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기 국어 기출, 어떻게 활용할까? (기출 선별본 배포 안내)
국어는 마지막까지 기출을 놓지 말라는 말을 여기저기서 들어보셨죠.
그런데 이 시기에는 기출을 하도 많이 봐서 질리기도 하고,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에 대해서 고민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FINAL 기출 분석 방법에 대해 간략히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 국어 FINAL 기출 공부법 ]
1. 주요 기출을 선별한다.
파이널 시기의 국어 공부는 크게 2 TRACK으로 진행됩니다.
첫째는 '기출' 위주의 '태도 정립' 학습이고,
둘째는 '비기출' 위주의 '양치기' 학습이죠.
이를 헷갈려서 평가원 기출로 양치기를 하시고, 비기출로 분석을 하시면 안돼요.
평가원 기출은 '다양한 걸 많이 푼다'는 관점보다는
'중요한 걸 깊게 분석한다'는 관점이 중요할 겁니다.
사실 이 시기 즈음이면 기출은 답도 다 기억나고,
그냥 단순히 많이 풀거라면
낯선 비기출로 실전력을 기르는 게 낫거든요.
평가원 기출 분석은 시간이 꽤 많이 걸리는 작업이기에, 선별이 꽤나 중요합니다.
일단 최우선 기출은 다음과 같아요.
ㄱ. 올해 '6월 모의고사'
ㄴ. 올해 '9월 모의고사'
ㄷ. 작년 '수능'
이 세 녀석은 토나올 때까지 본다는 마인드로 보셔야 합니다.
그냥 프린트해놓고 심심하면 쳐다볼 정도가 되어야 합니다.
추가로, 이 3가지 시험지 말고도 분석해야 할 것들이 2가지 더 있습니다.
ㄹ. 처음 풀 때 어려움을 겪었던 지문
당연히 한 번이라도 어려움을 겪었던 기출 지문은
완벽히 극복한 상태로 시험장에 들어가셔야 합니다.
결국 평가원이 학생들에게 어려움을 주는 패턴은 매해 반복되기에,
이전에 기출에서 겪었던 어려움은 올해 수능 시험장에서도
우리를 괴롭힐 거예요.
기출을 토대로 이 어려움에 대처하는 방법 및 피지컬을
재확립합시다.
ㅁ. 올해 6/9월 문제와 출제 point가 유사한 지문
국어는 6/9월 모의고사가 사실상의 수능 유출본이라 보셔도 될 정도로
모의고사에서 쓰인 포인트가 수능과 연계되는 지점들이 많습니다.
6/9 모의고사를 깊게 분석하는 건 당연지사이고,
출제 point가 유사한, 다른 기출 지문까지 분석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네? 내가 그런 걸 어떻게 찾아요?
그냥 너가 선별해주시면 안돼요?
본인 기준에서 선별하는 것이 가장 좋긴 하지만,
이 과정이 어려우신 분들을 위해 선별해서 배포할 예정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게시글 맨 아래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2. 선별된 기출을 '실전' 관점에서 분석한다.
기출을 분석할 때 가장 중요한 질문은
'만약 이 문장을 실전에서 처음 봤을 때 어떤 생각을 하는 게 좋았을까?'
입니다.
즉, 사실은 어떻게 지문이 쓰였는지, 문제가 어떻게 나올지도 다 아는 상태이지만
그걸 모른다는 전제로,
해당 문장을 봤을 때 어떤 생각을 하는 게 좋았을지 생각해보는 겁니다.
가령, 다음과 같은 문장을 실전에서 처음 마주했을 때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생각이 뭐였을지 생각해보는 거예요.
들 수 있는 생각은 여러가지가 있겠죠.
그러나 저는 딱 이 문장을 '처음' 읽고 할 수 있는 생각은 다음과 같다고 봅니다.
물론, 우리는 이 기출을 하도 많이 봐서 '정립', '반정립', '종합'의 의미를 잘 알고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 처음 마주했을 때는 그렇지 못했을 거예요.
