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덕우 전총리의 서강학파에 대한 견해
게시글 주소: https://image.orbi.kr/000783861
남전총리는 14일 오후 6시30분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서강경제인 포럼 창립총회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당시 정부 내에 경제학자는 많지 않았고 정치우위 시대에서 학자들이 할 수 있는 일에는 제약이 있었다"면서 "신고전학파의 이론적 테두리를 지침으로 정치적, 사회적 무리한 요구를 꿰맞추는 기술자 역할을 했다"고 지적했다.
남전총리는 또 "당시 빈곤의 악순환을 탈출하고 경제적 기초를 마련하는게 급선무였기 때문에 정치면에서는 대개 방관적 자세를 취했다"면서 "그러나 경제학자들은 경제성장에 적합한 정책패턴을 만들려고 노력했으며 자신이 개발한 정책이 성공한 경우도 많았다"고 덧붙였다.
남전총리는 "경제학이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어 새로운 경제학 이론과 정책수단이 제시되어야 한다"면서 "변동환율제 하에서는 경상수지 불균형이 환율을 결정하지만 지금은 자본이동이 환율변동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또 "미국의 크루그먼 MIT대 교수가 일본의 장기적 침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실질이자율을 마이너스가 되도록 함으로써 인플레를 일으켜 국민들이 저축보다는 소비를 택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지적한데서 나타나듯 인플레가 정책수단으로 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전총리는 "이같은 현상은 이전의 경제학에서는 없었던 것"이라면서 "그러나 경제학을 무용지물로 봐서는 안되며 새로운 경제학 이론과 경제정책수단 등을 제시하는게 서방경제인 포럼의 당면과제"라고 지적했다.
서강학파란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출신의 고위경제관료를 일컫는 말로 남덕우 이승윤 김만제씨 등 경제부총리만 3명을 배출한 70,80년대의 파워 엘리트를 주로 지칭한다.
하지만 남덕우 전 총리는 이를 서강대 뿐 아니라 직 간접으로 정부정책에 영향을 미친 대학학자들이라고 정의했다.
이들은 선성장 후배분의 기조 아래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입안, 한강의 기적을 일궜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나 관치금융과 재벌옹호, 수출제일주의 등의 부작용을 초래했다는 비난도 함께 받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이승윤(李承潤)전부총리, 이한택(李漢澤) 서강대 총장, 양호(梁浩) 뉴욕은행 한일지역 대표, 김광두(金廣斗) 서강대 교수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게으르고멍총하기까지함뇨 인생어뜨캄뇨
-
근데 삼수한다고 의대가 보장되는게 아니잖아요...
-
수시 면접 0
수시 면접 확인서 면접 전에 미리 뽑아도 되나요?
-
진짜달에만원내줄수있어
-
다들 점심 드세요 12
맛점~
-
미적분 선택이 수2의 미적분 문제 푸는데도 도움이 될까요? 1
말 그대로입니다. 미적분 선택이 수2의 미적분 문제 푸는데도 도움이 될까요? 수능...
-
과탐에서 3,4등급이던 사람들이랑 2등급인 사람들이 1등급 안나와서 사탐런을...
-
사실 모르겠고 낮잠 ㅈㄴ 자고싶음
-
곧 12월인데 날씨가 이게 맞음..? 봄인데 그냥?
-
이세계에서는 덕코로 맛난거 많이 사먹음요
-
솔직히 물1,화1 선택자는 가산점을 더 주는 게 맞다고 봅니다. 6
자연계나 공대 가선점이 지금도 대개 있긴 하지만, 이것도 너무 부족합니다. 특히...
-
ㅇㅇ아 6
쪽지답장좀해주렴
-
안녕하세요! 아들놈 수능 성적인데 현실적으로 공대 어디까지 가능할까요?
-
오묘한맛 9
와루쿠나이
-
심각하게 ㅆ창남? ㅅㅂ 올해 갔어야 됐네…
-
난~ 9
겁쟁이 랍니다아~
-
물리 강사한테 문제 들고갔더니 자꾸만 내 허벅지를 쓰다듬는거임뇨 자꾸 야추에...
-
수리 다 푸셨나요? 올해 좀 쉬웠던거 깉은데
-
내년 사문은 n제랑 실모 시장 엄청 확대될 거 같다 올해는 찐하위권 과탐러들이 주로...
-
내 방 벽지 5
아직 뽀로로임
-
ㅆㅂ 25
-
전적대는 에리카공대에요….. 건동홍 가고 싶었는데 이런
-
솔직히 가격 비싸서 고민중인데 피티 효과 좋나요
-
티내면 알아서 해줌 근데 과도하면 아시죠? 오래오래 보고 싶습니다
-
올해는 화기화지로 응시했고 지방약대목표로 내년수능을 응시할예정입니다... 이번에...
-
맛점
-
현재 예비고3이고 이미 2025 수1, 수2, 미적분 뉴런 다 돌렸는데...
-
카리나나 한예슬같은 얼굴?? 여백 조금 있는 미인 (신세경 이연희 전지현..) vs...
-
그리 정직하지는 않은거같음 내신을 좋아하진 않았고 자연선택에 의해 정시가 되었지만...
-
ㅈㄱㄴ
-
2등급까지는 쉬웠나요??
-
나 수능망해서 안내키는데 그러고 복학 안할건데......
-
24 잊는것은 병인가 25 #~#, 킥킥
-
주식 하는분들 11
무슨 앱 써요?
-
투표좀ㅑ
-
예비고3 기출풀고 있는 중인데 2010 이전 문제들도 풀어야 하나요? 2
그 문제들까지 다 풀기에는 회독하기에 버거울 것 같은데 필수인가요?
-
왜 모르겠지
-
저희 어머니는..태어날 때부터 무정자증 저희 아버지는..태어날 때부터 임신를 하지...
-
영어학원을 다니다가 이제 혼자할만치 된거같아서 인강듣고 하려는데 션티,이명학,조정식...
-
마구 임신하기 7
애 오지게냫기
-
제가 중대 오전 토요일 날 시험 본 학생인데 중대 1번 문제 확통 문제였는데 제가...
-
사이비한테
-
에리카 0
경영이나 중간공 가능할까요?
-
의대 모집정지 떡밥 의치대전 (주로 치대 약코를 주장하는 의뱃vs의대 적폐를...
-
반공동체적 정파들 거르려는 의도는 알지만 정시 일반이 줄어드는건 열받는걸? 나같은...
-
맛점하세요 6
-
편의점에서 바꿔달라 해야하나? 잔고 365원이라 급한데
-
사탐은 생윤으로 갈아끼울 예정이고 내년 자료 나온게 없는데 기출 한번씩 더 볼까요?
-
정원 외 정원까지 다 포함해서
-
나도 잘 생기고 싶다 20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