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잔틴 史] 위안부의 진실 - 우리는 얼마나 정확히 알고 분노하고 있는가!
게시글 주소: https://image.orbi.kr/0007346004
안녕하세요. 비잔틴입니다. 수능도 중요하지만 장래 사회를 이끌어갈 오르비언으로서 국내외 이슈에 관심을 가지는 것 역시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위안부 문제 때문에 온나라가 다시 격랑에 휩싸이고 있는데.. 일단.. 예전에 썼던 책 소개 글이 도움이 될거 같아서 공유해봅니다. 새로운 글도 곧 공유할께요~
수능 한국사, 한국사 능력시험은 비잔틴쌤 인강!!^^
비잔틴쌤 인강 듣기 -->>
우리는
얼마나 정확히 알고 분노하고 있는가!
저는
이 부분이 너무나 속상합니다.
일본놈
나쁜 녀석들,
위안부
불쌍해.
거의
이 정도 등식일 뿐입니다.
막상
만나보면 위안부 관련 책한권 제대로 읽은게 없고,
만나보면
위안부에 대해 기가막힐 정도로 무지한게 한국인들입니다.
사실
말할 바가 뭐가 있겠습니까?
비단
위안부 문제가 아니라 한국사 자체에 무지하고,
더더구나
근현대사는 자꾸 정치적인 진영논리로 상대하려고 하니 답답할 수 밖에 없는 형편이죠.
형편없이
낮은 수준의 독서률,
역도쿠,
역덕만의
세상,
그래서
역사학 자체나 보편 지식적 가치가 유통되기 보다는 마치 족보 외우듯 암기 위주로 떠드는 사람들 혹은 과거 역사 속에 나온 특정 인물들에 대한
품평들이 가득차 있는 것이 솔직한 우리네 역사이야기가 아닐런지..
사정이
이러니 특이한 책이 하나라도 나오기만 하면 묘한 변화가 일어납니다.
박유하
교수가 제국의 위안부를 내면서 통념과 다른 주장을 하고,
일본
우익들이나 국내 뉴라이트들에 의해 본격적인 반발이 시작되니까 어느덧 상당수의 국민들이 ‘위안부는
자원해서 간거다’,
‘위안부에
대한 공식 기록은 없다’,
그러나
우리 스스로 반성해야 한다 식의 억장 무너지는 소리들을 합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위안부
시리즈 2!
그
첫 번째 책으로 ‘일본군
위안부,
그
역사의 진실(요시미
요시아키,
역사공간)’.
이
책도 역시 일본학자가 썼습니다.
사실
위안부 관련해서 증언집이나 정대협 공식 활동자료집을 제외하곤 의외로 대부분이 일본학자들의 글입니다.
그만큼
국적을 넘어 양심적인 활동을 하는 일본분들이 많다는 점이 충격입니다.
그리고
저는 이 부분에 대해 감사하기만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왜 우리를 도울까요?
민족
간의 대립 논리로 이해하면 매우 곤란합니다.
국적을
넘어 인류가 향유해야 할 보편 가치나 인권 혹은 여성이라고 하는 또 다른 동질성 같은 것들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봅니다.
저
역시 민족주의의 가치를 깊이 여기는 입장이지만 우리만의 오만하고 폐쇄적인 이기주의적 민족주의는 참으로 답답할 때가 많습니다.
양심적인
일본인을 보고 감동받는 것보다도 배우고 따라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여하간
이 책은 일본 정부의 공식적인 반발에 대한 통렬한 비판서입니다.
①
일본
공식 기록 중에 위안부 관련 기록은 전혀 없다,
②
오히려
일본 공창업자들의 활동을 군부가 억제하려고 했던 기록이 있을 뿐이다,
③
네덜란드
인들에게 자행했던 시마링사건은 유감스럽지만 당시 군부가 이 문제를 엄격하게 처리했다,
④
당시
공창제도는 세계적으로 일반적이었다,
⑤
위안부에
대한 대우는 매우 좋았다.
이
정도가 아베 정권과 일본 우익의 주장입니다.
그리고
이런 주장이 적어도 일본 내에서는 폭넓게 영향력을 확대해가고 있다고 합니다.
이
책은 이러한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고 있습니다.
①에
대한 반론.
