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연대 합격한 후배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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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고려대학교 재학생인지 졸업생인지 모를 화석입니다.
제가 후배님들에게 하고싶은 말은
고대 연대 진학 전에 다시 생각해보라는 겁니다.
우선 문과부터 말씀드리자면
문과여러분들은 고대 연대와서 cpa 붙어야지, 행시를 붙어야지.
이런 생각을 많이 하시는데
고려대 전체 졸업생중 고시에 합격하거나 전문대학원에 진학하거나
혹은 cpa같은 전문직이 되는 사람 10~20%입니다.
나머지 80~90%는 취업을 하게 되겠죠. 7급을 치거나 9급을 치거나
공기업에 가거나 대학원에 가거나 사기업에 갈 것입니다.
본인이 만약 공기업을 목표로 한다면 부산대와 같은 지방국립대가
정말 쉽고 빠르고 편합니다. 지방할당제때문에요.
은행 또한 공기업과 마찬가지입니다.
7급공무원? 여기 오는 사람들 중 제로베이스부터 시작한다면 2~3년은 걸릴겁니다.
졸업후 2~3년이요. 그중 똘똘한사람은 초시에 붙고 나갈 수도 있겠고 조금 남들보다
머리가 안돌아가는 사람은 7급도 가망이 없어 9급으로 돌릴 수도 있겠으나
평균적으로 제로베이스라면 2~3년정도 추가로 걸립니다.
9급공무원? 이거는 수능 유사과목이라 정시로 고대오실정도면 열심히만 한다면
초시에 붙고 나가실 수는 있을겁니다.
근데 7. 9급 치실거면 교대가 훨씬 낫습니다.
여자의 경우뿐만 아니라 남자또한 그렇습니다.
교사는 4시반에 끝나는 방학있는 7급이에요.
공무원은 방학이 20~30년간 없습니다. 6시퇴근이고 정시퇴근 할 수도 있지만
못할 수도 있습니다. 보통 7~8시 퇴근이라고 보면 편해요.
남자는 그래도 공무원이 교사보다 낫지않냐?
그리고 남자공무원의 경우 태풍, 폭설, 등 비상이면 새벽에 대기하고 나가고
제설하고 그래야합니다. 여자는 재난업무를 맡기지 않더라고요.
교사, 한의사는 적성에 안맞아서 싫다?
회사도 적성에 맞아서 다니는 사람 극히 드물어요.
초등학생들 가르치는거 힘들다는 사람도 있을겁니다.
그런데 자기 윗사람인 부장 과장이 진상부리고 쪼고 괴롭히는것과
클라이언트가 진상부리는 것보다 훨씬 덜합니다.
사기업?
세상에는 삼전이나 현차같이 탑티어대기업과는 거리가 먼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이 훨씬 많아요.
그리고 대기업엔 문과 자리가 극히 부족하고요.
그래도 상경계 남자면 수십개중 세네개는 붙고 뭘 갈지 고를 수는 있을겁니다.
상경계 여자와 비상경계 남자의 경우 그래도 다 한군데는 붙기는 합니다. 어디든 취업은 할겁니다.
비상경계 여자의 경우 진지하게 수능 다시쳐서 교대가는거 다시한번 생각해보십쇼. 아직 어립니다.
그리고 사기업 취업해도.. 보통 월 실수령액 초봉 200~250 선입니다.
네 저것보다 더 주는 사기업 있죠. 압니다.
단지 더 주는 만큼 일을 착취에 가깝게 시키거나
월등한 능력을 요구하거나, 혹은 둘 다거나.
문과는 딱 이거에요. 전에 어느 분이 써주셨는데
자기가 얼만큼 똘똘한지 알아야합니다.
고시 3~4년하다 정 안되서 접는사람 부지기수고
고시보다 상대적으로 쉽다는 cpa도 08학번 07학번인데 아직까지 계속 못붙고
붙잡는 사람, 포기하는 사람, 정말 다양합니다.
