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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ㄱㅊ은듯
북방에 있던 이웃들이 슬퍼하는데 그거보고 아무 동요도 없으면 너무 냉혈한인듯
전 그래서 이후에 시가 전개되면서 더 맛깔나졌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도 이렇게 생각했음ㅠㅠ내신대비로 몇 번이나 봤던 작품인데 아무리 봐도 화자가 슬펐다는 건 이해가 안돼요
보기를 줬으면 이런 일이 없을.....
화자가 (북방을 떠나면서 느낀) 슬픔인지
대상들이 (화자가 북방을 떠나면서 느낀) 슬픔인지가 문제 아닌가요 이거 중의적이라서 답 안되겠다 싶었는데
어렵네요..
저도 같은 생각이고 ~~속이고 ~~배반하고 이 구절들 보고 자연물이랑 화자랑 별개라고 생각해서 슬픔X 이렇게 생각했어요
저도 처음에 가볍게 볼 때는 이렇게 풀었던 것 같습니다
저도 위 글에서와 같은이유로 2번선지가 맞는이유를 전혀 납득하지 못했었는데 다른 글에서는 다들 2번선지가 왜 논란인지조차 모르겠다고 하더라구요...
내가 이상한건가 싶었는데 생각이 같은글을 보니 마음이 조금 편안해지네요! 좋은글 감사해요
답이 아니라고 할지라도! 결코 이상하신 것은 아닙니다:) 수능 1등급을 향해 가시는 여정 중 하나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10일에 댄디좌 해설 목빠지게기다리는중
아직도 '댄디'로 불리시나보네요!?
그렇슴다. 저도 해강 2개정도 봤는데 납득이 안가네요ㅎㅎ..
댄디좌는 10일에 해설하신다고 하셨나여?
저도 오답하던중에 화자에 공감해볼려고했는데
슬퍼하는것을 기억한다,잊지않았다,잊지않았다
굳이 슬프지않은데 기억하고 잊지않으려고할까요?
슬픔도 시름도 없이 "다만" 나왔다 낮잠을잤다
부끄러움을 알지 못했다
이구절에서는 저는 아무렇지 않은척 괜찮은척했다 외면했다 라고 느꼇고
이제는 참으로 이기지 못할 슬픔과 시름에쫒겨...
여기서 참다참다가 터진걸로 느껴지는데
이 해석도 괜찮은지 묻고싶습니다!
"저도 오답하던중에 화자에 공감해볼려고했는데
슬퍼하는것을 기억한다,잊지않았다,잊지않았다
굳이 슬프지않은데 기억하고 잊지않으려고할까요?" 시를 쓰는 화자는 지금 '이제는 참으로 이기 못할 슬픔과 시름에 쫓기고 있습니다.' 이라고 말합니다. 과거에 내가 아닌 다른 존재들은 내가 떠나는 것을 슬퍼했지. 근데 지금 시간이 흘러 새 옛날이 비롯하는 지금 나는 슬프다 라고 봐야하지 않을까요? 제가 질문하신 분의 말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죄송합니다 ㅠㅠㅠㅠㅠ
이기지 못할 슬픔도 없이 에서 슬픔이 무조건 있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건 너무 오답을 만들기 위한 해석이 아닌가..
’이기지 못할 xx가 없다‘ 는 말을 사용할 상황을 생각해보면 xx 자체가 존재하지 않을때는 이런 말을 쓰지 않죠
이기지 못할 상대 없이 라고 하면 상대를 전부 이겼다는거지 상대가 없었다고 해석할 동기가 없듯이 ?
제가 너무 갇혀서 생각할 수도 있겠군여
백석 시를 대상으로 한 논문에서 이런 식으로도 보더라고요. "백석의 시에는 '아득한 냇날'과 '또 한 아득한 새 냇날'이 대립되어 있다. 전자는 고대의 원시성이 간직되어 있는 시간이며, 후자는 그 후에 다시 전개되는 새로운 시간이다. 그리고 전자에는 슬픔과 시름이 없으나 후자에는 그것이 있다는 점도 대립된다. 이 후자의 슬픔과 시름에 쫓겨 화자는 '나의 냇한울로 땅으로-나의 태반으로' 돌아간다."
