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문/정법 개인적인 총평
작년에 수능 마치고 올해는 대학 다니면서 사문/정법 문제 출제하는 일을 하다가 시험지 뜨자마자 풀어보고 후기를 적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니 자기랑 생각이 다르다 싶다면 넘어가주셔요 ㅎㅎ
우선 방구석에서 탐구만 풀었기 때문에 정확한 난도 측정은 불가능할 수도 있지만, 일단은 각각 25분 컷으로 50/50 나왔다는 점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정법]
-문항의 와꾸(?), 난도의 측면으로 봤을 때 당황하거나 어려울 법했던 문제는
5번(정부형태), 11번(죄형법정주의), 12번(계약), 13번(가족관계) + 20번(선거) 정도로 보입니다.
그 외의 문항들은 난도 자체가 어렵지는 않아 보이고, 위의 5문제들 역시 답을 못 고를 문제들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나 5번의 경우, 문제만 잘 읽고 선지로 들어가면 바로 답이 나와서, 등급을 가를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예상 컷 : 46/43/41
[사문]
-원성이 자자한 것 같아서 조금 더 꼼꼼히 보고 왔습니다.
복병이 될 만한 문제는 5번, 9번, 14번, 16번, 19번 + 통계 문제 정도로 보입니다.
-5번의 경우 2번 선지가 '을'의 연구에서 사전 검사로 활용되었다는 부분을 체크하지 못한 채, '갑'의 연구라고 생각했다면 낚일 수 있는 문제였습니다.
-9번의 경우 각 모둠이 발표한 내용이 '맞다는' 가정 하에 속성을 작성해놓고, 이를 교사의 평가에 따라 고치는 식으로 문제를 풀었다면 비교적 수월하게 풀 수 있었습니다. 작년부터 출제되어 오던 유형에서 조금 비튼 정도로 보입니다.
-14번의 경우 기존의 채점형 문항 매커니즘과 조금 달라 아마도 실제 시험장에서 가장 시간을 오래 쓰게 된 문제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첫 번째 질문에서 B 또는 C가 낙인 이론이라는 점, 세 번째 질문에서 B 또는 D가 낙인 이론이라는 점을 통해 B가 낙인 이론임을 확정짓고, 이후 점수판을 통해서 나머지 이론을 확정 짓고 풀 수 있습니다.
-16번의 경우에는 거짓/0점 의 구성이라 논리적으로 헷갈릴 수 있었습니다.
-19번의 경우 혹여나 'SNS를 통해'라는 부분 때문에 간접 전파 아닌가 생각했다면 헉 했을 수 있어 보입니다. 어디까지나 문화가 전파된 요인을 보면 쉽게 풀 수 있습니다.
-통계 문제의 경우
계층 문항은 최근 기출보다는 어렵게 출제되었습니다. 각주 조건을 통해서 계층을 확정할 수 있는데, 2번 선지의 경우 피라미드-다이아 다음을 당연히 모래시계라고 생각하는 학생들을 낚으려고 출제하신 것 같습니다. 근데 비율 그래프만 봐도 똑같이 생겨먹어서.. 등급 변별을 할 만한 문항 같지는 않습니다. 이후에는 ABC 잘 적어놓고 선지에서 물어보는 대로 잘 풀면 됩니다.
사회보장제도는 가중평균은 쓰이지 않는 채로 출제되었고, 중복 수급자 수가 동일하다는 조건을 통해 지역별 인구를 파악하도록 했습니다. 전체 = 수급자 + 비수급자 로 구성되기 때문에 (전체 -(A+B-중복) ) =비수급 관계식을 통해 요리조리 풀어내면 빈칸을 다 채울 수 있고, 이후에는 선지에서 요구하는 대로 풀면 됩니다.
인구 문제는 결과적으로는 조건을 볼 필요가 없었지만, 노동력 부족, 세대 간 갈등, 양육 부담이 점차 증가/감소하는 양상 중 어떤 양상인지를 미리 적어놓고 갔다면 4,5 판단을 금방 할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 특별한 어려움은 없어 보였으며, t년 20%/70%/10%를 잘 구해놓고 요구하는 대로 풀었다면 수월하게 접근이 가능했습니다.
-이번 시험은 난이도 자체가 괴랄했다기 보다는, 문항의 주제가 섞여 있고, 새로 보는 유형이 등장하는 등 기존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 들어서 체감 난이도가 어려웠을 수 있다고 보입니다.
다만 문항 자체만 놓고 보았을 때에는 14번 정도를 제외하면(정확하게는, 14번만 버리고 나면) 시험지 운영이 용이했던지라, 등급컷이 40점대 초반까지 떨어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예상컷 : 45/42/39
커뮤 여론이 정법보다는 사문 쪽에 쏠려 있는 것 같아 사문 분량이 본의 아니게 좀 더 길어졌네요..ㅎ
처음에도 말씀드렸듯이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반박시 님 말이 모두 맞습니다.
질문 있으면 주셔도 좋고, 모두 시험 보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어려웠나보네 0
가도 떨어졌겠다
-
애니 질문 0
님들 에반게리온 재밌음? 맨날 쇼츠에 레이 코스프레 뜨는데 진짜 캐릭터 너무...
-
어이가 없네 ㅋㅋ
-
성의는 다풀었는데 얘는 8문제중에 5개 풀었음
-
가천의 논술 0
이건 타임어택의 영역을 넘어선 거 아니냐 걍 어이가없어서 웃기누ㅋㅋ
-
꿰뚫어라 3
푸슛
-
ㅈㄴ 빡센데?