그러니 '모르는 상태'를 가정하셔야 합니다.
그 상태에서 어떤 생각을 할 수 있을지를 하나씩 점검해보는 거예요.
다음 문장도 봅시다.
마찬가지로실전의 관점에서, 어떤 생각을 전개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해보세요.
저라면, 이 문장에서 꽤나 오래 멈춰 있을 겁니다.
일단, 사용된 어휘들도 꽤나 추상적이고, 문장의 길이도 길고,
무엇보다 위에서 궁금증을 가지고 있던 '변증법'의 정체에 대해 설명해주는 문장이니까요.
그래서 천천히 다음의 생각들을 전개할 것입니다.
선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해당 선지를
실전에서 처음 마주했을 때 들어야 하는 생각들을 고민해보는 거죠.
물론 위 처럼 여러분은 사고를 자세하게 기술할 필요가 없습니다.
쓰면 더 좋긴 하지만, 중요한 건 '사고의 깊이'니까요.
천천히 생각을 전개하면서 분석해보세요.
3. 자신에게 맞는 해설지/해설강의를 참고하여 사고를 교정한다.
혼자 분석할 때 가장 어려운 지점은
지금 이 생각을 하는 게 맞을까? 어떤 생각을 해야 할까?
라는 질문을 해결하기 힘들다는 거죠.
국어가 기본적으로 독학의 과목이기는 합니다만,
그럼에도 사고를 교정해줄 수 있는 코치 역할은 필요하다고 봐요.
그래야 학습의 방향이 올곧게 나아갈 수 있을 테니까요.
그래서 우리는 해설지나 해설강의를 활용합니다.
해설지나 해설강의에서 제시하는 생각들과
자신의 생각을 비교해가면서
조금씩 교정해나가다보면, 훨씬 더 '적합한 생각'들을 할 수 있게 되거든요.
헬스장에서도 PT쌤이 옆에서 교정해주면
훨씬 더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몸을 키울 수 있는 것과 같은 원리지요.
중요한 건, 자신에게 잘 맞는 강사나 해설지를 활용해야 한다는 건데요.
자신과 잘 맞지 않은 강사나 해설을 활용하면
사고가 교정되기는커녕 혼란만 가중될 수 있거든요.
그러니
지금까지 경험을 토대로
가장 잘 맞았던 강사나 해설지를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갑자기 이 시기에 인강 소믈리에가 되진 마시구요.
'지금까지의' 경험을 토대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
만약 편하게 누가
주요 기출을 선별해주기를 바란다면,
분석서(해설서)까지 제공해주기를 바란다면,
제 계정을 팔로우 해두세요.
다음주 목요일 즈음에
주요 문학 기출 12세트 + 독서 기출 12세트
선별본 및 분석서를 무료 배포하겠습니다.
현강에서 학생들이 꽤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는 수업 자료니까
참고해보시면 꼭 도움이 될 거예요.
----------------
현강에서 항상 이야기하는 내용이지만,
이 시기는 공부도 공부지만, 컨디션&생활 루틴 관리가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잘 먹고, 잘 자야 해요. 멘탈도 너무 몰아붙이지 마시되,
하나씩 차근차근 해결해나가다 보면 분명 뿌듯한 날들을 보내실 수 있을 거예요.
파이팅입니다!! :)
좋아요는 사랑입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내일도 고고
-
통사 통과는 2
유일하게 잘한 개정이라고 생각. 애초에 문과면 과학 지식 모르고 이과면 문과 지식...
-
달이 예쁘네요 5
슈퍼문이래여
-
1일 1실모 하면서 배기범 일당백 푸는데 역학파트 고난도 문제들 너무 어렵고...
-
현돌은 계속 보고있는데 헉시 개념이 부족할까봐 걱정되서 리밋도 볼까 고민중인데 굳이일까요?
-
내년에 메가랑 시대라이브로 다 채울 생각이었는데 굳이 끊는건 돈낭비일까요?