이과의 경우 취업은 문과보다 잘 되지만
지방근무입니다 거의.
제가 문과라 이과의 경우 잘 알지 못하여 쓰지 못했습니다.
어쨌든 직업은 돈이 다가 아니고 워라벨이라고 표현하는 개인의 여가시간이 다가 아니며
그 두 개가 어느정도 균형을 이루는 선에서 개인의 가치관과 적성에 맞는 일을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지만
돈, 여가시간, 개인의 적성, 셋 중 어느것도 해당되지 않는 직업을 가지는게 대다수고 셋 중 하나만이라도 만족하는 직업을 가진다면 본인의 능력이 정말 뛰어나고 출중한겁니다. 두 개면 더욱 그렇고요.
아무쪼록 교대/한의대 타 군에 합격한 문과생들은 진지하게 그쪽으로 가는 것 생각해보세요.
올린 짤들은 고려대 졸업생/재학생들의 문구입니다.
훨씬 많지만 너무 많기때문에 대충 추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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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곧내
혹시 질문하실분은 댓글이나 쪽지 주시면 아는 한에서 최대한으로 다 답해드릴게요
연고대 비상경은 답이 없는건가요...
고대 금융공학 연계전공되어있던데 그런것 추가전공해서 금융공기업간경우는 드문가요
외국계기업도 드문가요
수능 3등급인데 막판에 100일 열심히하면 의대갈 수 있을까요?
질문과 비슷하지않나 싶은데요....
노력하기에 따라 가능이야 하겠다마는...
너무슬픈미래...
빠르면 1학년, 늦어도 2학년만 마치면 고뽕 다 빠지는데 그럼 현실이 슬슬 보이죠..
....최초합이 다가 아니였네 그런데 교대는 사범대 말허시는건가요
다 그렇죠.. 저도 어릴때는 그렇게 생각했어요
아뇨 서울교대같은데요. 사범대.. 는 남자면 추천합니다.
고려대 사범대 출신 남자면 사립은 다 가더라고요.
그럼 자연계 설사범 붙으면 거게가는게 맞겠네요....
예 그렇습니다
남자 잡무는 지방직만
공무원이라도 여자는 승진 불리..
국가직은 잡무가 아니라 초과근무가 지방직보다 훨씬 많죠..
쨌든 저런 잡무는 거의 지방직만
것도 주민센터 근무 9급출신 위주로
고파스는 퍼와도 문제없나요? ㅋㅋ 스랖은 걸리면 바로 영정이라 차마 퍼오질 못하겠네요.
다만 저기 나와있는 고파스 짤이 엄살이 아니라 현재 문과의 현실이라 보시면 됩니다.
특히, 비상경은 직렬자체의 문제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문제가 많아요...
인생은 케바케지만, 명문대 입학이 전부가 아님은 확실합니다.. 그걸 믿고 너무 놀았던게 후회가 많이 되네요. 아직 학교다니는 중이지만..
저도 그렇습니다..
하.. 그냥 문과 현실이 저래요 새내기분들..
예전엔 다시 수능봐서 의대가는게 어떨까요라고 쓰면 학내 커뮤니티에선 어그로라 하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이제는 너무 자연스러운 선택 중 하나가 되어가는 것 같네요.
(의대 입시의 어려움을 떠나서, 그 진로가 현재 상황에선 매우 매력적인건 사실입니다)
서울대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저희학교 커뮤니티에서는
30살에 의전, 의편 진학하는것도 길게보면 매력적이라고 하더라고요.
수능으로 치환한다면 28살 예과 진학이에요..
그 정도로 의치한이 매력적이게 된거죠. 다른 진로가 너무 암울하니까..
ㅋㅋ
ㅇㄱㄹㅇ
상경대는 그나마 나은가요?
크게 차이 없습니다... 비상경계가 너무 암울하기에 비상경계보다야 낫겠지만..
본인이 희망하는 그런것과는 거리가 아주 멀거에요..
훌리나 예비 드립칠려다가....글 정독하니 맞는 말 같..
