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전공과의 현실
수만휘의 자율전공 관련 게시글에 일리있는 댓글이 있어 퍼왔습니다.
여러모로 싱숭생숭한 계절이네요.
----------------------------------------------------------------------------
여러 장점에도 불구하고 자전의 입결이 선택가능한 높은과의 수준에 한참 못미치는건 싸고 좋은것은 없다는 말 그대로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추후 인기과 지원 문제에 있어서 높공의 명망있는 교수님과 수강생TO는 한정되있는데 한쪽으로 쏠림시에 대한 대책은 있을까요?
이미 현재 어떤 대학이라도 명망있는 교수님이 한정되어 있기때문에 인기 과목은 수강신청이 하늘의 별따기인데 말이죠. 기존체제에서도 pc방가서 전쟁하고 원하는 수강신청실패하면 울고불고 난리납니다.ㅠ
구조적으로 이렇게 해결 못하고 방치하는 과제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주먹구구식 정부정책으로 각 대학들또한 불도저식으로 정책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자전과로 인해 이 문제는 한층 격화될것 같습니다.
또 우리사회에 만연한 순혈 우월주의로 인한 진입한과 학생들의 보이지 않는 텃새와 시험시에는 그들만의 족보 공유로 인한 학점 경쟁력 저하는 어떻게 할건지...ㅠ
각설하고
아랫글은 산전수전 다겪으시고 육수를 하신 4.3만의 유튜버 육수닭이라는 자율전공 선배님의 생생한 경험담을 살짝 편집한것이니 참고가 되셨으면 합니다.
단점.
첫번째: 자유롭게 모든수업을 듣고 전공을 선택할수 있는점.
선택의 역설이라는 말처럼 모든 수업을 자유롭게 들을 수 있다 보니 선택지에 혼란이 올 수 있습니다.
선택지가 많으면 내 선택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고 선택하지 않은 것에 대한 미련이 커지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학점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어서 생각보다 다양한 수업을 들을 수가 없어요.
그렇게 원하는 과를 찾지 못해 여기저기 헤매다 보면 3, 4학년 때 정말 힘들 수도 있습니다.
저는 1 2학년 때 진입할 전공 과목을 거의 듣지 않아서 3학년 때 8전공을 해야 하는 엄청나게 힘든 상황이
벌어졌는데 이러한 상황은 자율전공학부 출신이 통계적으로 다른 과에 비해 학사 경고와 자퇴 비율 높다는 점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두번째: 소속감이 없다는점.
자율전공 학부는 자율전공 학부뿐만 아니라 나중에 진입하고자 하는 여러 가지 과에서
활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소속감이 상대적으로 부족합니다.
진입한 사람들도 그동안 값만 보고 이탈하는 자율전공 학생들이 있었기 때문에 진짜 우리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정을
다 주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쉽게 말해 다른 학교 다른 반에서 전학을 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운 좋게 마음에 맞는 동기를 만났다고 하더라도 그 사람과 같은 과를 가지 않으면 점점 멀어지게 될 가능성이 높아 결국에는
대학 친구 없이 겉도는 사람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허전한 마음을 가지고 여러 가지 과를 돌아다니다 보면 결국 어느 과에도 소속감을 갖지 못하고 방황하게 됩니다.
이런 사람들을 이끌어가 줄 수 있는 선배나 동기가 필요한데 선배나 동기들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학교와 과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고 친한 사람이 별로 없다 보니 자연스럽게 소모임이나 과 행사 등에 참여하는 빈도가
줄어들어 우리가 꿈꿔왔던 대학생활 라이프와는 반대의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세번째: 자율 전공 학과의 커리큘럼과 시스템이 체계적이지 않다는점.
다른 과들의 경우 수십 년간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커리큘럼과 시스템 등을 발전시켜 왔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자율전공 학부는 법대가 사라지며 생긴 신설학과로 아직까지는 10년 정도의 역사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커리큘럼이나 시스템 등이 다른 과에 비해 부실한 편입니다.
