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aoma] 모의 고사는 중요한가? 분석 전략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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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서울대 독학재수> 시리즈로 많은 분들의 상담을 맡고 있는 miraoma 입니다.
칼럼보다 한 분 한 분 퀄리티 있는 상담을 해드리는 것을 목표로 하느라 칼럼을 잘 안쓰게 되었는데
많은 분들이 질문해주신 것들중에 Hot 했던 이슈들을 가지고 올려봅니다 ^^
앞으로도 상담 시리즈로 계속 글을 올릴테니 많이들 참여해주시길!
좋아요는 큰 힘이 된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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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모의고사는 중요한가요?
A.
3월 모의 이후에 가장 많이 질문을 받았던 것이라 저의 생각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모의고사의 목적은 단순히 점수와 등급이 아닙니다. 물론 수능은 수능날 다찍어서
점수가 잘나온다면 그 사람이 가장 좋습니다만, 모의고사는 다릅니다.
예를 들어 모의 고사 때 98점을 맞은 친구와 89점을 맞은 친구가 있다고 가정해볼게요.
당연히 98점을 받는 것이 좋겠지만, 이 수치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 스스로 정한 목표를 이루었는가' 입니다
여기서 스스로 정한 목표란, 점수와 등급이 아닙니다. 구체적인 영역별 목표를 의미합니다.
이번 모의고사를 통해선 1. 화작문 급하지 않고 차분하게 풀어봐야지
2. 비문학 내 풀이법이 실전에 맞는지 체크해보아야지
3. 문학 시간이 부족해도 과감하게 하나 씩 풀어봐야지.
와 같이 목표를 세우는 것입니다.
98점을 맞은 친구가 아무 생각 없이 2개를 찍어서 맞춰서 98점을 맞았다고 치고
89점을 맞은 친구는 위의 목표를 이루었지만 실력이 부족해 89점을 맞았다고 생각해보면 이야기
가 다릅니다.
89점의 경우 모의고사를 통해 다음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이전에 보이지 않았던 문제점들 또한 보이겠죠.
문법공부가 개념적으로 정말 부족했다던지, 비문학 독해가 실전하고 좀 괴리가 있는 것 같다던가,
더 실전적 분석을 한다면 내가 화작문을 풀고 비문학 때 몽롱해졌는데, 그렇다면 도대체
'왜 몽롱해졌는가' 까지를 분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의 고사의 의미는 점수와 등급이 아닙니다.
영역별로 자신의 약점들을 찾아보고, 그것을 해결하자는 목표로 모의고사를 분석하세요.
그렇게 모의 고사 1번에 1개씩 문제점을 해결해가면서 자신이 부족한 공부를 찾고 방향성을
잡아보는 겁니다.
사설 모의고사 또한 그러한 의미로 활용을 할 때 진정한 의미를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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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모의고사 분석은?
A. 앞서 이야기한 것의 연장선입니다.
모의 고사 분석은 크게 2가지로 나눠서 하는 것이 좋습니다.
1. 내용적 분석 2. 실전적 분석
1. 내용적 분석
모두가 생각하는 보편적인 분석입니다. 오답을 찾고 왜 틀렸는지를 생각해보는 작업이죠.
이건 기본입니다.
2. 실전적 분석
제가 생각하는 것은 이 부분입니다.
많은 학생들이 공부만 열심히 합니다. 수능의 핵심은 열심히가 아니라 잘하는 겁니다.
2등급과 1등급의 차이 또한 이 부분입니다. 지식적인 차이가 아닌, 실전에서 차이라는 거죠.
쉽게 예를 들어 1,2등급 학생이 똑같이 과학 지문을 어려워한다고 가정을 할게요.
시험에서도 똑같이 과학 지문에서 막혔을 때, 1,2등급 모두 당황을 하겠지만, 1등급은 자신이
약점을 만났을 때 대비를 합니다. '내가 막힐 수 있으니 이때는 과감히 어떻게 하겠다' 라는
그 전략. 그게 기복이 없는 학생과 많은 학생의 차이입니다.
결국 그 지문을 두 학생 모두 틀렸다 해도, 1등급은 이미 자신이 예상한 범위에서 일어난 일이기
에 이후 별다른 영향 없이 갈 수 있고, 2등급은 그 이후부터 멘탈이 흔들려 이것 저것 더틀려
기복이 생겨 4등급까지 가게되는 겁니다.
더 최악인 것은 이후 모의고사 분석 때 태도입니다.
1등급은 '내가 당황했을때 대처를 잘했는가' 를 분석한다면
2등급은 전형적으로 '에라이 과학 막혔으니까 과학 집중 분석해서 해결한다' 라는 태도죠.
그러니까 만년 열심히만 하다가 성적이 안오르는 경우가 많은겁니다. 내가 과학 때 막힐 수 있다
라는 그 생각 하나면 되는데 말이죠.
실전적 분석을 해보십쇼.
'내가 화작문을 빨리 풀다가 불안해졌다 '
' 비문학 풀 때 과학 때 당황해서 이후 꺼 읽는데 잠깐 몰입이 안됬다'
' 시 푸는 방법이 뭔가 실전하고 연습이 다르다'
등등 분석할 것은 정말 많습니다.
혹시 이런 생각 해보신적 있나요?
' 내가 만약 수능 날 영어 듣기에서 틀린다면?'
' 내가 만약 수능 날 수학 3점에서 막힌다면?'
최악의 상상이라 하기 싫겠지만, 이러한 약점들을 고민해보는 것이 공부 내용적인 부분보다
중요한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비단 그 문제를 틀리고, 맞고의 문제가 아니라 그 이후에 흔들리냐 안 흔들리냐는 이러한
다양한 변수에 대한 고려에서 결판납니다.
저 같은 경우는 빈칸 추론에서 막혔을 때 어떤 식으로 찍을 것인지도 생각해놓고 공부를 했었어요
막힐 때 한 번 쭉 읽고 감으로 찍어두고 돌아와서 풀자.
수능날 역시나 막혔죠. 그거 딱 읽고 찍고 다른거 다 맞추고 다시 와서 풀고. 그게 가능했던 겁니
다.
아니였다면, 그거 붙잡아서 망했거나, 그 이후에 못풀었는데 어떡하지? 하느라 망했겠죠.
꼭 실전적 분석을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 여러분의 열공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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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칼럼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miraoma 님께서 알려주신 공부법을 모방하여 공부한지 벌써 한달정도가 되어갑니다. 수능장에 들어가기 전까지 정말 철저하게 나만의 해결 능력을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정말 많이 듭니다. 반드시 좋은 결과를 만들어서 보답하겠습니다!!
언제나 관심 고마워요^^ 열공 하고 언제든 쪽지 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