공식
기록이 없다고 해서 과연 역사적 사실이 없는가?
대부분의
정부가 자신들의 죄악을 숨기기 위해 공식 기록을 남기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지 않는가?
더구나
여기서 말하는 공식 기록은 일본 정부 기록을 이야기하는 것인데 자료는 훨씬 방대하다.
당시
일본군인이나 재판관으로 위안부 활동에 관여했거나 목도했던 사람들의 기록들도 많고,
미군측
조사와 기록을 통해서도 사실을 확인할 수 있고,
무엇보다도
피해자들의 증언이 매우 정확하다는 점에서 위안부 문제는 명백한 역사적 사실이다. 얼마나
많은 자료들이 차고 넘치는데 스스로들 기준을 정한 후에 마치 자료가 없는 것처럼 거짓말을 한단 말인가!
②에
대한 반론.
악랄한
왜곡이다.
육군
본부의 통첩은 본인들이 관여하고 운영하는 위안소 업무를 방해하는 사정들에 대한 조치이다.
오히려
이러한 통첩이 있었다는 사실이 위안부 운영을 군부가 주도적으로 했다는 사실에 대한 가장 정확한 증거이다. 명백한
역사적 근거를 비틀어서 자신들이 주장하고 싶은데로 해석하는 것은 명백한 역사 왜곡이다.
③에
대한 반론.
엄격하게
처리하지 않았다.
해당
군인들은 이 후 모두 출세했고 승진했다.
더구나
스마랑사건 같이 빼도박도 못하는 사건들이 어디 한두개가 있었던가?
인도네시아
지역의 억류소에서 있었던 네덜란드인과 관련된 군의 성폭력,
위안소
운영 등은 불행하게 발생한 단 하나의 사건이 아니라 당시에 있었던 수많은 사건들 중 하나에 불과하다.
④에
대한 반론.
전혀
그렇지 않다.
이미
19세기
중반부터 공창제도에 대한 비판이 서구 사회에서 일어났고 20세기
초반이 되면 대부분의 국가에서 공창제도는 없어진다.
자연발생적인
유흥업소가 있었고 매춘이 있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는 없지만 군이 관여하고 조직적으로 공창을 운영했다는 것은 결코 일반적인 사실이
아니다.
더구나
이미 일본 내에서도 수십개의 현에서 공창 제도가 없어지고 있었기 때문에 이는 매우 예외적인 상황으로 볼 수 밖에 없다.
⑤에
대한 반론.
맞다,
위안부들이
받았던 금액을 액수 그대로 본다면 매우 높은 금액임에 분명하다.
하지만
중요한 사실은 인도네시아나 필리핀 같이 동남아시아 지역에서의 인플레이션은 상상을 초월했다.
본국의
1천배에
달하는 극단적 상황이었기 때문에 수치상 액수가 높아 보일 뿐 실재로 위안부들의 삶은 비참하기 짝이 없었다.
더구나
전표 형태로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이 전표들은 일본이 현금으로 전환시켜 준 적이 없다. 그나마
벌어들인 돈 역시 쓸모없는 종이더미에 불과하단 말이다.
기타
등등!!
이
책은 일본 정부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나름의 반론들에 대해 매우 꼼꼼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적은
분량에 비해 참으로 알차고 누구나 언제든지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적어도
이 책만큼은 인터넷에서 구매해서 꼭 한번 읽어보셨음 합니다.
그리고
제발 멍청하게 욕하지도 줏대없이 흔들리지도 맙시다!!
수능 한국사, 한국사 능력시험은 비잔틴쌤 인강!!^^
비잔틴쌤 인강 듣기 -->>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인문예술철학 지문은 그래도 괜찮은데 경제,과학지문이 정말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요...
-
인공지능이 사람 능력을 압도하고 있다는 뉴스가 매일 넘쳐난다. 하지만 너무 걱정...
-
수학 무한실모 0
혹시 지금부터 수능까지 1일 1~2실모로 무한실모하면 나중에 생길수 있는 문제점...
-
수원 고교 시험, 수능 ‘복붙’ 논란… 학교 “재심의 할 것” 7
한국 지리 22문제 중 20문항 유사 학교 측 “문제없지만 재심의 방침” 학부모...
