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지방약대를 반대하세요
마음이 너무 어지러운데 어디 말할 데가 없어 여기에라도 적어봅니다.
저는 연대 공대 2학년을 마치고 작년 2월에 군대에 들어가 작년과 올해 두번 수능을 봤습니다.
작수는 탐구이슈로 망했고, 올해수능은 아직 확실하지는 않다지만 지거국약~지방수정도 노릴만 하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솔직히 공대에서 스펙쌓고 취준해서 취업할 자신도 없고, 원래도 의학이나 약학쪽에 관심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수능의 목표도 집 근처에 있는 아주대 약대였습니다.
다만 수학을 완전 망치는 바람에 아주약은 어렵고 지방~지거국 약대가 적당한 성적인 것 같은데, 부모님이 이럴거면 그냥 연대를 계속 다니거나 1년 더 해서 의대를 노려보자고 하십니다.
솔직히 1년 더 하는건 정말 하고싶지 않습니다. 의대가 그렇게 고프지도 않고요. 근데 그렇다고 아예 지방에 내려가자니 타이틀이 욕심이 나기도 하고, 그냥 무작정 아주약 넣어볼까 싶기도 하고, 그러다 떨구기라도 하면 군대 2년에 쓴 돈 시간은 어떻게 되는지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6년을 지방에 내려가 사는건 부모님께 죄송하기도 한데 그렇다고 솔직히 아주약도 마음에 안든다는 인간들 보고 있으면 뭘 알고는 말하시는건가 싶기도 하고 마음이 너무 어지럽습니다.
저는 현역때는 메디컬 생각은 아예 없었고, 과탐투를 보지 않아서 성적이 좀 남는 상태로 넉넉하게 들어간게 연공이라 원서영역으로 고민해보는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아직 확정된 것도 없는데 쓰잘데기 없는걸로 고민하지 말고 밥이나 쳐먹고 알바나 뛰는게 맞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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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가 공대보다 가성비 장난아니다는거 계속 말씀드리고요
연대공대 -> 절대다수가 월급받는 직장인.
약대 -> 절대다수가 페이약사후 개국해서 약국장.
솔직히 삶의 질이 비교가 안되죠. 어차피 원서 가나다군 다 약대 쓰시고 그중에 하나 아주약 쓰시면 되는거 아닌가요?
부모님께는 약대 다니면서 반수하겠다고 말씀드리고 -> 포기하시면 될듯 ㅇㅇ
근데 이게 지방약이 됨?
솔직히 처음 채점하고 되겠나? 싶었는데 생각보단 살짝 낮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