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공대생의 For. you [622606] · MS 2015 · 쪽지

2015-12-20 02:08:10
조회수 8,672

그냥 쓰는 푸념글..

게시글 주소: https://image.orbi.kr/0007198366

딱 한 번만 쓰게 해주세요. 입시 사이트지만, 한 번만 징징대게 해주세요. 그냥 제목을 저렇게 쓰면 누군가는 보겠지 하는 마음으로 글 써요. 바로 나가도 그냥 누군가는 내 마음을 알아줬다는 느낌을 받을 것 같네요. 지우지도 않고 손가는 대로,



어릴 때는 집안에 화장실이 없어서 밖에 나가서 푸세식 화장실 써야 했었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출장간 줄 알았던 아빠와 엄마가 이혼했다는 걸 방에서 통화하는 소리를 듣고 초2때 엄마 몰래 펑펑 울었던 제가 너무 안쓰럽네요. 

3년만에 만난 아빠, 그 후로 한 번도 못 본 아빠 휴대폰에서 본 문자들하고 배경사진 예쁜 언니가 이제야 뭐였는지 알 것 같아요.

어릴 때는 너무 가난해서 하루에 한 끼밖에 못먹었는데 이제는 하루에 두 끼 먹을 수 있었으니 저희집 이제 좀 괜찮아진 거겠죠? 물론 아침밥은 밥이랑 멸치볶음에 저녁밥은 밥이랑 김가루지만 ㅋㅋㅋㅋㅋ 생일때 특별상으로 잡채먹을 때 보다는 치킨 한 마리 시켜먹을 수 있는 지금 상황에 행복해야겠죠.

최대한 긍정적으로 살아보고 싶었는데, 그게 너무 힘들어요.

나보다 잘 사는 사람들이 힘들다 하는 걸 보면, 제가 너무 불쌍해저요. '너무 힘들어서 무감각해졌구나'라는 생각이 들고.

성격도 이상해지네요. 이번에 담임 추천 장학금으로 우리반에서 누가 봐도 열심히 공부하는 애가 장학금을 받았는데, 축하를 못하겠더라고요. 맨날 하는 말이 '우리 아빠 공무원이라 돈 못 벌어'라는 말이 장학금 받는 순간까지 떠올라서.



가족끼리 여행 한 번 가보고 싶어요. 유럽, 하와이,미국, 일본 하다못해 서울까지 다 필요없어요. 외할머니 댁이 부산이라 부산에 가끔 가는데, 거기 말고 다른 곳에 딱 한번이라도 가보고싶어요. 부산, 경주말고 살면서 가본 곳이 없네요.



금수저가 어느 정도인지, 은수저가 어느 정도인지 기준표를 보면 내 주위사람들은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집에 자동차만 있는 애들보면 잘살구나라고 생각을 해요. 그게 대부분의 집일텐데.



10년 넘도록 가족 셋이서 외식한 게 딱 한번인 게 슬퍼요.언제쯤 고기 한 번 먹을 수 있을까요.

아직까지 집에 돌아오면서 5만원이나 썼으니 공부 열심히 해야한다는 엄마 목소리가 생각나네요.



가난이 뭔지 사람 성격까지 망가뜨리는 것 같아요.막 자기 못산다고 가난, 가난거리는 애들보면 너무 화나고.. 하 진짜 다음 생에 태어나면 4인가족에 집에 차 한 대 있고 하루 세 끼 챙겨먹을 수 있으면서, 중1때부터 등록금 걱정 안 할 수 있는 금수저를 물고 태어났으면 좋겠어요..



죄송해요. 아무도 끝까지 읽지 않았겠지만, 너무 외람된 글을 쓴 것 같네요. 만약 저보다 가난한 분이 이 글을 보시면 화나시겠죠? 죄송합니다..