-
고3 단과는 장영진샘이랑 김기철샘 함석진샘 박석준샘 강민웅샘 만 제일 저희 동네에서...
-
나 왜케 한가하냐 제발 하루종일 뭐하느라 바쁭지 공윶ㅎㅁ ㅠㅠㅠ
-
피로회복겸 영양보충이 필요함~ 한동안 감기땜시 체력을 다 소진해서... 오늘도...
-
[이진영 칼럼]의사 키워낼 지방대 병원이 망해 간다 1
충청권 최대 규모인 충남대병원이 도산 위기를 맞아 정부에 긴급 지원을 요청했다....
-
사촌들하고도 최소 5살 차이라 공감대 하나도 없고 친척들 훈수 ㅈㄴ 둠 관심을 많이...
-
메가패스 대여 0
메가패스 월결제로 대여해주실분 있으신가요..? ㅠ 한지랑 사문만 듣고 싶어여 ㅠㅠ
-
아 개쪽 2
사이즈택스티커인가 그거 안떼고 돌아다녔음 오늘아침에 걍 새옷 걸치고 나와서
-
잘하지도 못하는데 재미는 없고 해야하는 쓰레기 같은 과목..에휴
-
언매 책 추천좀 1
기출 이감 상상 n제 6모 전에 끝내고 유기하다가 하려하는데 괜찮은 n제 있나요?...
-
수분감 2회독 중인데 얘도 2회독 할 필요 있나요?
-
독서실 갈 순있나 걸어가다가 떠내려갈거같은데
-
자아비판이 불가능하다
-
영어는 2~3정도입니다. 한지 2주 공부하고 쳐서그런가 너무어렵던데
-
내가 멍청해진건가
-
생윤vs윤사 5
사탐런해서 치대나 한의대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내신으로 윤사, 생윤 밖에 안해봐서...
-
영화관 입개루 15
히히
-
작년엔 거의 필수메타였는데.. 퀄이 떨어졌나?
-
진짜 허리 존나아프다... 아ㅅㅂ ㅈ됐다 소리가 절로 나옴
-
방법이 없을까요? 남들 다 좋다는 운동, 수면, 명상 등등 헬스했을 때도 그렇고...
-
이제 그만할 때 됐지 미련없지 뭐
-
횡단보도 건너려니까 갑자기 붙잡고 성경은 예언서 어쩌고 씨불이길래 이건 또 무슨...
-
커뮤픽 아녓냐? 여기서 보니 반갑네 ㅎㅎ
-
드릴 난이도 0
방학때 드릴할건데 뉴런에서 브랜뉴런에서 조금틀리는거 제외하면 정답률 80퍼정도는...
-
n제 3회독? 0
슬슬 시중에서 유명하다고 말 나온 컨은 거의 다 풀었는데 남은 기간 동안은 n제에서...
-
오늘도 화이팅 1
10시되면 ㅈㄴ 졸려서 2시간 기절하는 거 아닐까 싶다.... 미적분 ㄹㅇ...
-
여친도 나랑 비슷하게 공부하는 수험생이면 가능 그 외에는 불가능
-
간쓸개 풀려는데 4
글자가 너무 작다... 안경을 써야겠음
-
ㄱㄱ
-
뭐야이거;;
-
오늘의 운세에서 1
야간 데이트하기 좋은 날이라는데 누구랑....?
-
여캐일러 투척. 3
수능 만점 기원 3일차
-
부모님이 집공 하라고 하심 비많이오고 천둥치고 바람도 씨게 불어서 일단 개이득..?...
-
패드 쓸 때 0
밝기 좀 낮추고 종이 필름 붙이고 쓰면 눈 딱히 안 아픔
-
얼리부기 6
아카데미로 가자
-
다들 ㅎㅇㅎㅇ 0
-
비오니까 머리 7
다꼬이네 ㅜㅜ
-
아 ㅅㅂ 애플워치 10
안가져옴
-
강대x 써킷이 4
공통 9~14번, 20,21번 선택 27~29번 급 문제가 있는거구나 11문제넹
-
아침추천좀 2
배고푸당
-
평가원 교육청은 잘 나오는데 뭘까
-
관악구 쪽인데 거의 1시간이 찍히네
-
비 오는게 좋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책 꼭 읽어야겠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두고두고 읽어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