근데 선지에서 화자가 북방을 떠나면서 느낀 슬픔이라고 했는데
화자가 북방을 떠나서 쟤네들이 느낀 슬픔 이렇게도 선지가 해석되지 않으려나요
그 점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봤는데 평가원이 그러지는 않을 것 같아서..
저도 그렇게 생각했다가 틀렸습니다… 아직도 왜 ‘화자’가 슬픔을 느끼는건지 납득이 안되네요ㅜㅜ 북방이웃들이 슬픔을 느꼈다고 생각했는데…
어려운 문제임은 틀림없습니다. 다음 시험에서는 다 맞길 바라겠습니다:)
저는 기억한다와 잊지 않았다 = 공감으로 보고
의인화된 대상이라 보면 감정을 일치시켜서 고민없이 넘겼습니다
기억한다.. 가 포인트 같아요
나는 그때 '자작나무와 이깔나무의 슬퍼하던 것을 기억한다'
2번을 오류라고 하시는 대다수의 분들은 자작나무와 이깔나무를 의인화된 대상으로 보는 것에는 동의하나, 화자가 슬픔을 느꼈다고, 드러냈다고 보기에는 무리지 않나? 라고 하시는 것 같습니다.
보기를 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자작나무, 이깔나무, 갈대, 장풍을 북방에서 있던 다른 이웃과 같은 존재로도 보는 것 같아요
사람들이 너무 단절해서 받아들이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해요 나무가 슬프다 한거지 화자가 한게 아니다 > 나무가 슬퍼하는 걸 보고 화자도 슬플수도 있는거니까요.. 전체적으로 맥락상 슬프다는 게 크게 틀려보이진 않네요..?!
저도 처음에 가능성을 두고 읽었습니다. 화자가 슬플 수 있겠다. 하지만 그 이후의 시가 전개되면서 매끄러운 밥도 먹고 단 샘도 마시고 낮잠도 자고 이후에 나는 나의 부끄러움을 알지 못했다. 라고 하고 이후 시간이 흘러 새 옛날이 비롯해서 슬픔과 시름에 쫓긴다는 언급으로 봐서 아 인식의 전환이 일어났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다음 ㄷ에서 화자의 주변에 존재하는 것들이 화자가 떠나는 것을 슬퍼하는 것을 보여줘서 더 이런 해석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ㄴ과 ㄷ은 문장 구조가 비슷해서 해석도 비슷하게 간 것 같습니다
심찬우가 계속 주장하던 세계의 자아화
세계의 자아화!
아마 전공하신게 초등학교 국어교육이라 잘못 판단하신 부분이 있는거 같음.
의인화를 통해서 화자의 감정을 투영하는건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서부터 배우는 내용임. 그리고 고등학교 국어 문학 교과서에서 가장 핵심적으로 배우는게 복합적인 감정에 대한 이해임. 슬프다했다고 슬프기만한게 아니고 슬프지않다했다고 슬프지 않기만한게 아니며 작품을 텍스트대로만 겉핥기 식으로 읽을게 아니라 의미가 담긴 글이면 글쓴이의 의도를 파악해나가면서 읽어야하는게 수능국어임. 저는 문학을 대충대충 공부하고 읽던 친구들을 걸러내는 문제였다고 생각함.
중등교육 국어교육을 전공했습니다
그럼 더 잘아셔야할텐데요
제가 주장하는 글도 의미가 담긴 글의 글쓴이의 의도를 파악했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리고 문학교육을 전공하신 교수님들(수능 출제 경험 다수)이 쓰신 글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현대시 교육이 나아갈 방향은 무엇인가? 여기서 필자는 법정 스님이 남긴 말 중에서 '비움으로써 채우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일단 '눈을 질끈 감는 것이다. 슬픈 일이긴 하지만 수험생들이 설명문이나 논설문을 읽듯이 시를 읽도록 그냥 놔둬야 한다. 입시 지도 교사들이 그렇게 가르치도록 그냥 용인하자. 차라리 문제의 난이도를 더 낮추고 시험에 출제할 작품도 교과서 수록 작품으로 한정하며, 아예 최소한의 작품 해설만 익혀도 문제풀이에 아무런 어려움이 없게 만들어야 한다. 이 말한 수능시험에서, 혹은 학교 교육에서 문학(현대시)이 문학답게 취급되기를 더 이상 기대하지 말하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토플이나 토익과 같이 외국어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에서 문학작품이 다뤄진다고해도 작품 감상 능력을 평가하기보다 일반적인 언어능력의 차원에서 제한된 시간 안에 텍스트의 언어적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가를 평가하는 것처럼 말이다. (중략) 일반적인 언어능력을 측정하는 시험의 목표에 부합하는가 이외에 현대시가 제대로 가르쳐지고 있는가를 오로지 수능시험을 통해 가능해야 할 이유가 없다."