그냥 한 번 써보고 싶었어요. 한 명이라도 이 글을 보고 조회수 하나라도 올려주면 위로가 될 것 같아서.. 그냥 너무 힘들다는 마음을, 밖에서는 표현라지 못하는 마음을 표현해보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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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oxanne · 633191 · 15/12/20 02:11 · MS 2015

    끝까지 읽었어요 :)
    당사자가 아닌 제가 어떤 식으로도 그 마음을 온전히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부디 잘 이겨내셨으면 좋겠어요. 멀리서라도 응원할게요! 글 잘 읽었고 앞으로도 종종 오르비에 글 올려 주시면 읽도록 할게요. 힘내라는 말도 참 무책임하다는 걸 알지만, 그래도, 다시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여기까지 오느라 고생하셨어요

  • 어떤 공대생의 For. you · 622606 · 15/12/20 02:23 · MS 2015

    감사합니다.댓글 알림 떴을 때 끝까지 읽었단 말만 보고 위로가 돼서 3분동안 펑펑 울었네요.수정없이 손가는 대로 막 써서 보기도 불편하셨을텐데..
    한 번도 가족이나 남 앞에서 가난때문에 힘들다고 말한 적이 없었는데, 오늘은 너무 힘들었어요. 딱히 힘든 일이 있었던 건 아닌데, 그냥 쌓인 게 폭발했나봐요. 감사합니다.

  • ShyShy · 424277 · 15/12/20 02:33 · MS 2012

    힘내세요.. 흙수저 흙수저 소리하면서 다녔는데 이 글 보고나니까 저는 진짜 양반이네요.. 힘내세요 무책임할지모르겠는데 이말밖에 쓸게없네요

  • 어떤 공대생의 For. you · 622606 · 15/12/20 02:41 · MS 2015

    감사합니다. 서울대생 유서 기사에서 따뜻한 밥 먹여주신 부모님께 감사해야 한다는 댓글 보고, 공감은 커녕 '따뜻한 밥은 커녕 밥도 못 먹었는데'라는 생각하는 제가 너무 밉네요. 그런 뜻이 아닌 걸 아는데..

  • 아카기 · 584499 · 15/12/20 02:40 · MS 2015

    끝까지 읽었습니다
    저는 금수저에서 하루아침에 흙수저가 된 케이슨데요
    지금까지 나는 괜찮다 잘될거다 하고 항상 속으로 외쳐오면서 버티다가
    오늘 친구들이랑 놀다가 집 오는 길에 펑펑 울었네요
    제가 뭐라 말씀 드려야 힘이 나실 지 모르겠지만
    앞으로 저희가 할 수 있는 데까진 더 힘내서 살아봐요!

  • 어떤 공대생의 For. you · 622606 · 15/12/20 02:49 · MS 2015

    같이 힘내요. 평소에 위로같은 걸 잘해서 친구들 고민상담도 많이 받아주는데, 오늘은 잘 모르겠어요. 너무 힘들어서 아무 말도 못해드리겠어요. 그냥 같이 힘내요.

  • 아카기 · 584499 · 15/12/20 03:14 · MS 2015

    위로해드리려고 한건데 제가 위로를 받네요
    감사합니다
    화이팅

  • 이과황설의갓 · 537406 · 15/12/24 15:26 · MS 2014

    훈훈은 아니고 뭐랄까 안타깝..ㅜ

  • 3HveoYMxFZwSUm · 601191 · 15/12/20 02:40 · MS 2015

    비슷한 사정의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 친구도 정말정말 고생했었습니다....
    가정폭력에도 노출됬었습니다....
    저희집도 잘 살지는 못했지만 세상이 차갑다는 걸 그 친구를 보고 알았습니다. 배에 칼을 맞고나서야 그 집에서 탈출했으니까요... 글쓴이님 정말로 세상은 글쓴이님에게 따뜻함을 잘 주지 않을 것입니다
    정말로요...저 또한 제 제일 친한 친구가 고통을 겪는 모습을 보고도 해 줄 수 있었던 게 같이 신고해주기 집에서 재워주기 가끔 먹을 거 사주기 밖에 없었으니 말입니다
    글을 보니 굳세게 사셨던 것같은데 더 굳세지고 지지 마셔야 합니다 그래야 그나마 그 지옥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날 수 있더군요
    정말 지치고 힘드시더라도 더 독해지고 더 일하시는 방법밖엔 없어요 정말 힘냅시다 우리..!!

