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binia [368180] · MS 2011 · 쪽지

2011-02-05 16:22:50
조회수 330

이과 >> 문과 전향 심각하게 고려하고있는 학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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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금 이과에요

그런데 요즘들어서 '내가 이과를 잘 온게 맞나'하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고1때는 수학을 잘하지는 못하더라고 좋아하고 또 좋아한 만큼은 성적이 나오던 터이고, 주변에서 하는 말도 있고 해서 아무 의심없이 이과를 선택했어요.

그런데 저희 학교 수학 커리큘럼이 고1때 공통수학 배우고 고2 - 1학기때 수1, 수2 다빼고 고2 - 2학기때 적통, 기벡 다빼는 형식으로 전환이 되어서

제가 수학이 너무 따라가기가 벅찼네요.

지금은 이미 다 한번 배우기는 했지만 기하와벡터나 적분과통계의 끝자락은 너무 빨라서 정말 배운것 같지가 않을정도에요.

선생님들은 이대로 고3 올라가서 기출문제들로 탄탄히 실력을 다지겠다는데 저는 기출문제를 풀 실력조차 안되는 것 같아서요..

탐구쪽도 고2 - 1학기 까지는 무난하게 따라갔습니다만, 2학기 되고 나서부터 진짜 하루에 3시간씩 해도 따라잡기가 벅차더군요..

물리같은 경우는 기말고사 전 4일동안 내내 했지만 정말 터무니없는 점수가 나오고 말았구요.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무턱대고 이과를 선택하기보다는 좀 더 생각을 깊게 해볼걸,, 하는 생각도 굉장히 많이 드네요

지금 일단 수1은 한석원쌤 인강으로 어느정도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정말 나머지 수2 와 적통, 기벡도 문제구요..

저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 아 그리고 언어는 1등급, 외국어는 2등급 3등급 왔다갔다하는 실력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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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휘돌이 · 315383 · 11/02/07 14:42 · MS 2009

    고2 이신가 보네요,,
    이건 전적으로 본인의 선택이 중요합니다. 다른사람의 의견에 기대어 전과하엿다가, 낭패를 보면 하소연할수도 없거든요.
    다만, 몇가지 얘기를 해드리자면,
    이과의 경우, 탐구선택할때 물리 선택안하셔도 전혀 상관없구요(연대의 경우 화학이나 물리 둘중하나 반드시 선택),
    수리의 경우에도, 벡터같은 부분 처음하실때 어려운건 사실입니다. 대다수의 학생이 어려워하고요, 많이 다루다보면서 익숙해지는 겁니다.

    후회없는 선택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