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다라마 [1323946] · MS 2024 · 쪽지

2024-09-11 14:3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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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의욕이 너무 안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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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말부터 좀 아파서 9모 직전까지 펜도 안 잡고 공부도 못한 채 쉬었습니다. 몸도 아프고 정신건강도 문제가 생겼는데 부모님이 정신과를 너무 반대하셔서 초진만 갔다가 약을 복용하진 못했습니다. 첫 복용 때 부작용도 있었구요.

그렇게 연명하다가 이미 접수를 해 놓았던 터라 9모를 치러 갔습니다.

6모 생지 22225였는데 9모 2323? 나왔더라구요.

솔직히 한달 반을 아무것도 안 하고 쉬어서 다 5등급 뜰 줄 알았는데 조금 놀랐습니다.. 제가 난이도에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기도 하지만요.


쉬는 동안 꿈과 수능을 포기하고 다른 진로를 찾을 생각도 많이 했는데, 이번에 결국 수시원서도 써보고 수능을 치게 될 거 같습니다. 부모님이 기대하시는 것도 있고 2달 남은 시점에 올해는 어쩔 수 없겠더라구요..


지금도 스터디카페에 멍하게 앉아있는데, 공부 의욕이 하나도 나지 않습니다. 제가 누구였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9모 이후부터 슬슬 펜을 다시 잡아보기 시작했는데, 무기력이 몸을 지배했는지 뽀모도로 켜고 하루에 두시간 정도 공부가 되는 것 같습니다…ㅎ


수시 최저만 맞춘다 생각하고 국영수만 공부하는 게 나을까요? 너무 힘들고 지쳐 공부도 안 되는데 생명이 좋아하는 과목이긴 했지만 제대로 안 한 지도 한달 반이 넘어가네요,,

(참고로 정시는 생각 안 하고 있습니다. 걸어놓은 대학보다 훨씬 못 갈 거 같아서.. ㅋㅋ)


남은 두달 공부를 어떻게 이어나가야 할지 몇년 간 불태우던 의욕이 다 사라져버려 난감합니다. 막연한 글이지만 조언 들을 수 있으면 듣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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