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체만채! [1346435] · MS 2024 (수정됨) · 쪽지

2024-11-26 02:5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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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511 물2 주요문항 해설 + 앞으로의 학습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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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치루어진 25 수능에 대한 총평과 주요문항 손풀이, 그리고 앞으로 물2에 대한 선택과 학습 방향 등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우선 25 수능 물2는 9모보단 꽤 어려웠고, 작년 수능과는 비슷한 난이도였습니다. 231120과 같은 고난도 킬러나, 230907과 같은 개념형 변별 문항 등은 없었고 늘 하던 것들을 한 시험지에 모아둔 느낌의 시험지였기에, 학습을 충실히 한 학생이라면 큰 어려움을 느끼지 않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변위 벡터나 속도 벡터와 같이 각종 스킬들을 사용하여 시간을 줄일 수 있는 문제들이 꽤 있었기에 스킬들의 숙련도에 따라서 느껴지는 난이도는 달랐을 것이라 예상되네요. 주요 문항에 대한 손풀이와 함께 각각의 문항들에 대한 코멘트를 해보고자 합니다.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참고로 중간중간에 나오는 포물선 문항에서 제가 변위 벡터, 정사영, 속도 벡터와 같은 단어들을 사용하여 설명할텐데 해당 개념에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은 제가 과거에 써둔 글(https://orbi.kr/00066376736)이나 다른 분들이 써주신 칼럼 등을 참조해보시면 좋겠습니다.


5번 문항은 단진동에, 최소공배수를 통해 동시에 만나는 주기를 구하는 문항입니다. ㄷ 선지가 익숙한 내용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풀어내는데 어려움은 없었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6번 문항은 등가회로를 만들어 푸는 전형적인 회로 문제입니다. 이때 회로 전체가 아닌, 직접적으로 구하는 전류가 지나는 전선만 생각해서 전류를 구하는 점을 활용하면 쓸데 없는 도선을 고려하지 않고 계산을 조금이나마 빠르게 할 수 있겠습니다.


원운동에 관련된 실험을 해석하는 문항입니다. 익숙하진 않지만 차분하게 비례관계들을 생각하면서 풀어주면 그리 어렵지는 않았던 문항입니다. 정량적인 사고보다는, 정성적인 사고를 요구하는 측면이 더 컸습니다.


자기장 문항입니다. 도선을 돌린다는 세팅이 낯설었을 수는 있겠으나 평소에 하던 계산과 다를 것은 없어 보입니다. 이때 (가)와 달리 (나)에서는 두 자기장의 방향이 수직이라는 점을 주의하여, 단순히 더하는 것이 아닌 피타고라스의 정리를 통해 계산하여야 합니다.


도플러 효과 문항입니다. 해당 문항은 매우 익숙한 세팅이기에, 저와 같이 문제 풀이에 익숙한 사람들은 바로 세 번째 줄부터 써내려가곤 합니다. 약간의 센스를 발휘하면 19라는 분모가 보이는 순간답은 1번일 것이라고 추정해볼 수 있죠.


과거 기출에서도 익히 볼 수 있는, 빗면에서의 포물선 운동을 해석하는 문항입니다. 정사영을 활용하여 해당 상황을 해석하는데 익숙하신 분들이라면 제가 그려둔 그림을 문제 위의 그림에 바로 입혀 빠르게 풀고 넘어가실 수 있을겁니다. 오른쪽에 왜 이런 결론들이 나오게 되는지에 대해 자세히 써두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위에 링크를 걸어둔 칼럼과 함께 차분히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개념적인 내용들로 해결되는 무난한 축전기 문항입니다. 축전기 문항인데 전하량에 대해서 하나도 물어보지 않은 것은 개인적으로 살짝 아쉬웠습니다.