  • 어떤 공대생의 For. you · 622606 · 15/12/20 02:46 · MS 2015

    잊고 살았는데 기억났네요 ㅋㅋㅋ
    아빠한테 엄마가 너무 많이 맞아서 오빠가 병원 번호까지 달달 외우고 있었어요. 네살 쯤 저금통 만들다가 칼에 손이 베였는데, 울지를 않았대요. 피 흘리는 엄마 모습을 워낙 많이 봐서 지금도 피가 익숙해서, 딱히 무섭다는 느낌이 안들어요.
    세상 참 무서워요 하..

  • 쥐뿔없이자유로운 · 584465 · 15/12/20 03:12 · MS 2015

    글쓴 님보다 훨씬 좋은 환경에서 태어나서 자랐고

    좋은 옷 입고 좋은 음식 먹고 자라왔지만

    개인적인 나약함 때문에 갈팡질팡했던 저 자신이 너무나 부끄럽습니다..


    부끄러운 마음이 앞서서 힘내시라는 말밖에 해드릴 수가 없네요.. 죄송합니다.


    그리고 살면서 한가지 깨달은 것이 있다면 물질적인 것이 정신적인 만족을 보장해주진 못합니다.

    물질적으로 부족하고,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더라도

    목숨을 걸고 붙잡을 만한 인생의 무언가를 찾으신다면..

    모든 괴로움들이 이겨낼 만한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아픔은 사람을 성숙하게 합니다. 어쩌면 더 나은 인생의 방향을 제시하여 주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염치없지만 저의 이러한 생각들을 이해해 주시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힘내세요!! 정말정말 진심으로!!

  • 어떤 공대생의 For. you · 622606 · 15/12/20 03:33 · MS 2015

    열악한 환경에서도 무언가를 찾으면 괴로움을 이겨낼 수 있다는 말.. 오늘은 공감할 수가 없네요. 죄송해요. 항상 믿어왔던 말이고, 저 또한 내일이면 저 말을 이해하고 가슴에 새기며 살 수 있을 것 같은데 오늘은 그게 안되네요. 너무 힘들어요.
    나는 힘을 내서 다른 사람보다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는 게 너무 싫어서 오늘은 힘내기가 싫네요. 오늘은 그냥 해방감을 느끼며 하루를 살아보고 싶어요. 내일부터 힘내고 싶지만, 자고 일어나서부터 힘낼래요.
    아직은 제가 너무 어려서 그런지 물질적인 것들이 정신적인 만족보다도 더더욱 간절하네요. 매 주말마다 캐리어 끌고 기숙사에서 나와서 버스비 아끼려 50분씩 걸어갈 때마다 자동차타고 가는 친구들을 보는 게 너무 힘들어요. 지쳐요. 잘떄까지만이라도 제 생각대로 살아볼게요.
    자고 일어나면 댓글쓰신 분의 말씀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어요:)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로맥 · 534694 · 15/12/20 03:49 · MS 2014

    너무 안타깝네요 ㅜ 힘내세요 새옹지마라고 하잖아요 언젠가 해뜰날이 올거에요

  • 어떤 공대생의 For. you · 622606 · 15/12/20 03:56 · MS 2015

    감사합니다. 남들 다 잘때 떠서 아무도 몰라주지만 그자체는 빛나는, 달이라도 제 인생에 뜨면 좋겠어요

  • 삼반수고경서강경 · 562032 · 15/12/20 07:52 · MS 2015

    힘내세요 ㅠㅠ

  • 어떤 공대생의 For. you · 622606 · 15/12/20 09:36 · MS 2015

    감사합니다!

