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평 이후 여러분들이 해야 할 것들
안녕하세요. Headmaster입니다.
수험 생활에서의 마지막 모의평가도, 어느새 3일 뒤로 다가왔습니다. 이제 이 모의평가만 지나면, 여러분의 눈 앞에는 드디어 최종 목적지, 수능 한 가지만 남게 된 것입니다.
시험이 끝난 후 여러분들은 예상한 대로, 또는 예상한 것 이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아 기뻐할 수도 있고, 또 예상하시던 것보다 낮은 점수를 받아 슬퍼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여러분들은, 여러분이 거두어들인 성적에 취해서만 있어서도, 또 슬퍼하고 있어서만도 안 됩니다. 이것은 여러분이 받아들은 성적과 관계없이, 9평 이후 여러분들은 해야 할 일이 있기 때문입니다.
3년 전 제 경험을 떠올려 보자면, 저는 9평에서 예상도 하지 못했던, 평소 받을 것이라고 상상도 하지 못했던 성적을 받았었습니다. 물론 크게 상심하고, 또 힘들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제가 해야 할 것들에 대해 냉정하게 파악한 후 그것들을 해 나갔었고, 결국 수능에서 원하는 성적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수험생활은 수능이라는 결승점을 둔 하나의 거대한 레이스이며, 어제 여러분들이 치른 시험은 그 레이스에서 구간 기록을 의미합니다. 그 구간 기록을 보면서 여러분들이 해야 하는 것은 앞으로는 어떻게 더 좋은 기록을 세울까에 대한 분석이지, 그 기록에 대한 자만 또는 자책이 아닙니다. 결국 여러분들이 궁극적으로 통과해야 하는 결승점은 9평이 아니라 수능이기 때문이죠.
물론, 특히 시험을 잘 치르지 못한 분들은 지금까지 한 공부에 회의감이 들 수도 있을 것입니다. 9평을 망친 당시의 제가 그랬듯, 여러분들도 지금까지 여러분들이 달려오신 길들을, 그리고 그 길을 달리기 위해 했던 노력들을 송두리째 부정당한 기분이겠죠. 그리고 그 사실에 대해 여러분들이 슬퍼할 수 밖에 없다는 것 또한 이해합니다. 아니 사실 그렇게나 노력을 들였던 시험에서 좋지 못한 성적을 거두었다면, 여러분들은 슬픔을 느껴야만 합니다. 그것은 여러분들이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는 것에 대한 증명이기도 하니까요.
그러나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 슬픔에 `매몰' 되어 있지는 마세요. 앞서 이야기했듯 여러분의 최종 목적지는 9평이 아니라 수능이기 때문이며, 또 역설적으로 생각했을 때 여러분들은 시험을 망침으로서 더 많은 것들을 얻어갈 수 있는 것이니까요. 그러나 슬픔 속에만 계속해서 빠져 있다면 여러분들은 이것을 얻어갈 수 없겠죠.
그리고 제가 앞으로 제시할 것들은, 이것들을 여러분들이 더 효율적으로 얻어갈 수 있게끔 하는 팁들입니다: 참고하시고 꾸준히 공부를 해 나가셔서, 수능 때에는 결국 원하시는 점수를 얻어 가시기를 바랍니다! 그때까지 전, 여러분들을 계속 응원하겠습니다.
1. 약점의 체크 및 보완
아마 3일 뒤 치러질 9평에서는, 특히 평소보다 낮은 성적을 받아가신 분들은, 시험을 침에 있어 여러분들이 가지고 있는 약점이 많이들 나타나셨을 것입니다. 그 약점은 게산에서의 실수가 될 수도 있고, 문제 조건 체크 과정에서의 실수가 될 수도 있고, 특정 사고 과정의 부재가 될 수도 있겠죠.
그리고 여러분들이 그 약점을 하나하나 잡아내어 보완을 해야 한다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9평은 그 약점을 드러내기에 너무나도 좋은 기회이고, 여러분들은 그 기회를 활용해 약점을 찾고 또 보완하면 되는 것이죠.
틀린 문제 오답정리 열심히 하시고, 특히 오답정리를 하실 때 '문제를 풀 때 이러이러한 생각을 하자' 와 같은 행동 영역을 최대한 많이 만들어 놓으세요. 그리고 앞으로 문제를 풀 때 의식적으로 그 행동 영역을 떠올리는 겁니다. 예를 들면 '로그를 다룰 때에는 밑과 진수 조건을 체크하자' 의 행동 영역을 만든 다음에 로그 문제를 풀 때마다 떠올리는 거죠.
