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든 세계든 왜 예민한지
‘자아’와 ‘세계’라는 용어가 있고 어떤 맥락에서 사용될 수 있는지
언급하긴 해도,
시의 본질이 세계의 자아화라는 얘기는 절대 안 하고 특히 고전시가에서는 더더욱 얘기 안 함.
주지하다시피 그동안 교과서에서 유통된 장르론은 조동일의 것이고,
조동일의 <한국문학통사>는 한국문학을 이해하는 하나의 전범이 되어 왔음. 과거형으로 쓴 것은, 지금은 임용시험 준비생조차 이 책을 잘 외우지 않고, 문학사보다는 개별 작품론에 중점을 두고 공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임. 더군다나 국문과 졸업생조차(!) 문학이론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좋아진 탓도 있을 것임.
대학에서 문학을 전공했다 꺼드럭대는 사람이 조동일의 장르론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라고 가르치고, 그에 대한 비판적 문제 제기를 검토할 역량이 없다면 그냥 안 가르치는 것이 맞다 생각함.
늘 얘기하지만 문학이든 문학이론이든 국어 교과서 밖에 있고, 다양한 준거틀이 있음을 인지하고 유연하게 반응할 필요가 있음.
https://circeauvol.tistory.com/m/entry/%EC%84%B8%EA%B3%84%EC%9D%98-%EC%9E%90%EC%95%84%ED%99%94%EB%9D%BC%EB%8A%94-%ED%97%88%EA%B5%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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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