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비 [653656] · MS 2016 · 쪽지

2016-05-12 00:17:41
조회수 456

손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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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늘 옆에앉은 아이가 손톱 안깎아요?라고 물어봤다.
기르는 걸 딱히 좋아하지 않는다만...

그래서 대답 않고 그냥 짤처럼 캬옹! 해줬는데

빵 터지면서 나이가 몇인데 귀척이냐고...

이젠 엄격 근엄 진지해져야 하는겐가



2.

누군가 내게 그를

얼마나 사랑하느냐고 묻는다면

애써 외면하며

"손톱만큼요."라고 말하겠지.

하지만 뒤돌아서선

잘라내고 또 깎아내도

쉴새없이 자라나는 손톱에

아이처럼 울고 말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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