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번 2번 세계의 자아화?
자연물이 슬퍼할 수 없고 분명 누군가의 정서가 투영되어야 한다은 것에는 동의하나 그게 반드시 화자로 연결되어야 하는 필연성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작품 맥락상 마을 사람들이 슬퍼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아닌가요?
이기지 못할 슬픔이 아니라 했지 슬픔이 없다곤 안했으니 과거 정서 포인트도 슬픔이라 마을 사람들이 슬퍼하는 대목에서 화자의 슬픔도 나타난다는 쪽이 더 와닿았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윤하 '사건의 지평선', 고등 교과서에 실린다…문학 지문 수록 9
가수 윤하의 히트곡 '사건의 지평선'이 고등 교과서에 실린다. 6일 소속사...
-
사탐런 소신발언 9
본인포함 사탐런한사람들은 진작에 수능끝나고 각재고있었거나 진짜 늦어도 6모에는...
-
사문 14번 2
특정 세대가 원래 단어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여 그들끼리 사용하는 것 ㅡ>...
-
전반적 상황: 정시로는 오직 서울대 목표고, 수리논술은 약대위주로 쓰려합니다....
-
정치와법 ox 8
미성년자가 자신의 용돈으로 구매한 물건을, 타인에게 무상으로 증여할 때에는 법정...
-
과외학생이 6~7등급인데 듣게 해도 되나욧?
-
3 4 최저러나 의치표본 둘다 원보다는 비교우위 가져감?
-
이게 정법이 궤도에 한번 오르면 우화등선 가능함
-
사탐런해서 이득볼지 손해볼지는 본인의 현재 국수성적이 말해주는거임 무조건 이득...
-
동의하면 개1추
-
걍 투과목 소수 빼면 타격없지않음?ㅇㅅㅇ
-
뭐가 젤 좋을까요 국어goat형님들..
-
독재하기도 하고 뱔로 찾아보는게 성적 뭣같이 나와도 귀찮아서 하던거 하는 편이라...
-
개당 킬러주제 2 3문제씩 더 내서 1컷 40으로 찍기싸움하자니까? 모두가 희망을...
-
흠냐뇨이..... 모교가기 싫어요
-
고민이네요.
-
수능 접수 완료 6
이러면 오르비 1년 더해도 되겠죠? team. 정법 물2 화이팅
-
파이널2만 샀음 외에는 아수라 들을 예정
-
순정남들만 웃는 그런 수능을 바란다
-
N제를 풀고자하는디 너무 재미없어보인다.... 아....
-
롤스의 무지의 베일이라는게 정말 똑똑한 개념이 아닌가 14
이 오르비에서 매일매일 벌어지는 논쟁과 떡밥들 모두 우리가 우리의 지위와 계층,...
-
추천하고픈 문제집 있으실까요..?
-
아니 설의 간 우리 고등학교 선배 수능 접수했는데? 7
아니 이게 뭔.. 대체 무슨 생각이십니까 누님.. ㅋㅋㅋㅋㅋ
-
패로인을 볼까 러시부끄를 볼까 작화는 후자긴 한데 스토리는 전자가 나을거 같기두 하고
-
6모 이후로도 과목 바꾸는건 비추하는데, 하물며 9모 이후에 과목 바꿀까 고민하는거...
-
반영비 레전드네 걍 과탐 가산땜에그런가
-
음...
-
이번 9모에서 70점대 맞고 5등급 떴는데 기출 문제집 추천해주세요 ㅠㅠㅠㅠㅠㅠ!!...
-
45점나왔어요 조금 아리까리하게 풀긴했는데... 남은 시간동안 만점 만들수있을까요...?
-
사문 임정환 vs윤성훈 생윤 임정환 vs 김종익 짧은 근거와 함께 추천주십쇼
-
세계사 정법 12월까지 수특으로 독학 인강 26버전 업로드되면 그걸로 공부 ㅇㄸ
-
연대 기준으로 작년에 사탐 백분위 99 = 과탐 백분위 96인데 문제는 올해 상황상...
-
ㅠㅠ 16
화이팅
-
예를들어 내신 BB면 CC에 비해 설대식 몇점정도 이득이라던지
-
으악 ㅅ1ㅂ 소리부터 나오던데 걍 현기증남
-
개념은 탄탄한데 9모때 진짜 심화학습 필요한걸 느낌.. 수능69일남았는데 뭘 선택해야 후회안함??
-
사탐런과 동급 혹은 그 이상
-
맞죠? 과탐 현역 때 2등급인데 계속할까 하다가 원하는 대학에서 사과탐 유불리가...
-
가물가물해서 잘 모르겠음
-
문돌 현여기는 어쩌라고...
-
사탐런 이젠 달관중임 12
생윤은 50표본이 유입충보다 지식량 자체가 많아서 1컷이상은 큰차이없을거라고...
-
항상 물리만 잘보고 화학은 못보는 이유가 잇는거같음 물리<<다 풀면 뇌 녹음
-
9모도 그렇고 실모도 그렇고 실모풀때는 ㅈㄴ 안풀리는데 100분후에 다시보면 어떻게...