  • 치카치카치 · 634074 · 15/12/20 08:42 · MS 2015

    ㅜㅜㅜ이말도 투정같으시면 진짜 죄송하지만 사실 사람사는데 밥상위에 고기가 잇냐 없냐가 중요한건 아니잖아요.. 고기가잇으면 또 다른게 보일테고...
    저도 집나와서 공부 두달하면서 먹을거 못먹어가며 고시원 공짜계란 공짜밥만 삼시세끼 먹어가며 연명하던 시절이 잇어서... 대충이라도 그기분 알아요 ㅜㅜ 어디말도못하고..여튼 동굴에는 무조건 출구가 잇듯이 출구를 찾는 그날까지 화이팅하십셔

  • 눈팅하고있던사람 · 597655 · 15/12/20 09:03 · MS 2015

    많이 우시고 많이 푸념하시고 좀 쉬시고

    그리고 다시 일어나세요

  • 어떤 공대생의 For. you · 622606 · 15/12/20 09:43 · MS 2015

    감사합니다. 다시 열심히 살아볼게요.

  • 3XPVnF4JIEuDR0 · 626795 · 15/12/20 10:14 · MS 2015

    힘내세요!!!! 이 글 읽으니깐 전 아직도 철이없다는게 느껴져요 ..ㅠㅠ 화이팅!!!!

  • 고대공대갈거야 · 506247 · 15/12/20 11:03 · MS 2014

    제가하는말이위로가될지는모르겠지만,,지금까지버텨오신것으로도정말대단하신분이세요,,!!힘내세요!!

  • tea127 · 522611 · 15/12/20 11:05 · MS 2014

    이런 분들이 후에 자수성가해서 자신이 살아온 삶에 대해 이야기 할때 굉장히 멋있는데!!

  • 옵션5 · 611193 · 15/12/20 11:37 · MS 2015

    힘내요...

  • dbsalvkzm96 · 463694 · 15/12/20 13:47 · MS 2013

    저는 님보다 훨씬 나은상황에있음에도불구하고 우리집못살아 가난해 이랬던것같아요
    싸가지없던 제 자신을 반성하게되네요
    제가하는말이 위로가되지않을테고 지금 어떤말을 들어도 공감가지않으시겠지만 부디 마음속으로라도 잘 되시길 기도할게요
    힘내세요!

  • 촉촉한 초코칩 · 616671 · 15/12/20 14:12 · MS 2015

    조금 오글거릴진 몰라도 자기자신을 위로해주는 것도 좋은방법이 되실거에요 님을 가장 잘아는사람은 님이시니... 제가 해드리고싶은말은 지금까지 힘든상황이었지만 이렇게 살아와주신거에 감사드린다는 말밖에 드릴 말이없습니다. 앞으로는 잘되실겁니다. 화이팅입니다.

  • 그저그럴뿐 · 606521 · 15/12/20 14:21

    힘내세요

  • 레모나 · 516120 · 15/12/20 15:22 · MS 2014

    이런 생각들 누구에게도 말 못하죠. 힘들때 힘내란말 도움 안되실수도 있지만 힘내세요.좋은일 있으시길 바랍니다 진심으로

  • 어푸락취 · 490182 · 15/12/20 15:35 · MS 2014

    모든 힘이 다 빠져보여서 힘내란 말도 죄송스럽네요 그냥 좋은 일이 있길 앞으로 잘 되시길 바래요 행복하시길 빕니다

  • 문주안 · 611300 · 15/12/20 15:45 · MS 2015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9bh1Iy47ijEHUp · 592553 · 15/12/20 17:06 · MS 2015

    환경이 글쓴이님을 이토록 힘들게 함에도, 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일아침 눈을 뜨고 하루를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정말 장하시고 대단하시다고 칭찬해드리고싶어요. 극단적인 마음 먹고 나쁜길로 새거나 생을 마감.. 해버리는 사람들도 있으니까요.. 지금처럼만 살아가시다보면 엄청 옛날의 그날보다 지금이 조금이라도 더 나으시듯 조금씩 밝아지는 날이 올거에요. 비꼬는거같이 들리거나 나쁘게 보일까봐 한마디 한마디가 조심스럽네요.. 오늘도 내일도 모레도 그 다음날도 화이팅이에요!!!