네번째: 등록금이 비싼점.
내가 경영이나 인문, 사회과 등을 희망함에도 불구하고 실험실을 쓰는 공대, 자연대 만큼의 등록금을 내야 합니다.
자유롭게 모든 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말이죠.
총평:
자율전공 학부는 입시 위주의 교육으로 인해 자신의 적성을 찾지 못한 학생들을 위해 정말 좋은 의도에서 만들어진 과임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인 생각으로 그 취지에 부합하는 시스템과 커리큘럼이 부족한 아직까지는 아쉬운 과인 것 같습니다.
-----‐---------------------------------------------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 외국어대 시립대 건국대 동국대 홍익대 인하대 국민대 숭실대 세종대 단국대 과기대 광운대 에리카 명지대 상명대 가천대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평균의 오류다 ㄹㅇ 2학년 내신만 보면 안되냐고 빌어볼까
-
하얄수록 비슷한거
-
있는지 이번에 알았는데 대성 홈페이지에도 홍보책에도 교재 뒷편에도 안 나오던데 기숙...
-
뭔가 눈이 높아지고 뭔가 보여줘야한다는 압박이 생김 ㅈ반고에서 딱 한 번 2등급...
-
여기 매월 모고 더프 푸는건가여?
-
서강대 합격생을 위한 꿀팁 14 [서강대 25][Tip.14] 0
대학커뮤니티 노크에서 선발한 서강대 선배가 오르비에 있는 예비 서강대생, 서대...
-
1-1에 거시경제원론,경제학개론,xx학개론 다 듣는건 힘들려나.. 1
어떻게 생각하시나용 Xx학개론은 전공수업입니다!!
-
정법 난이도 1
내신때 물화생하던 이과임 다 111나왔음 근데 수능은 과탐으로 죽어도 하기 싫어서...
-
순살자이인줄 알았더니 자이로드롭이었네ㅠ
-
여대생이라고 거짓말하고 번장에 올려볼까
-
중소기업 사장임
-
10일 남았군 9
다시 원래 닉으로 회귀를
-
EBS 이미지=>정승제와의 개그 콤비 현강 이미지=>카리스마 지리는 엘리트 인강...
-
세종대 인문사회계열 vs 인하대 스마트모빌리티공학과 본인은 지방 살아서 서울라이프...
-
과탐선택 2
지금 물생러인데 의치대 서연고 높공 노리고있습니다 근데 물1이 지금 인식이...
-
형들 기하 0
내신 진로과목 기하 A맞고 싶은데, 개념서랑 문제집 하나 추천해주세요! 개념은 이미...
-
유명저자 국어의신 2분
-
전과목 1.3 이내여야 꼴랑 15만원 주네 ㅅㅂ 아 ㅈㄴ 억울해 연대도 넣는 성적인데
-
오티때 매번겪는 문제 14
취미 뭐에요? 질문받을때 내가 하는건 결국 씹덕질밖에 없어서 뭐라할지 매우 곤란한 건에 대하여
-
개어렵네여 토익보다 어려워;; 대충 10-15문제 찍음 ㅠ 그냥 얌번히 기영 들을게요…
-
이미지 선착 10명 19
최대한 자세하게 적어드림 / 커뮤글제목,닉보고 판단하는거라 재미로 봐주새요
-
대학교 입학할 때 학자금대출 대부분 받는 건가요..? 4
아니면 그냥 보통은 직접 내나요????? 전혀 이런걸 몰라서ㅜㅜ 받는사람이...
-
초등학교 졸사 인증
-
천조국의 56% ㄷㄷ
-
의대를 목표로 한다면 ㄹㅇ 애매하네
-
2/10에 최초합한 학교 등록 시작인데 이후에 (2/13~) 다른 학교 추합되면...
-
잘먹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쿠폰은 나중에 들어오는건가
-
정시 점수가 궁금합니다 ㅋㅋ 거의 안쓰겠지 이건..
