땐 내생각과 반대로찍어라 !!가. 음..
자신의 생각이 맞는 경우도 있어서...후
좋은 글 감사합니다 !
땡큐해요 ~!
선생님 궁금한점이 있습니다.
구문인강을 완강했는데 ebs와 기출 이제시작해야할거같은데 둘은 병행해야하나요..?
아직 논리독해강의는 듣지않았습니다..
이게 정답은 없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론 [ebs 먼저, 기출 나중] 이게 낫지 않을까 해요.
이유는 일단 ebs를 통해 단어/구문 체화하고, 많은 지문을 읽는 연습을 하는 거죠.
-> 지문 이해력 향상.
근데 ebs로 선지근거를 연습하기엔 좀 별로에요.
평가원과 달라서.
그러니 이후에 기출을 통해 선지근거를 연습하는 거죠^^
그리고 수능날에 가까울 때 기출을 하는 게 감이 살아 있어서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고요.
무엇을 먼저 할지는 크게 중요하지는 않은 것 같아요.
3~4등급 진동 이상이라면 논리독해 강좌 이후, ebs로 적용연습하면 실력이 늘구요.
4등급 이하라면, ebs를 통해 구문 연습을 더 하고 독해 위주의 공부로 넘어가는 게 좋습니다^^
alarm샘 사랑합니다♥
ㅋㅋㅋ 핫
뭘해도 4등급이면 풀던 기출 내려놓고 닥 단어인가요? 아니면 그래도 기출 병행하면서 풀어야되나요,,,?
균형이 중요해요.
단어 / 문법 / 구문 / 독해량 / 독해 방법 / 선지 근거 / 듄
이런 것들을 골고루 갖춰야 하죠.
점수가 안 나오는 원인은 이 중 어딘가 문제가 있어서에요.
4등급이라면 단어 / 구문의 문제라고 보는 게 거의 맞아요.
기출은 좀 나중에 해도 되요. 수능 한 달 전에.
지문 볼 시간에 단어위주로 하는 게 좋을 듯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