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개념을 철저히 공부하라 말하는 것은 강사들의 무책임한 상술일 뿐입니다.
여러분 이차함수의 정의가 무엇일까요? 혹은 벡터의 정의가 무엇일까요?
아마 여러분의 수식의 형태던 텍스트의 형태던 쉽게 무엇인가를 떠올릴 수 있었을 겁니다.
담배를 보면 라이터를 떠올리는 것처럼 말이죠.
다시 질문을 해보겠습니다. 민주주의의 정의는 무엇일까요?
아마 여기에 대해서도 대략적인 각자의 정의를 쉽게 답할 수 있었을겁니다.
다음 질문입니다. 사회주의의 반대는 자유주의인가요 아니면 자본주의인가요?
우리는 어릴 때부터 대립적 사고를 해 왔습니다. 독재의 반대는 공화제, 민주주의 반대는 독재,
이런 형식을 말이죠.
하지만 이는 틀렸습니다.
'태생적으로 논란적인 개념' 혹은 '본질적으로 논란적인 개념'
예를 들어 민주주의, 사회주의, 정의 등 어떤 단어들은 정의를 내릴 수 없습니다.
특정 울타리를 가둔 조건에서 실험을 하는 xx과학계열 몇 개를 제외한 대부분의 개념어는
이런 느낌입니다. 정의를 내릴 수 없다는 것이죠.
이때 학자들이 쓰는 방식은 특정 공간(ex벡터공간)을 만든다거나 애초에 한 용어를
세분화해서 정의를 내립니다. 가장 보편적인 방식은 개념어를 정의로서 접근하는 것이 아닌
특성으로 접근하는 것입니다. 다시 위로 돌아가 이데올로기론에서는
민주주의는 무엇이다라고 실체가 없는 정의를 내리지 않습니다.
대신에 이러이러한 특성 예를 들어 자유롭고 주기적인 선거, 자유로운 후보진출, 결과의 불확실성 등의
투표를 가진 제도가 있다면 민주주의로 보자는 보수적인 입장을 취합니다.
실제로 사회주의와 자유주의 혹은 공산주의 심지어 페미니즘까지 대립이 아닌 공존이 가능한 것입니다.
국어 개념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학문같은 경우 말이 먼저 있고 문법이 있고 쓰임이 먼저 있고 일반화가 후에 따릅니다.
모르는 단어가 나왔을 때 사전을 찾아가며 공부하는 것은 비효율적일 뿐더러 학문적 사고에 있어
벽만 세울 뿐입니다. 오르지 않는 제 주식 종목의 호가창처럼요.
이런 개념어를 공부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집합적인 관점을 접근을 하는 것입니다.
특정 개념어 x를 몰랐다가 지문에서 만나 후에 복습을 한다고 한다면
사전을 찾아 x=p 라는 식을 정의를 내릴 것이 아니라
x밑에 동그라미를 애매하게 쳐서 담고 있는 듯한 함의를 대충 집어넣어가며 경험적으로 쌓아가면
되는 것입니다.
국어 개념이라 하면 보통 문법과 문학 어휘를 생각할 수 있고 나머지는 개념이라 볼 수 있는 부분이 거의 없습니다.
문법은 하나의 틀이기에 기존에 하셨던 대로 공부를 하면 됩니다.
문학 개념 강의에는 절대 돈을 쓰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냥 ebs 인강 혹은 유튜브에 돌아다니는 아무 영상이나 봐서 대충 정리를 하면 됩니다.
그 후 문제를 통해 하나하나 경험적을 집합을 채워나가면 되는 것입니다.
절대 엄밀하게 공부를 하려 하면 안됩니다.
때로는 추상적인 그림인 정밀화보다 더욱 사실같은 경우도 있는 것입니다.
구독이나 그런거 부탁드립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자드가자
-
대종쌤 현장 조교 연락 오신분 계신가요?? 있으신 분 댓글이나 쪽지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ㅠㅠ
-
시립대 0
시립대식 935.5면 어디까지 쓸수있을까요?
-
경희대학교 수학과에서 25학번 아기사자를 찾습니다! 3
안녕하세요. 제 20대 경희대학교 수학과 학생회 '휴게소' 입니다! 먼저 경희대학교...
-
보고싶어요
-
하 ㅅㅂ
-
제목 그대로 수능 확통 사탐으로 시험 본 사람인데 이과쪽으로 대학을 갈 것 같습니다...
-
오지훈 돌았네… 3
예비 고3인데 지구1 내신 2등급, 고2모고 백분위 95정도 뜨는데 이훈식 풀커리...
