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삼환 [824224] · MS 2018 · 쪽지

2024-09-16 17:2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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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논술] 성균관대 인문사회계 논술, 얼마나 쓰는 게 좋을까? (분량 관련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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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논술의 큰 특징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답안지가 원고지가 아니라 줄 노트의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곧 발문에서 명시적인 글자 수 제한을 두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럼 글자 수를 어느 정도 써야 할까요? 저는 1~3번 통틀어 3200자 정도는 써 주는 게 좋다고 늘 조언합니다. 문항별 줄 수로 얘기하면 1~2번은 16~18줄/20줄, 3번은 13~14줄/20줄 정도를 써 주는 게 좋습니다. 물론, 합격 컷에 아슬아슬하게 걸려서 합격하는 사람이 이보다 적은 분량을 썼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이 정도가 안정적인 합격을 위한 답안 글자 수임을 부정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은 성균관대학교 입학처에서 발표한 2023학년도 합격자 답안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것보다도 좀더 많이 쓰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다음은 작년에 제 수업을 들었던 학생 중 2024학년도 글로벌경제학과에 합격한 학생이 실제 시험장에서 썼던 답안을 이후 재작성한 답안입니다. 이 정도 분량을 목표로 잡고 연습해야 합니다.


성균관대의 경우, 답을 찾기가 아주 어렵지는 않습니다. 그러므로 합격과 불합격을 가르는 포인트는, 쉽게 찾아진 답을 누가 더 풍성하게 설명해 내는가입니다. 실제로 많은 학생들이 이 작업을 해 내지 못한 채, 자신이 답을 찾아서 썼으므로 합격했을 거라고 믿었다가 불합격을 확인하고 놀라곤 합니다.


오늘부터 여러 학원들에서 추석특강이 시작되었을 텐데, 꼭 성균관대 논술을 연습하실 때, 3200자 이상이라는 분량 조건도 의식하시고 연습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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