훌리나 예비 아닙니다. 원하시면 학생증이나 포탈 인증 해드릴수도 있어요...
그래서 한의대 가여 ㅎㅎ.. 안녕 내 로망 고대 ㅠㅠ
ㅠㅠ
아직도 아쉽고 슬퍼요 삼년동안 고대만 보고 공부했는데 ㅠㅠ... 두산 인프라코어 한방에 인생이 바뀌었어요.
인프라코어 터지기 전에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단지 수면 위로 떠오르질 않았을뿐 ㅠㅠㅠㅠㅠ 엉엉 ㅠㅠ
미튜 고려대 사진보면서 고경 눈물을 머금고 버림...
그래서 이번에 연고대 포기하고 서울 교대갑니다ㅋㅋㅋ연고대 빵낫다는 글 볼때마다 아쉽지만 부모님말 믿고 썼어요ㅋㅋ
솔직히 저거 현실 맞습니다.
제 주변 고대생들도 그렇고 지금 문과 상황 정말 답이 없습니다.
이번에 연고대 모두 빵났다 빵났다 하는데,
사실은 이게 빵이 아니라 정상적인 입결이 이 점수라고 봐야 맞을 겁니다.
이미 눈치빠른 사람들은 나군에서 연고대보다도 교대나 한의대로 싹다 빠졌어요.
그래서 몇일전에 발표한 연대와 오늘 발표한 고대가
기존 입결에 비하면 어마어마하게 뚫린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 이게 뚤린게 뚤린게 아니라 제 위치를 찾아가는 것일 겁니다.
지금 입시치르는 분들은 아마 상상이 안 가겠지만,
예전에는 인-어문계열은 2%맞고 가는게 당연했어요,
오히려 고대에서는 사범대가 강세였는데, IMF 이후에 핵폭격맞고
그나마 임용이라는 비빌 언덕이라도 있어서 그랬었구요.
그리고 올해 지금까지 나온 결과보니까 마치 예전 2004~2007입시 때와 판박이네요.
뿐만 아니라 고대 이외의 다른 대학들의 상황을 봐도 다시 IMF때 시절 커트라인을
그대로 다시 따라가고 있구요.
그런데 이번 입결 나온것을 봐보면 IMF컷이 거의 달성된듯 싶은데
내년~내후년 사이에 완전히 컷이 굳어지면, 아마 최소한 30년간은 변화가 없을 겁니다.
대단하십니다.
천리안의 눈이십니다.
인상깊습니다.
고대에서 3무 정책이다 뭐다 하면서 출석체크 안 하겠다고 하시면서
학생들 등 떠밀고 교실 밖으로 내모는 정책을 추진하는 것도
어차피 교실에 붙잡아 놓고 있어봐야 답이 없거든요.
졸업하는 시점에서 학교에서 학생들한테 해줄 수 있는게 실업자 양성밖에 없으니
"차라리 그 시간에 학교에만 있지말고 하고 싶은게 있으면 한 번 마음껏 해봐라" 라고
하시면서 억지로 등 떠밀고 바깥으로라도 내보내는 겁니다.
고대 보건정책학과 최초합으로 붙었는데, 여기도 전망없는건 마찬가지인가요??
하아.....너무 암울하네여
힘내세요..
잔인한 말인데, 없다고 봅니다.
작년 3월 SKY 대학의 세 분 총장님께서 하신 말씀이 그거였죠.
"대학 간판이 밥 먹여주는 시대는 끝났다.
SKY왔다고 놀지말고 정말 열심히 해야 한다"
농담이 아니라 현실입니다. 그나마 조금이나마 다행인건,
지금 80년대 후반 ~ 90년대 초반에 태어난 형, 누나, 언니, 오빠들이
SKY에서조차도 피터져가며 죽어가고 있는 아수라장을 보면서
"어떻게 인생을 살아야 할지", "뭘 해야 할지" 에 대해서
형, 누나, 언니, 오빠들보다 조금이나마 일찍이라도 고민해볼 수 있다는 점?