-
아니면 2000초반이라도 그따가 진짜 낭만의 사대였던것같은데
-
보통 연대 선호도가 높아서 연대가나?
-
고23내신올1 2
안되는거 알고 그냥 궁금해서 그러는데요 고1때 주요과목까지 2,3으로 도배돼서 내신...
-
팔로워가 줄었다 맞팔구 17
저도 은테 달고 싶어요
-
내년 과탐 가산 2
연고 서성한 다 뜬건가요?
-
역시 1호선인가 0
할아버지가 ㅇㄷ보신다
-
홍대 논술 추합 3
홍대 자전 예비5번인데 추합가능하겠죠?? 3년동안 5명이상으로 돌긴했는데 불안해서요..
-
메디칼 아주 인하 라인 될 수 있을까요? 국어는 화작이고 마킹 도중에 종쳐서 7개...
-
난 작년에 4칸뜨길래 걍 안썼는데
-
쌍윤과 쌍사를 비교한다면.. 1. 백분위 안정성은 어떤 과목이 나을까요 ??...
-
'보좌관 성추행' 박완주 전 의원 1심 징역 1년 선고…'법정구속' 1
▲ 보좌진을 성추행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기소 된 무소속 박완주 의원이 지난해 8월...
-
아 참고로 여자예요..
-
서강 물변 0
안해주면자살할거임
-
과탐 가산점 무시하고 봤을 때 사문99 지구88은 물변 불변 중에 뭐가 유리한건가요?
-
부엉이 출현 6
근데잡혀버렸다
-
메디컬 정도 빼면 위아래 라인까지도 싹다 영향 가는데
-
사탐은 안받는다 이정도?? 인가여
-
아빠가 뭔 군대 가려고 준비를 하냐고 욕을 하심 ㅋㅋㅋㅋㅋ 하긴 일반인 입장에서는...
-
설대 제일 낮은과 몇점까지 될까 뀨뀨뱃지 달고 싶따 2
의류 간호 산림 식공 역사교 윤리교 아동가족 또 뭐 있지? 미적생지 외국어까지...
-
공통은 두번씩 뉴런 돌렸는데 들어보니까 공통 한완수 상중하는 최상위권들한테도...
-
성균 한양아 6
하루준다. 내일까지 변표 가져와
-
작년에 12월 26일에 나왔다던데 대체 왜 늦게내는거지ㅠ
-
현역인데 진학사로 6칸 나오면 합격한다고 봐도 되는거죠? 좀 불안해서 665나...
-
ㅜㅜ 하고 싶었는데
-
구제도 없으면 의사도 못되는 의대생 되는건데 그럼 진짜 의대를 갈 이유가없음...
-
맷돼지 출몰 19
나야 꿀꿀.
-
ㅋㅋㅋ
-
여기 판에서 너무 오래 고통받고 계신 분들이 보여 끄적여봅니다..공부에 흥미도...
-
지금 정시로 고대의대보다빡셈?
-
시대갤에서 본거 옯에서 또보고 옯에서 본거 시대갤에서 또보고 ㅋㅋㅋㅋㅋㅋ 심심하면...
-
권구승 미적 4
예비고3입니다 시대 서바정규 시즌1부터 미적반 듣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
안녕하세요! 이번에 학교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 관련 우정이나 추억관련 인식에 관한...
-
냥대vs서강대 8
생명과학쪽 희망합니다 냥대 생명공 4칸 냥대 생명과학 5칸 서강대 생명과학...
-
노트북 잘알님들아 22
대학생 노트북 추천 좀 해주세요
-
와 진짜 한문제도 못풀겠다
-
멧돼지 출몰 ㅆㅂ 12
이래서 산에 살면 위험한ㄷㄷ 겨울이라 내려오네 다들조심
-
1ㄷ1 퍼스트블러드를 누가 갖고 가는지에 따라 여론 바로 나타날듯 설레네
-
이정우의 수학강의 채널 가보셈 ㅋㅋ 애가 타락해서 디시충이 됐네
-
갑자기 진학사 싹다 분석중 뜨네요
-
월간지 + 기출 가능?
-
한방에 벌점 50점이라니 앞으로 저런거쓰면 안될듯
-
01년생인데 대성 강사라니 미쳤다 사람 맞나
댓글로 모든 학습 질문 혹은 공부법 바로바로 피드백 해드립니다.