그리고 그 문학교육을 전공하시는 수능 출제하신 교수님이 쓰신 글의 저 교수님 성함 좀 이야기해주세요. 평가원 문학은 계속 학생의 감상능력을 기르도록 출제해옴. 저 교수님 말대로 단지 그 수준을 낮춰서 쉽게 내던가. 출제시비를 가리지 않게 내린 것뿐이지. 심지어 국어 교과서에도 문학 교육은 감상능력을 기르도록 가르치고 있음. 문제는 본질에 맞지 않게 가르쳐서 필요감상수준이 낮은 문제만 맞출 수 있도록 가르치는 입시 강사들이나 그걸 받아들이는 학생들이지. 24번은 교과서에 나온 내용 토대로 가장 기본적인 감상 능력에 대해서 출제한건데 이렇게 논란되는거보면 지금 몇몇 입시강사들이나 사설문학교재들이 문학을 얼마나 개같이 가르치고 있는지 보여주고 있는거임
문학을 객관식으로 푸는 수능 시험의 특성상 글쓴이의 의도를 파악해야하고 슬프다는 것을 슬프지 않다고 받아들여야하는 것들(해석의 다양성이 존재하는 경우)은 <보기>를 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텍스트를 텍스트대로만 보지 않고, 문맥도 분명히 봤습니다.
'겉핥기'식으로 보기 힘듭니다. 위의 글은
겉핥기식으로 느껴지신 부분을 인용하셔서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글쓴이님께서 나무가 슬퍼했다는 저 의인화 표현법에 대한 해석으로 뒤이어 나오는 연마다 "화자는 슬프지 않다"라는 근거를 두어 의인화 표현법은 화자의 슬픈 감정이 아니라 동네 이웃들이 슬퍼하는 것이다. 라고 해석하셨는데, 이건 굉장히 국어교육과 답지 않은 해석이라서 제가 뭐라한거임. 국어교육과면 "글"이라는 것은 적어도 "좋은 정돈 된 글" 특히나 문학 작품의 경우에는 글 하나하나에 쓸데 없는 것이 없다는건 님도 알거라고 생각함. 근데 저 문학작품의 글쓴이가 님 말대로 저 나무가 슬퍼했다는게 동네이웃이 슬퍼한걸 저렇게 표현한거면 님은 이 생각을 해야함? 왜? 굳이 동네이웃을 자연물로 치환하여 슬퍼했다고 했을까? 글쓴이가 자연을 좋아해서? 자연친화 사상 시라서? 그래야 더 표현이 효과적인가? 전부 아님. 그럼 그냥?이라는 결론이 나옴
근데 글쓴이의 감정을 자연물에 투사해서 표현하는건 그 이유를 문학적으로 바로 대답할 수 있음. "그렇게 쓰는게 감정 전달에 효과적이니까" 중학교때부터 배우는 의인화를 통한 표현임. 고등학교에서도 배우는 내용이고
대체 왜 중학교 고등학교 6년 내내 배운대로 해석하지 않고 전혀 근거같지 않은 근거로 글쓴이는 슬프지 않구나로 해석한 뒤에 저 나무는 이웃을 표현한거구나!로 해석하는지 모르겠음. 심지어 이웃은 본문에 나오지도 않는 말도 안되는 근거임.