-
고2 베이직 내년까지 듣는거랑 수능 끝나고 나오는 고3 매가 패스 중 뭐가 더...
-
ㅈㄱㄴ!!
-
주겨줘...
-
미쿠미쿠
-
소개팅할때도 연애할때도 ㅋㅋ 다 맞쳐줘야하노
-
상계 지문 좀만 어렵게 내도 등급컷이랑 난이도 모두 좀 더 괜찮았을 것 같은데...
-
사람도 되고 대학도 된다
-
달이 밝다 4
동그래
-
원래 물1화1하려 했는데 투자한 시간이 아깝긴 해도 미래가 없어보이더라고요 그래서...
-
좋은거 있나요? 양치기 하기 좋고 퀄리티도 괜차는..
-
쉽다는 소문을 듣고 풀어서 그런가…과학지문 정보량도 많도 문학도 어려웠던거같은데…...
-
코피가 주르륵...문제집에 묻음요
-
ㅋㅋㅋㅋㅋㅋㅋ...
-
그냥 문제 풀 때랑 실모 풀 때랑 푸는 시간이 다른 이유 1
그냥 사설 문제집 같은 거 풀 때는 문학 한 세트에 25분? 정도 걸리는데 실모 풀...
-
ㅠㅠ
-
답글은 못달아드릴 수 있습니다… 그냥 본인에게 하고싶은 따뜻한 응원이라도 댓글에다가...
-
오면 대성 다시 확실히 살아나겠는데
-
추천 ㄱㄱ 지금 언디스퓨티드 시리즈 생각중
-
한의대 따위야 포기할 수 있어요
-
수능 다가오니까 2
성질머리가 점점 드러워지는것같음
-
오늘부터 학교에서 수능 시간표 맞춰서 28일동안 실모 치고 학교 마치고는 오답이랑...
-
새로산 충전기 콘센트에 꽂으니 뭔가 반짝한 것 같았는데 이거 가지고 불 안나죠? 아깐 ㄱㅊ았는데
-
결국 논란의 연세대 제시 떴다!!!!!!!!!!! 10
아.. 이 제시가 아닌가?
-
사사게오 1
사사게오 사사게오 신 조 사사게오
-
국밥 묵자 2
맛있겠당
-
상당하네
-
두 학과 동급이란 건 알아요 선호하는 학교학과 골라주시고 학교학과 이름 or 취향...
-
언매 기준으로요 9모보다 약간 어려웠네요
-
편견 갖지말고 들어요 김준T 생명과학 버전임
-
보추 빙고 1
그게 뭐죠? 그런게 있었나
-
오늘의 토막 언어학 이야기) 불규칙은 규칙에서 왔다 1
https://orbi.kr/00069322354/ ㅂ 불규칙 용언은 중세국어에서도...
-
2등급 목표라 물린이는 용수철 버리는 게 맞겠죠,, 그 충돌머시기에나오는거 빼구용(?)
-
금액이 엄청난데요 물리학석박하신줄알았는데 금융공학임 거기서 배운걸로 퀀트방식으로...
-
직업 유헝간 사회적 중요도를 평가할 수 있는 이론이 있나요?
-
수학780점대벽 0
실모 풀면 잘 나와봐야 84점, 못하면 60후 70초까지 쭉쭉 내려가요ㅠㅠ...
-
1. 내신수학 1,2등급이셨던 분들 혹시 예비 고2 겨울방학때 뭐뭐 하셨나요(ex....
-
제가 도표에 약한데... 철학을 좋아합니다 생윤은 고정으로 선택했고, 사문이랑 윤사...
-
5번문제가 카테시안의 교환법칙이 성립할때 A = B 일때 A × B = B × A...
-
..
-
어케 되려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파이널에 기출이 중요하대서 보고있는데 방향성이 맞는지 고민이 많았는데 그 고민이 명쾌하게 해결되는 칼럼이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