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부여 [1325791] · MS 2024 (수정됨) · 쪽지

2024-10-11 23:2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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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보의 시를 읽은 중세국어 시기 지식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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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서서[獨立] 두보(杜甫)


虛空 밧긘 ᄒᆞᆫ 매 잇고 

ᄀᆞᄅᆞᇝ ᄉᆞᅀᅵ옌 두 ᄀᆞᆯ며기로다 

飄颻히 ᄂᆞ라셔 ᄀᆞ리튜믈 수이 커ᄂᆞᆯ 

수이 가락 오락 ᄒᆞ야 노니놋다


프렛 이스리 ᄯᅩ 해 저지고 

거믜주리 지즈로 갇디 아니ᄒᆞ얏도다


天機ㅣ 사ᄅᆞᄆᆡ 이레 갓가오니 

ᄒᆞ오ᅀᅡ 셔셔 여러 가짓 시름ᄒᆞ노라




허공(虛空) 밖엔 한 마리 매 있고, 

강 사이엔 두 마리 갈매기도다! 

표표(飄飄)히 날아서 갈김을 쉽게 하는데, 

쉽게 오락가락 하며 노니는구나!


풀의 이슬이 또 많이 젖게 하고, 

거미줄이 인하여 걷지 않고 있도다!


천기(天機)가 사람의 일에 가까우니,

혼자 서서 여러 가지 걱정하네!





이런 식으로 읽었을 거임. 위 중세국어 문장은 분류두공부시언해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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