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글 22수능 약간 다른 관점
당연히 적막함이 어색하다고 느끼고 거르는게 베스트
그런데
"인간과 가까운 공간"
이거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려고 함
부호가의깊은장막안 ---> 인간과가까운공간
매우 그럴듯하기 때문에
인간과가까운공간 ---> 적막함? 을 따지러 가게됨
그런데 수필의 문장을 쓴 사람은
'부호가의깊은장막안'과 (이하 '깊')
'짧은낫을든어리석은종의손아귀..'를 (이하 '낫')
골라서 한 문장 안에 연달아 배치했음
문장을 읽으면 알 수 있듯이
각각 귀함/천함을 표현(강조)하려는 의도임 (대비 대조 어쩌구)
그리고 출제자는 깊을 보면서
"인간과 가까운 공간의 적막한 분위기"를 던졌음
그런데 낫도 인간과 가까운 공간임
물론 '공간'에 대해서는 풀을 베는게 공간이냐 할 수 있는데
공간은 그냥 출제가가 낫이 아니라 깊을 채용했기에
붙일 수 있었던 부산물이라고 여겨서 넘기시고
1. 깊을 보고 인간과 가깝다고 할거면
2. 낫을 보고도 인간과 가깝다고 해줘야함 (어리석은종도 인간임..)
(지금부터는 약간 동의하기 힘들 수 있음)
결론부터 쓰면
"적막한 분위기"만 틀려서 오답인게 아니라
"인간과 가까운 공간의 적막한 분위기"가 전부 틀려서 오답.
필자는 깊을 인간과 가까운 속성이 아니라
귀천이라는 관념을 끌어오려고 선택한거고
출제자는 필자의 의도를 읽어내지 못했지만 그럴듯한 설명으로
오답선지를 구성한거임
그런데 왜 하필 인간과가까운공간 일까요?
깊낫 문장 바로 밑에서
'뜨락은 사람 가까이' 이러고 있거든요
여기서 인간과가까운공간(뜨락=뜰)을 주워서
부호가의깊은장막안(귀함)과 붙여버린겁니다
출제자가 설계한 사고의 흐름은
귀함=부호가의깊은장막안=사람가까이=뜰
이겁니다 아주 그럴듯해요
자 대답해봅시다.
뜰은 귀하다 (O/X)
이거, 동그라미 치실건가요?
그럼 이제 오답선지 다시 보면요
"인간과 가까운 공간의 적막한 분위기"가 전부 틀려서 오답.
어떤가요?
제가 글로 쓰는 설명에서는 전달력이 처참해서..
일단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이렇게 풀어야 정확하다고 설명하는 글이 아닙니다
이렇게 풀어야 안전하다고 설명하는 글이 아닙니다
오답선지가 만들어지는 법에 대해 설명해 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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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쫓겨난 건 아니고 불 안 들어온다 해서 집공하려고 나옴 ㅛㅂ아까운내시간
ㄱ아까 그 의머생분 이야기가 그거 아닌가?
그 뒷문장 전체가 주제에서 벗어난 뜬금포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