지금 벌어지고 있는 끔찍한 광경을 전혀 상상도 못하고 입학하는 것보다는
그 참상을 두 눈으로 직접 목격하면서 예상이라도 하고 입학하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지요.
고대에서 7급만 붙어서 졸업해도 잘 풀린 케이스 상위 20% 안에 들어갑니다.
농담이 아닙니다.
이번에 교대쓸걸그랬나요...헐ㅜ수능또보면3순데ㅜ행시는 어느정도인가요?전혀 감이 안오네요ㄷ연고대에서 행시붙으려면 가서 상위 10프로해야하는건가
그래도 고대면 굶어죽진않지 않을까여
굶어죽지야 않겠죠
다만 고대올정도면
공부 잘했을거고
본인에 대한 프라이드도
높았을텐데
눈을 낮추기가 쉽지 않겠죠
아뇨 상위10%라뇨..
5프로는되나요 ㅋ
고려대에서 매 해 행시 붙어나가는 사람 수가 30~40명입니다.
입학생 수는 4천명 넘을겁니다. 1% 안쪽요
오마이갓
휴학생, 복학생, 졸업생 등으로 누적인원 생각하면 훨씬 비율이 줄어들죠..
2016년 고려대 입학정원
일반전형:1100명
학교장추천전형:630명
융합형인재전형:360명
농어촌전형:67명
국제인제전형:290명
정시 일반전형:1027명(미충원인원 반영은 1181명이지만 제외함)
정시 농어촌학생전형:49명
고대에서 행시1프로겠지만 모든 고대인들이 행시준비하는것도 아니고 준비생중 비율을 따져봐야하는거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이과 제외하고 문과에서는 절반 이상이 한번쯤 준비해보는걸로 알아요.
고대 비상경이면 금융공학같은 연계전공해서 금융공기업노려볼수있지않을까요?외국계기업이라던가
네 노려볼 수야 있죠.. 그 말을 치환하면
고2 짜리 수학 3등급 학생이 앞으로 열심히 하면 서울대 의대 노려볼 수도 있을거야.. 하는거랑 비슷합니다...
컴공복전도많이하지않나요?
연고어문계열나와서 외고 선생하는건요
아뇨 컴공이중 많이 안하고 간혹 있긴 있어요.
선생하려면 교직이수 해야되요. 학점 경쟁 굉장히 심합니다..
그리고 대부분 사립은 기간제로 뽑아요. 가서 또 경쟁해야해요.
본인 성별이 남자시면 그래도 가능하지만
여자면 그냥 국공립 임용치는게 빠를수도 있어요.
고려대 2016년도 입학정원은 3523명이고 연세대도 비슷할거같네요.
고려대의 경우 2015년도 행정고시 합격자 수는 46명입니다.
입학정원 대비 1% 조금 넘지만
졸업자, 군복학자, 휴학생 등으로 누적된 인원 생각하면 1% 훨씬 아래일듯..
수능 잘보면 누구나 메이저의대
노려볼수 있죠...
그동안 왜 문과에 얽메이면서 반수하고 있었는지 후회되네요.. 저도 경영대생이지만 과감하게 포기하고 이과로 전향해서 올해 수능 칩니다..
서성한 상경은 걍 답도 없는걸까요 ㅜㅜ 암울하네요
서성한 상경이면 그래도 상대적으론 굉장히 좋은데 취업할 수 있어요..
단지 전부 다 암울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만 좋을뿐..
..........(충격)
9평 성적으로 서성한성적정도됫는데 수능을 망하고 막차타고 경북대 상경 진학하게된 새내긴데 솔직하게 지거국의 지방할당제의 실효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공기업입시준비하려는데 연고 서성한 소위말하는 메이저 대학교의 학생들에게 부럽게? 위협적? 으로 느껴지나요 ?? 두서가 없네요 ㅠㅠ 가능하다면 쪽지드려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