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수생이 전하는 이야기] 그대여, 꿈을 놓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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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르비 오랜만에 들어와보네요.
수능 공부할 때
모의고사나 수능이 끝나면 오르비 반응이 궁금했더랬죠.
늘 떨리는 마음으로 마우스를 클릭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이렇게 시간이 흘렀네요.
오늘 하고싶은 얘기가 있어 글 끄적여 봤습니다.
이 글을 읽는 한 명이라도 도움을 받는다면
저는 그것만으로도 만족합니다.
공부하느라 지친 마음, 잠시나마 달래고 공부하러 가세요 :)
간단히 제 소개를 할게요.
현역 2011학년도 수능 언수외 – 422 상위 20%대
독학 재수 2012학년도 수능 언수외 – 311 상위 10%대
반독학반학원 삼수 2013학년도 수능 언수외 – 211 상위 2%
2011학년도 육사 1차 탈락, 상명대학교 예비 50번대
2012학년도 육사 1차 탈락, 원서 광탈, 대학 다 떨어짐
2013학년도 육사 최종합격, 중앙대학교 경제학과 최초합
現 중앙대학교 경제학과 재학 중
![](http://postfiles11.naver.net/20160107_202/pbsoul_1452159376395SDCVM_PNG/ddd.png?type=w3)
![](http://postfiles7.naver.net/20160107_54/pbsoul_14521593766065IQFL_PNG/dddd.png?type=w3)
저는 잘하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특히 언어는 정말 '노답'이었습니다.
고 3 때는 당해 모의고사 영역 중 언어를 6등급 (40점대)을 받을 정도로 '언어무뇌충'이라는 소리까지 들었습니다.
그런 제가 삼수 때 95점을 받아냈습니다.
쉬운 언어였다고 하고, 등급컷이 높아 1등급을 받지는 못했지만
97점이 1등급컷이었던 그 때, 95점을 받을 수 있었던 비결은 제 공부 방법에 있었습니다.
또 영어는 고1 때 4등급이었습니다.
단어를 열심히 외우고 해서 3등급, 2등급 까지는 올라갔어요.
거기서부턴 해도해도 안 오르더군요.
2등급 하위를 벗어난 적이 없었습니다.
틀리는 문제는 정해져 있었어요. 빈칸, 순서, 어법, 삽입..
결국 독해력이 중요하단 걸 깨달았지요.
독해력 공부를 하면서 국어 성적도 오르고, 영어 성적도 동시에 올라가는 신기한 경험을 했습니다.
이후 삼수를 하면서 제 공부법 자료를 직접 만들고 틀을 계속 적용시키면서 수정보완했습니다.
안정적인 1%를 지키게 되었죠.
그렇게 2년을 돌고돌아
상명대학교도 어려웠던 성적에서
독학재수, 반독학 반학원 삼수를 거쳐 최종적으로 "중앙대학교"에 입학했습니다.
육사에도 최종합격 하였으나, 고민 끝에 중앙대학교를 진학하기로 결정내렸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제 수험생활 3년을 간단히 압축해 적어보았습니다.
이 말은 꼭 하고 싶네요.
제가 재수를 한다고 말했죠. 주변에서 말렸어요. 해도 별 소용 없다고. 점수는 크게 바뀌지 않을 거라고.
또 삼수를 한다고 말했죠. 난리가 났어요. 두 번 해도 안되는 건 진짜 안 되는 거니까 그냥 점수 맞춰 대학 가라고..
제가 그 말을 듣고 그때 점수 맞춰 대학에 갔다면, 글쎄요... 지금 후회하고 있지 않았을까요?
이런 글을 쓸리도 없을테고요.
점수가 안 바뀐다고요?
진짜 그런가요?
저는 2년 뒤에 주변 사람들이 했던 말이 틀렸단 걸 증명했어요.
저런 말을 들을 때, 저는 말하지 않았어요. 그냥 '행동'했습니다.
72 82 88 = 242점
95 96 98 = 289점
47점이나 올랐네요. 언수외 (국영수) 만 말이죠.
제가 공부를 하면서 놓치지 않았던 게 뭔줄 아세요?
"꿈"입니다.
내가 대학가면 이러이러한 걸 해봐야지.
내가 꿈꾸는 미래를 계속 적었어요, 일기장에.
여러분, 꿈을 놓치지 마세요.
전략이니 전술이니 그런 건 다 부차적인 겁니다.
"왜 공부하는지"
스스로를 납득시킬만큼 잘 알고 있어야 해요.
꿈이라고 해서 거창한 게 아니에요.
"나는 이것 때문에 공부를 한다."
라는 강한 동기부여를 말합니다. 신념이라고 해도 되겠네요.
제가 공부하는 이유는 좀 특이했어요.
"멋진 사람이 되기 위해서"
저는 그저 멋진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러려면 일단 제 스스로가 그렇게 될 만한 능력이 있는지 증명해야 했어요.
그걸 수능에 한 번 걸어본 겁니다.
별 거 없죠?
지금은 남부럽지 않게 더 멋있어지려고 노력하며 매일매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같은 목표에 삼 년이나 고군분투해본 경험은 어떠한 도전도 가능하게 만들더군요.
이렇듯, 하루하루 공부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줄 여러분만의 꿈을 '한 문장'으로 꼭 다이어리에 적어놓길 바랍니다.
그게 여러분을 움직일 겁니다. 수능뿐만이 아니라 삶의 다른 모든 영역에도..
184일... 아직 시간은 충분합니다.
꿈꾸면... 됩니다.
건투를 빕니다.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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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