다른 글을 보면 선생님이 주장하시는 내용이 흔히 말해 양치기라 하죠? 인공지능처럼 문제를 엄청 풀면서 데이터를 쌓는거고요
다만 이해가 가지 않는 점이 이 공부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지나왔던 길입니다
문제집 수십권을 풀었는데도 2등급에서 멈춘 사람
특정 점수대에 고정돼서 올라가지 않는 사람
밑에 깔린 시체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사람은 인공지능이 아니잖아요
단순히 경험만 늘린다고 없던 추론능력이 생기지는 않는다는게 보편적인거 같아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국어를 예로 든다면 2등급에서 멈춘 사람이라면 문제가 문학이 아니라고 생각이 듭니다.
또한 흔히 말하는 양치기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건 복습을 하지 않는 것고 하루 정답률을 높이는 것이죠. 특정 점수대에 고정돼서 올라가지 않는 사람은 아마 높은 확률로 문제집 한 권 혹은 개념서를 여러 번 풀었을 것입니다. 이를 과적합이라고 부르는데 특정 문제에서 조건을 보면 반사적으로 떠오르는 것 이것이 한정적이고 이미 푼 문제에만 특화되어 있기에 새로운 문제에 대한 접근이 힘든 것입니다. 뇌를 바다 모래사장이라 비유를 한다면 이미 특정부분이 많이 파여 있어 새로운 물줄기를 만들기 힘든 것이죠. 이에 대한 해결책도 알려드리겠습니다.
다시 보고 왔는데 제가 잘못 이해했었네요
제 역량의 문제겠지만...선생님의 방식과 양치기라는 방식이 크게 다른가?라는 의문이 떠오릅니다...
그리고...그...솔직히 선생님의 머리가 원래 좋았었다라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보통 일반적으로 머리가 좋은 사람은 스스로도 머리가 좋다는 것을 알며 주변에서도 그런 얘기를 많이 들어왔을 것이지만 저는 머리가 안 좋다고 확신합니다. 암기력이 꽝일뿐더러 개념서 공식과 증명을 봐도 밑의 필수 문제도 못 풀던 사람입니다. 지금도 새로운 내용을 배우면 바로 밑의 예제는 절대 못 푸리라 생각이 듭니다. 그럼에도 확신할 수 있는건 어차피 한 두 달이면 이 주제 관련된 문제는 다 풀 것이란 건데 수능과 같이 새로운 연구가 아닌 이미 나와있는 것으로 문제를 푸는 건 추론보다는 가지고 있는 무기와 문제의 연결쪽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제목의 그 '강사들의 무책임한 상술'이라는 게 있다면, 바로 이 글이 그런 것 아닐까 싶군요.
예컨대 문학 파트에서라면...
우선은 개념적 어휘의 의미를 학습하고,
다음은 평가원 기출 문제에서 그게 어떤 범위에(까지) 적절하다고 판단되는지 공부하고,
그 다음으로는 복잡하게 구성된 선지에서
그런 어휘가 포함된 어구를 어떻게 분절해서 읽으며 판단할지 연습하는 게 맞지...
무슨 이런 개똥 같은 소리를, 대체 무슨 의도로
이렇게 지껄이는 사람이 있는 걸까 궁금해지려 하다가...
문득 올 수능 얼마 안 남았을 때 개소리를 길게 지껄이던
'믿거나말거나'인가 하는 아이디를 쓰던 개생키가 생각나는군요.
혹시 님이 그 개생키인가요?
개생키님이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오늘 오르비에 글을 처음 올렸습니다. 개념적 어휘의 의미의 학습에 있어 공부를 하는 것과 그런 어휘가 포함된 어구를 분절해서 판단할지 연습하는 건 제 글과 전혀 상충하지 않는 내용입니다.
글의 의도는 문학 개념 강의는 무료 인강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으며 공부하는 방식은 1대 다의 대응방식이 아닌 집합의 방식이라는 관점에 대해 알려드리기 위해 쓴 것입니다.
글의 문체 면으로 보나 내용 면으로 보나
올 수능 직전, 수험생들이 심란해질 만한 시기에
여기서 수험생들을 현혹하다가 글삭하고 ㅈ 빠지게 튄
그 '믿거나말거나'라는 개생키와 심히 비슷해서 하는 말입니다만...
그 개생키는 어디서 뭘 처먹고 지내고 있을까요?
그 개생키가 글삭하고 튀지 않았으면
이 글의 문체가 그 개생키 글의 문체와 얼만큼 비슷한지 밑줄 그어 가면서 설명해 줄 수 있을 텐데...
수능 직전에 무슨 말을 했는지는 몰라도 저랑은 관련이 없습니다. 또한 위의 글에서 수험생을 현혹시키는 듯한 문장이나 단어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