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10번은 아무리봐도 출제미스같은데...
블록체인이 여러 노드들에 중복 저장되기 때문이다 <--이 진술이 틀리다는 말이 아닙니다
분명히 1문단에 '중복 저장'이란 내용을 명시해두었고 충분히 추론 가능한 범위였으니까요.
하지만 과연 4번 '데이터가 블록체인에 포함되기 위해서는 승인 과정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이 선지를 확실하게 틀렸다고 말할 수 있는지?
ㄱ문장 바로 전에 '일부 데이터가 지워져도 승인된 원래의 데이터로 복원할 때는 승인과정이 필요하지 않다' 라고 서술함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아 지워진 걸 복구할 땐 승인을 안거쳐도 되니 그럼 없던 걸 새로 만드는 것보단 복원하는게 더 쉽겠네' 라고 생각하게끔 유도했죠?
또한 결정적으로 ㄱ문장에 딸린 '따라서'라는 접속사는 앞의 문장이 ㄱ문장의 원인이자 이유일 것이라고 더 확실하게 생각을 굳히도록 만들었죠.
이상의 관점에서 본다면 분명 4번 선지도 '데이터(원래 없었던 새로운 데이터)가 블록체인에 포함되려면 승인과정이 필요하다 -> 반면 복원될 때는 승인이 필요없으니 즉 데이터(원래 포함되있었던 데이터)복원은 용이하다' 라는 결론을 충분히 도출해 낼 수 있는 것 아닌가요?
반면 2번선지를 고를 때 필요했던 논리구조는 어떠했나요? 사실상 '중복 저장된다' 라는 내용만을 가지고 '데이터가 중복저장 되있으니까 하나에서 삭제되도 다른 하나에서 불러오면 되니 쉽다는거 아닐까?' 라는 오로지 상식에 기댄, 다소 감과 직관을 가미한 풀이뿐이 아니었나요?
그런데도 정작 답은 ㄱ문장과는 어떠한 문맥적 연결고리도 없는, 저 앞에 떨어져있는 1문단에 '중복 저장' 이란 키워드 하나를 가져다 '데이터가 중복저장되니 복원이 유리하다' 라고 한다면 이것이야말로 문맥을 벗어난, 과장되게 말하면 논리의 비약이라고도 볼 수 있다는게 제 의견입니다.
이렇게 선지들이 모호하게 충돌하는 경우는 아예 처음부터 출제과정에서 배제를 하던가, 만에하나 이렇게 이것도 맞는것 같고 저것도 맞는것 같은 경우가 생기더라도 최소한 주어진 지문, 주어진 문맥을 근거로 추론을 했을 때 정답을 고를 수 있도록 출제하는게 바람직한 출제가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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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블록체인에 포함된’ 데이터가 복원에 용이한 이유를 묻고 있습니다
따라서 4번만 놓고 보면 맞는 진술이지만 문제가 요구하는 답이 아니예요
4번은 포함되기 위한 과정에 대한 진술이죠
9평 15번도 마찬가지입니다.
15번의 4번도 맞는 말이지만 ㄱ의 이유가 아니라 ㄱ의 결과라서 오답선지예요
저도 이렇게 생각하는데, 오르비글 대부분은 4번 자체의 진위여부가지고 싸우는 것 같아요. 답답하네요...
그렇게 느끼셨으면 ㄱ의이유로 옳은것
에 대한 문제유형에 대한 연습부족인거에요
데이터 복원도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연결하는 과정이라서, 4번선지와 데이터 복원시에는 승인과정이 필요하지 않다는 내용은 모순입니다. 따라서 4번은 답이 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