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정신병원 데려다드려야할까
귀찮으니까 반말씀
제목은 어느정도 어그로
가독성 없게 쓴 거 미안한데 글 못쓰겠다 어렵다
엄마가 평소에는 정상적이긴 정상적인데 화가 잘나는 타입이야
근데 막 짜증낼 때는 내가 둔한 편이기도 하고 화 없는 스타일인데도 엄마 말 듣고 있으면 뭔가
끓어오르는느낌(...)
아무튼 화낼 때 논리적인 척하면서도 앞뒤 안맞는 말도 하기도 하고 내 상식이랑은 전혀 안맞는 말들을 늘어놓는데다가 인신공격을 많이 하는 사람이야 엄마가. 내가 잘못한 게 확실히 있는 상황이어도 인신공격을 듣고있으면 내가 이런 말을 왜 들어야 하나 싶고 그러더라( 나한테 뭐.. 못생겼다.. 뚱뚱하다.. 공부도 존나 못하고 어쩌고.. 니가 뭔데.x100 말하다가 네가 지금 이렇게 좋은 지역에서 좋은 학교 다니니까 친구가 있는거지 사회 나가서 너 혼자 변변찮은 대학 가면 애들이 너 무시할거다 ㅇㅈㄹ하는데 내가 볼 때 나 안못생겼고 안뚱뚱하고(165에 54) 공부는 걍 평타에 아무튼 난 괜찮은 사람 같아서 타격은 없음 그냥 엄마가 불쌍함 자기도 상위권 대학 나오고 잘사는 집에서 태어났으면서 왜 열등감 있는 사람처럼 구는지)
오늘 내가 좀 피곤해서 오후까지 쳐잤는데 엄마가 어찌저찌 그걸 알게 되어서(일나감) 되게 화났더라
자기는 맨날 5시 40분에 일어나서 밥차리고(내밥아님) 뭐하고 뭐하고 너무 열심히 살아서 몸살이 떠나지를 않는데
너는 오후 3시에 쳐 일어나냐고 네가 뭘하냐고
내가 공부를 좀 안해도 작년 말부터는 좀 정신차리고 살고 있고 이렇게까지 늦게 일어난 건 처음인데다가(언래 늦어도 9시엔 깸) 집안일을 자주 한다고는 못해도 눈에 보이면 가끔 빨래 개고 설거지 하고 쓰레기 내다버리고 하고
엄마가 너무 과하게 열심히 사니까 그러지 말고 좀 쉬엄쉬엄 하라고 하는데
내가 나한테 밥 안해주고 학교까지 안태워다주면(난 걸어간다고 말하는데 엄마가 춥다고 가금 꼭 데려다주겠다고 주장함) 화내거나 공부에 방해되니까 말걸지 말라고 화내는 것도 아니고 몸 혹사 시키라고 시키는 것도 아니고
왜 논리가 '난 이렇게 사는데 넌 왜 그따구로 사냐 잘난 것도 없는 주제에'가 되는지 모르겠어
물론 그렇게 살아서 나 챙겨주는 것도 고마워 고맙지 근데 그거 들먹이면서
내가 자기만큼 열심히 안하는 거에 스트레스 받고 화내고 할거면 그냥 일도 안했으면 좋겠어
아빠가 벌 만큼 버는데 하고 싶어서 한 거면서
엄마가 나 낳고 힘들게 사는 게, 내가 게으른 게 ㅅ=ㅂ 내가 너를 왜낳았는지 모르겠다 너는 악마다 소리를 들을 정도는 아니라고 봐 그냥 어이없어서 웃길 정도네 아니ㅋㅋㅋ 내가 엄마한테 쌍욕박거나 학교에서 애를 패고 다니ㅓ나 공부를 놔서 9등급 나오는 것도 아니고(평균4점대) 맨날 놀기만 하는 것도 아닌데 내가 왜 그렇게 싫은지 모르겠어
나도 모르게 나한테 더 유리하게 썼을 지도 모르겠지만 최대한 객관적으로 써보려고 했어
엄마가 집안일 다하고 회사도 다녀 회사는 8시부터 16시까지 다녀 진짜 힘들게 살고 있기는 해
엄마가 이상한 게 맞는걸까 아니면 그정도로 힘들면 미치는 게 맞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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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께 말씀드려봤음?
뭐를 병원을?
아니.. 말하면 맞을것같은데;;
아니 병원말고
그렇게 말하면 상처받는다고
아 아니 알겠지 자기도 상처 받으라고 하는 건데
내가 말해봤자 어쩌라고 라는 식으로 대꾸할 것 같아
상처라고 말한 적은 없어도 저번에 왜 그렇게까지 말하냐고 해봤는데 또 화내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