-
군대에서 어케 떨침 11
?
-
충남대 농생명융합학과랑 전북대 자연과학계열 둘 다 붙게 되면 어디를 가는게 더...
-
상향붙어도 갈생각없긴한데 원서영역공부라 생각하고 1,2개만 넣어볼까요
-
허수 탈출 시작
-
1년이 지나고 결과가 나오고나니 그렇게 우려했던 "한번더"가 여지없네요.....
-
그렇다고 국가기관에서 사탐이 과탐보다 수준이 낮은 과목이다 라고 대놓고 공식적으로...
-
비트코인... 5
근데 이제 비트코인으로 인생역전할 시대가 저물고 있는거같음... 그렇다고 알트...? 흠...
-
대학 라인 한 번만 봐주실 수 있나요ㅜㅜ 영어를 너무 망쳤는데 클까요… 생윤...
-
성대 인문과학계열입니다..
-
애기들만 있네
-
서리 4
약 1시간 전
-
내일나왔으먼….
-
...의료이용률 OECD 평균 가즈아~
-
자퇴안할건데 별론가
-
나를 은근 비웃고 무시하는 사람<— 어케 대처하나요? 8
앞에서 똑같이 할 말 다하고 싸울지 걍 손절치는게 맞는건지 모르겠네요
-
ㅈㄱㄴ 미적할때 좀 써보고싶은데 어캐쓰는지 모르겠..ㅠ 속함수를 90도 회전시키고하는거같은데..
-
소아외과 전문의가 아닌 일반외과 전문의가 응급소아환자 수술했다고 10억원 배상...
-
수학 조교 면접 1
면접 때 주로 뭐 물어보나요??? 그냥 다른 알바 면접이랑 비슷한가
-
ㄷㄷ이
-
이영수쌤한테 꽂혀서 차타고 왕복 1시간 지하철 2시간을 하려고 하는 걸까.....
-
누가 나좀 기절시켜줬으면
-
강사 추천좀 해주세요
-
ㅈㅈ 어디감 7
?
-
10시까지만 일본어 공부 좀 하다가 오트밀이랑 닭가슴살 쳐먹어야징
-
밥먹고바로눕기 9
-
확통특 7
확통특: 쉽게 나오면 왜이렇게 쉽게나왔지하고 3번풀어서 시간 많이걸림 어렵게 나오면...
-
컷은 모르겠고... 그냥 지1이 1 뜨고 생2가 2 떴으면 좋겠네요 ㅠㅠ
-
인스타에서 프리랜서들이 장소 구분 / 시간 구분 없이 원할때 쉬고 원할때 일한다...
-
기출들은 다 빡셌는데 왜이렇게 쉬운것이냐 잘쓴거 같긴 한데 너무 쫄리는데
-
전문대 지방대 어디쯤 갈 수 있는지 알려줘
-
어케 놀지 5
뭘 해야 잘 놀 수 있을까
-
시대인재 현강 0
시대 현강 국수지구 기출도 다루나요?
-
육군에서 26수능을 볼 생각입니다. 지금 일병2호봉이고 병장 달때쯤 수능을...
-
이이잉 ㅜㅜ
-
병역 문제가 최악이구만 29
큰 목표를 세우고 싶은데 여기 발목이 잡혀서 끝없이 계획이 지연되는구나
-
아니었구나
-
난이도: 하~중 타임어택: 중 미적: 기본적인 개념에 충실 딱히 어려운건 없었음...
-
1컷 얼마임? 고인물들 고려해서
-
N수생이고, 올해 지방 의대는 가능한 성적을 맞았지만, 한 두개만 더 맞았으면 하는...
-
국어와 관련하여 질문을 받아보면 많은 학생들이 글을 ‘이해‘하는것이 무엇인지...
-
아침 6시에 깨는 이 갓생 뭐임?
-
평소에 공부할때 틀리면 100프로 실력이라고 생각하고 공부해야함 애초에 그런걸...
-
공기업vs약사 6
공기업 초봉 4000~5000만원 평균연봉 8000~1억원대 약사 서울권 약...
정법이 그렇게나 평이했나요 ㅠㅠㅠㅠㅠㅠ 42인데 ㅠㅠ 2는 당연 뜰 줄 알았는데
제 생각일 뿐입니다! 시험장에서 국영수 다 거치고 풀었으면 어려웠을 것 같은데, 매번 실수들이 그득그득한 게 정법 표본이라..ㅜㅜ 제가 정확한 건 아니니까 걱정 말고 기다려 보셔요
저도 42인데...ㅠ 아마 44,5 1컷이지않나 싶어요
체력 다빠진 상태에서 5번 풀이가 너무 힘들더군요
맞아요.. 저게 결과론적으로 쉬웠네? 가 되는 거지 막상 처음 보면 임기 맞춰서 계산할 생각 들고 하다보면 쉽게 풀어내지는 못했을 것 같아요..
사실 임기 보자마자 런 했어요.. 풀어도 틀릴 것 같아서 ㅡㅋㅋㅋㅋㅋ
저도 42인데 ㅠㅠ 근데
집와서 보니까 좀 쉬운거 같긴해요 작년에
비해서는 근데
하 2 떴으면 좋겠아요 제발
이지영T가 사문 42,38로 예측했다고 하네요
오 그럼 그 분이 더 정확하실 거예요 저는 일개 대학생일 뿐이랍니다..ㅎㅎ
나중에 46인가로 다시 바꾼거 아닌가요?
다시 바꾸신거 맞아요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