-
마지막날 광클 수2로 첫트에 성공
-
경희대 학잠 1
경희대 학잠 사고 싶은데 과잠 말고 학잠 입고 다니는 사람 많이 없나요? 좀 별론가요
-
맞팔구해요 18
-
맞팔구해령ㅇ 5
오ㅗ옹
-
질문해드려효 31
-
이번에 신설된 고대 공과대학도 새터 가나요? 단톡방도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
유니티로 만듬
-
중대와 경희대 1
교사의 큰 뜻이 없긴 한데 중앙대 급간이 높아서 고민이 됩니다. 어디로 가는게 좋을까요
-
그르릉 캉캉... 국어만 멀쩡했어도 닥치고 수시인데 시1발 내신 국어야!!
-
저도 이미지 적어그림 10
짧게짧게…. 여러분
-
학생 A양이 InDePTh 모의고사 1회를 풀고 다음과 같이 말했다. “드러나...
-
발렌타인데이 0
두구두구두구두구구구구구
-
정시러들 11
내신등급대가 궁금합니다..
-
수능 수1,수2 개념 돌리고 있는데 양이 많아서 3모때 수학 3 맞기로 했는데...
-
초콜릿이나 만들까
-
평가원은 tanh(x)를 시험에 낸 적이 있을거같나요? 정답은 좀이따 댓에...
-
쪽지줘❤️❤️❤️
-
기출부터 풀어보고 있는데 하나하나가 역겹네요ㅠㅠ 요즘 잘 안나온다던데 기출정도만 다풀면 되겠죠?
-
추천좀
-
어디서 구하셨나요??
1학년때만 자전 소속이고 2학년때 아예 전공 선택하는 제도인 학교인 별 상관없는거죠? 저희학교는 1학년때도 원하는 과 수업 똑같이 들을수 있습니다
? 자전 뒤지게 높던데
2학년부터 전공선택 가능하면 상관없죠
예를들어 1학년때 자전소속이지만 전전과 수업으로 세팅해서 이수하고 2학년때 전전과로 고고씽
제친구 보니까 아예 1학년때부터 전전과 학생으로 지내던걸요. 아무문제없이 ㅎㅎ
자전4칸 검거 ㅋㅋ
요즘 자전은 2학년부턴 전공 하나 선택이라 3학년까지 전공 못정하는 사람은 없음
수강신청은 어차피 다 빡셈 오히려 수강생이 많아서 소수과보단 훨씬나음
소속감은 자기 하기 나름이고
1. 홍대 자전은 학과 진입의 조건과 TO 제한이 없다는것
2. 말 그대로 지전이기에 왠만한 학과보다 입결이 높음
3. 홍대는 1학년부터 진입예정 학과와 같이 수업을듣고, OT도 참여하기 때문에 상관없다
규모가 크지않은 자전 시스템에서 올해 처음으로 수백명 단위의 초대형 자전들이 우후죽순 많이 생긴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즉 처음 가보는 길이기에 예측이 어려운거죠.
하나의 예를 들어볼께요.
대형 자전의 TO는 각 학과에서 골고루 땡겨오기는 했지만 예를들어 학과지원에 제한이 없다는 광운대의 그 유명한 원탑 인기과인 전자공같은 경우 나중에 266명중 200명 넘는 인원의 선택을 받는다면 모든 학생들의 수준높은 수업권이 보장 받는게 상식적으로 가능한 얘기일까요?
유능한 교수로 입직하기까지 10년이 넘게 걸리는게 보통인데 자전이 생기면 인기과의 유능한 교수님들이 하루아침에 하늘에서 떨어지나요?ㅋㅋ
무대포로 의대증원 밀어붙였다가 지금 어떻게 됐죠?
여기 똑똑한 분들 많이 계시니까 학생들의 수업권 문제에 대한 상식적인 의문에 명쾌한 답을 달아주시면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그럼 글을 학과지원에 제한이 없는 학교를 저격하셔야죠. 대부분 제한 있습니다
자전 가셔도 됩니다~
상한인원 없는 자전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