  • 비더미라클 · 604726 · 15/12/20 17:47

    반성하고 갑니다. 사람이라는게 참 간사해서 상대적인관점으로 자꾸 위만바라보게되네요

  • 속99 · 631450 · 15/12/20 19:05 · MS 2015

    걍 님의 마음이 느껴져 눈물만 앞을 가리네요...

  • 내닉네임잘났다 · 613374 · 15/12/20 19:29 · MS 2015

    쓴 시간이 새벽이네요

  • 행복 · 581797 · 15/12/20 20:15

    어제 금수저 푸념글보단 훠어어얼씬 감동적이고 좋아요.
    힘내십시오..!

  • 고등어조림 · 617107 · 15/12/20 20:33 · MS 2015

    힘내세요..! 많이 반성하게되는계기가 되었어요ㅜ

  • 2015접수 · 389207 · 15/12/20 21:27 · MS 2011

    누구보다 님이 잘 되시길 응원할게요. 힘들때 내려놓는 법도 아시고 글도 잘 쓰시고.. 훌륭하십니다.

  • 심기일전 · 620701 · 15/12/20 21:39

    가끔씩 저의 환경에 대해 불평했던 게 부끄럽네요... 공대에서 열심히 해서 부모님께 효도도 하고 행복하게 사세요. 응원합니다!!

  • 6COSZsxB3Pj5T2 · 612097 · 15/12/20 22:03 · MS 2015

    위로를 해주고 싶지만 어떤 말을 해야 위로가 될지 모르겠네요. 힘내세요!

  • 알바트로스 · 171612 · 15/12/21 00:47 · MS 2007

    저도 위로의 글을 쓰고 싶지만 무슨 말을 써야 할지 모르겠네요.
    님이 꼭 제 곁에 있는 동생 같은 느낌입니다.
    아무리 힘든 일이 있더라도 좌절하지 마시고 굳센 마음으로 이겨내실 거라 믿어요.

  • 으악아앙 · 620826 · 15/12/21 00:59 · MS 2015

    누군가는 님곁에서 당신을 사랑하고 지켜주고 싶어할거에요 없음 내가 일빠

  • aQmTgDWGF3v6Rd · 598210 · 15/12/21 22:54 · MS 2015

    댓글 안달까 하다가... 솔직히 사람이 밥 세끼 먹고, 잠자고 화장실 가고 하는 거 다 똑같잖아요. 밥 안먹으면 배고프고... 부자나 가난한 사람들이나 다 똑같은 사람이고요,,, 지금은 님 환경이 좀 안좋아서 여러가지로 힘드시겠지만, 공부 열심히 하셔서 성공하셔서 돈 벌고 가정 꾸리시면 지금의 힘들었던 거 다 잊혀집니다. 현재 학생의 본분에 충실하시고, 제 주변에도 부자인 애들도 그 나름대로의 고민이 다 있어요. 저도 그렇고, 님만 힘들고 우울한 거 아닙니다. 공부 꼭 열심히 하시고요! 가족(가정)이랑 자신을 분리해서 생각하세요.

  • Automata · 624020 · 16/01/01 21:36

    힘내세요...진짜 인터넷에선 글로만 마음을 전할 수 있다는게 안타깝지만, 진심입니다. 댓글만 봐도 님을 사랑하는분들이 많지않나요? 희망 잃지마시고 기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