그리고 글쓴이님께서는 이 시어는 슬프다 이 시어는 슬프지 않다 이렇게 텍스트에 동그라미 세모 쳐서 부정... 긍정... 이런식으로 읽는 독해 태도를 취하고 계심. 그게 겉핥기 식 글읽기라는거임. 앞선 댓글에 써놨지만 고등학교 문학 교육과정에서 핵심적으로 배우는게 "인간의 복합적인 감정에 대한 이해"임. 지금 이 복합적인 감정을 이해 못하시는 것 같아 예를 들자면 어떤 사람이 5년 연애한 사람이랑 권태기가 와서 헤어짐. 이 사람은 더 이상 자신의 여자친구를 사랑하지 않음. 얼른 헤어지고 싶고 미련도 없음. 혼자 있어도 혼자 잘지내고 없어도 오히려 행복해함. 그래서 만나자한 다음에 헤어지자고 하고 떠남. 근데 이 사람은 본인이 헤어지자 해놓고 울고 있음. 님이 하는 해석은 이 상황을 어떻게 해석하는 꼴이냐면 부분부분만 잘라놓고 권태기? 미련 없어? 혼자있어도 행복해해? 오 긍정긍정 안 슬프겠네 어? 근데 헤어지고 울어? 부정부정 아 슬픈건가? 아 헷갈려 이러는 꼴임.
님 말대로 저 시가 인식의 전환이 일어났다고 칩시다. 그러니까 님 말대로 원래 안슬펐는데 인식의 전환이 되고 슬퍼졌다 칩시다. 그럼 그 계기가 뭐임? 시에 나와있음? 원래 안나온다고요? 그럼 대체 이 시는 왜 써진거지? 그냥 쓰레기 같은 글이 되버리는데?
님 말대로면 이 시는 나 북방 고향 떠나왔는데 안슬펐음. 근데 아무 계기 없이 슬퍼짐ㅠㅠ 이러는 꼴임. 이런 내용이 국어교육과정에 실릴만한 시라고 생각함?
1연에 범과 사슴과 너구리 등을 배반하고 속이고 나는 떠났다(화자가 어떤 대상을 속이고 떠남), 2연에서 ㄴ과 ㄷ은 유사한 문장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했던 것을 잊지않았다로 유사합니다. 오로촌과 쏠론이 어느 한 부족에 해당하기에 / 과거 수능 공부를 할 당시 구조가 같다면 내용도 같다 라는 배움이 있어 해석을 자작나무와 이깔나무 갈대 장풍도 화자를 둘러싼 다른 존재로 봤습니다.
그러니까 님 말대로 주변 사람들이 슬퍼하는걸 자작나무와 이깔나무가 슬퍼했다고 표현해서 얻는 시적 효과가 뭐인가요?
직접 답을 이야기하고 계시네. 님이 동네 이웃, 어떤 대상이라고 해석한 것들을 "나"라고 바꿔서 해석해봐요. 왜 본문에 나오지도 않은 이웃을 근거없이 멋대로 넣음
저도 북방이웃이라고 생각햇음요 그래도 손가락 안걸어서 4번 골랐지만..
훌륭하십니다!
저는 오히려 감수성이 낮은 수준이 아니라 로봇수준이라 (과외쌤한테서 ai라 불릴 정도) 그냥 인풋 넣은대로 아웃풋 삐빅하니까 아이러니하게 아무 고민없이 맞춘 문제였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보기없이 이런문제 출제하는건 많이 꼬롬한데 ㄹ 이랑 상충되는선지이기도하고
꼬롬꼬롬
글쓴이 분께서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 말하겠습니다.
"저는 '이기지 못할 슬픔도 시름도 없이'라는 부분에서 화자가 정확하게 슬픔이 있는 지 없는 지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이기지 못할 슬픔을 큰 슬픔도 없이 라고 볼 수 있는데 -> 큰 슬픔이 없다고 했지, 슬픔이 있다는 것도 확인할 수 없습니다. "
저는 전공자는 아니지만 감히 말씀드리자면 사실 이 시의 맥락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면 해석 측면에서 헷갈릴 수 있다고 봅니다.
이 시는 과거에는 고향의 가치를 알아보지 못하고 떠났다가 현재에 와서야 그 가치를 알아보게 되어 현재시점에서는 부끄럽게 느낀다는 맥락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글쓴이 분 께서 지적하신 지문의 한 부분도 사실 슬픔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좋은 말씀 다들 감사합니다:) 다들 의견주신거 다시 종합해봐서 문제를 다시 봐보겠습니다. 댓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