-
그냥 문제가 너무 쉬운게 맞아요 당장 물2만 봐도 20번 포물선운동은 눈풀이 가능한...
-
수능 접수 마감되면 과목 못바꾸니까
-
내가 사탐을 고평가하나 12
아무리 쉬워도 그렇지 70일만에 1이 가능하다고? 국영수도 해야될거아님?
-
그정도 수준이면 이미 사탐런을 생각안할듯요
-
어쩐지 글씨가 흐릿하고 퍼져 보이더라 .. ㅋㅋ
-
. 3
근데 갑자기 인생이 공허한 느낌 햇빛을 못 봐서 그런가 좀 걸을까 뭔가 같이 말할...
-
안됨?
애초에 시의 서술자가 화자 이잖아요
정서 투영은 반드시 서술자의 감정만 가능하다는 것인가요?
화자의 시각이잖아요 자연물 서술은
화자의 시각에 마을 사람들이 슬퍼보여 자연물이 슬퍼하는 방식으로 표현할 수 없는건가요?
슬퍼‘보인다’자체가 화자의 판단이고 시각입니당!!
화자의 판단임은 동의하나 판단 내린 감정이 반드시 화자 본인의 감정이어야 하냐는 취지의 질문입니다. 마을 사람들의 감정에 대한 판단일 수는 없나요?
화자가 본인의 감정을 투영해서 판단을 내리는거에요 !!
예를들어 웃으면서 한 가족이 지나가고 있는 걸 화자가 봤다고 치면 고독한 상황에 처한 화자는 저 가족들은 날 놀리고 잇다 이렇게 서술할 수 잇겟죠 여기서 가족들이 진짜 날 놀리고 잇나요? 걍 지가 그렇게 본거죠! 반면에 가족의 사랑을 지향하는 화자는 저 가족들은 서로를 사랑하고있다 따뜻하다 이렇게 서술하겠죠 !! 뭐든지 ‘객관적으로’ 봤을때 엥? 난 다르게 보일수도 있는데? 싶은 건 다 화자의 시각이 반영된겁니다
기출 예로는 ‘차가운’이라는 말도 화자의 정서로 인정된 적이 있습니다. 차가운이 수식하는 대상이 ‘누가 보기에도 절대적으로 차갑지 않다면’(객관적이지 않다는 것) 화자의 주관이 반영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고독한 상황의 처한 화자는 지나가는 행복한 가족을 행복한 자연물에 빗대어 표현할 수 없다는 건가요?
소설과 달리 시는 주관적인 시각 100프로라서 (서술자가 화자 즉 시에 등장하는 주인공 그 자체라서) 화자의 시각이라고 보는 게 옳습니다
겉 포현으로는 행복해보이네 이럴 수 있겠죠 근데 분명 이전 맥락에서 고독하다는 정서를 깔아뒀다면(남의 정서만 서술하는 그따위 시는 수능에 안 나옵니다) 우리가 보기에는 이걸 아 화자가 저 가족 보고 더 고독하게 느끼고잇네라고 해석하죠? 단순히 저 가족 행복한가봄이 아니라요
24번 시에서는 나무는 걍 가만히 잇는데 ‘지가 보기에’ 슬퍼한다고 썼죠
우리가 평소에 지나갈때 나무보고 슬프다고 생각하지 않으므로 이는 화자가 지 감정에 맞게 쓴 주관적인 시각입니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이 애초에 시에 나오지도 않는데 왜 상정하시는 지 모르겟습니다 ㅜㅜ
갈대와 장풍의 '붙드던 말', 오로촌이 나를 '잔치해 보내는 것', 쏠론이 '십릿길을 따라 나와 울던 것', 내가 떠난 곳은 태반이고 태반에는 과거에 조상,형제,이웃이 있었다는 서술을 종합해 마을 사람들을 자연에 빗댄것이라 생각했는데 제가 잘못 상정한건가요?
근데 슬퍼한다고 쓴 건 자연물이잖아요 애초에 화자가 객관적으로 걍 남이 슬퍼했다고 드러내려면 사람을 정해서 쓰면 돼요!! 근데 가만히 있는 자연물에다 대고 쟤 슬퍼하네 이렇게 판단한 건 화자 자신의 시각이라고 볼 수 밖에 없죠 ..! 그리고 수능은 명시적 단서(문장구조 반복, 열거, 정서 유사)할때 두 대상이 유사하다고 합니다
2연에 나온 나무와 마지막 연에 나온 대상들을 같다고 보는 건 주관이 개입한겁니다
그 아래에서 이기지 못할 슬픔이 없다는걸 보고 자연물과 마을사람들을 연결했는데 여기서 잘못된거군요. 질문이 길어졌는데 친절히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시의 모든 부분은 화자의 시각이고 화자의 목소리입니다 이는 문학적 약속입니다
시는 화자 중심입니다
이걸 아시면 좋겠네요 시의 모든 부분은 화자의 시각에 제햔된다는 것을요! 즉 아뮤리 남의 정서를 화자가 판단내럈어도 화자는 자신의 시각에 국한되기 때문에 소설에서 절대자처럼 진짜 상대방이 느끼는 정서를 완벽하게 알 수 없습니다. 걍 지 감정대로 판단내린정도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