Ta는 힘의 평형을 통해, Tb는 막대B의 오른쪽 끝을 축으로 잡아 풀면 되는 무난한 문항입니다. 다만 Ta를 구하는 방법이 살짝은 뜬금 없게 느껴져 살짝 시간을 소비하신 분들이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


250620에서와 마찬가지로, 전자기 유도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요구하는 문항입니다. 대다수가 그래프를 바탕으로 ㄱ과 ㄴ 선지를 판단하는 과정까지는 익숙하셨을 것 같은데, 일부 학생들은 ㄷ에 나온 자기 선속에 대해 익숙하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혹시라도 흔들렸다면 해당 개념을 정확하게 정리하고 넘어가시길 권해드립니다.


형태는 조금 무섭게 생겼지만, 생각보다 너무 무난하게 풀리는 문제입니다. 빗면에서의 운동 에너지 변화를 통해 변위와 속도의 관계를 이용하고, 이를 포물선 운동에 접목시켜 포물선 운동에서의 변위를 구해내는 것이 핵심입니다. 문제에서 속도의 각이 나와있기에 속도벡터를 사용하면 효율적인 문제풀이가 가능했을 겁니다.


전기장 해석 문항입니다. 늘 하듯이 전하량의 부호와 크기를 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량적인 계산을 수행해주면 됩니다. 위의 자기장 풀이에서도 느끼셨겠지만 저는 전자기장 문제들을 풀 때에도 벡터들을 이어붙여 해석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이렇게 기하적으로 해석할 때 특수각 관계 등을 활용하면 더 빠르게 잘 보이는 요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241120에서 나온 상대운동 그래프를 다시 가져왔지만, 조금 더 많은 것들을 숨긴 모습입니다. 상대 운동이 등속운동이라는 것을 그래프를 통해 인지하여, 두 물체의 가속도가 같다는 것을 찾은 뒤주어진 변수들의 관계를 고려하야 변위벡터를 통해 계산하면 되는 문항입니다. 이 문제의 진입장벽은 두 물체의 가속도가 같디는 것을 인지하는 것이였고, 이 뒤의 계산은 스킬 등을 능숙하게 쓸 수 있냐에 따라 계산 속도가 꽤나 차이났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종합적으로 난이도를 따져보면 20은 꽤나 어려웠지만 다른 문항들에서 상위권 학생들이 발목을 많이 잡히진 않았을 것 같네요. 올해 표본 기준으로는 47점이 합리적인 커트라인이라고 보입니다. 이보다 살짝 높을 가능성도 아예 배제하진 못하겠네요.


 앞으로 물리학2 선택하고자 고민하는 학생들이 많은 것 같아 선택에 도움될 몇몇 팁들을 조금만 첨언하겠습니다.

 

 작년에 저에게 물2를 선택할거냐고 물어본 학생들에게 저는 그렇게 호의적인 대답들을 주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올해도 제 생각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화1과 화2 정도를 제외하면 현재의 물2 1등급 표본보다 높은 수준의 표본을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과목은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또한 21 수능 사태처럼 이 과목은 언제든지 사고가 날 수 있는 과목이기도 합니다. 본인이 서울대를 목표로 하여 투과목을 하나 끼려고 할지라도 저는 생2나 지2처럼 표본 안정성이 더 나은 과목들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오직 가슴이 시킨다는 생각이 들거나, 투과목을 하고는 싶은데 다른 과목들이 영 내키지 않을 때에 물2를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학습을 하게 된다면 기출과 강의, 시중 컨텐츠(배기범 컨텐츠 등)을 중심적으로 활용하시고, 한 가지 풀이법에 의존하는 방식이 아닌 다양한 방향의 풀이를 생각해보고 최대한 시간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해보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그것이 다 시험장에서 여러분의 안정감을 만들고, 혹시 모를 변수에도 무너지지 않는 강력한 기반이 될 겁니다. 파트별로 자세한 학습법이 궁금한 학생들은 이 글을 참고해보시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추후에 수요가 있다면, 26버전으로 다시 글을 보완하고 수정하여 업로드하겠습니다.

https://orbi.kr/00066224698


 25 수능을 치르시는 분들께 힘든 과목 선택하시고 공부하시느라 참 고생많았다는 말씀을, 26 수능을 치르시는 분들껜 무운을 빈다는 말씀을 그리고 싶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좋아요 눌러주시고,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댓글이나 쪽지로 남겨주신다면 상세히 답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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