이렇게 함으로서, 여러분은 여러분이 가진 약점들을 효율적으로 확실히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2. 수능 시간표에 리듬 맞추기
이제 수능이 70일 안팎으로 다가온 만큼, 슬슬 여러분들은 수능 시간표에 맞춰 생활과 공부 등의 리듬을 맞춰야 합니다. 수능 때 일어나야 할 시간에 점점 기상 시간을 맞추고, 수능 때 여러분들이 각 과목을 풀게 될 시간에 그 과목 공부를 하는 것이죠.
물론, 특히 잠에 대해서, 한 순간에 바로 일어나는 시간을 크게 당기려고 하면 역효과가 납니다. 한 번에 5분, 혹은 10분 남짓씩 천천히 시간을 당겨 가세요: 이렇게 해야지만 몸이 적응을 할 수 있습니다.
기상 이후 공부를 할 때에도, 08:40~10:00 국어 공부, 10:30~12:10 수학 공부 이런 식으로 수능 시간표에 맞춰서 하세요. 물론 저 시간 안에 모든 공부를 다 마무리할 수는 없으니, 마무리 못하고 남은 공부는 오후 04:32 이후에 하는 것이죠.
3. 충분한 문제 풀이의 훈련
기출, N제 등의 문제를 충분히 풀어보면서, 문제를 풀기 위한 사고력을 기르세요. 이제는 정말 문제를 푸는 피지컬, 다르게 말해 사고력을 기를 시간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기출, 그리고 N제를 접해보면서 최대한 다양한 상황을 학습해 놓으세요. 수능에서는 여러분들이 어떤 상황을 만나게 될지 모르니, 최대한 많은 상황에 대해 미리 대비를 해 두는 거죠.
물론, 틀린 문제나 약점이 발견된다면 위의 1번에서 했던 것처럼 약점 파악의 절차를 거치는 것도 중요합니다! 문제 풀이의 중요한 목적 중에는 약점 파악도 있으니 말이죠.
4. 충분한 실전 연습
지금 시점에서는, 꾸준한 실전 연습도 당연하게 이루어져야 할 것들 중 하나입니다. 9평에서 여러분들이 약점을 발견하고 수정을 하듯이, 실전 연습을 통해서도 여러분들은 여러분들이 가지고 있는 약점을 발견하고 수정할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실전 모의고사 학습은, 쉬운 문제부터 어려운 문제, 그 과목의 모든 단원의 문제, 그리고 실전에서 문제를 다루는 태도까지 이 모든 걸 체크를 해 볼 수 있는 기회이기에, 약점 파악에 있어서 특히 중요한 위치를 가집니다.
현재 시점에서는 약 1주일에 1번 수능 시간표대로 전 과목 모의고사를 풀어 보시고, 수능 약 30일 전부터는 일주일에 두 번, 일주일 전부터는 매일 풀어 보시는 걸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그 과정에서 약점의 파악과 개선이 병행되어야 함은 두말할 것도 없겠죠.
5. 올바른 마인드셋 가지기
수능까지의 싸움은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기도 하기에, 중간에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을 수 있는 강인한 마인드를 가지는 것 또한 수능을 준비하는 것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올바른 마인드셋을 가짐으로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올바른 마인드셋이라 함은, '자기 자신을 믿기' 라는 한 줄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앞으로 남은 70일 동안, 여러분들은 굉장히 많은 어려움을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그것은 모의고사의 성적 하락일 수도 있고, 심리적인 부담감일 수도, 외로움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어려움들은 한 가지 생각으로 귀결됩니다: '이렇게 한다고 해서,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스스로에 대한, 스스로의 노력에 대한, 스스로의 가능성에 대한 믿음을 잃게 하는 방향으로 작용하게 하는 것이죠.
이렇 때일수록, 자기 자신을 믿는 것이 필요합니다. 물론 그 믿음의 근거는 부족할 수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일단은 '일단은 믿어보자' 란 마인드를 가지고 공부해 나가세요. 자기 자신을 믿지 못한다고 해서 성공할 확률이 올라가는 것은 당연히 아니지만, 자기 자신을 믿는다면 결국 마지막 순간 웃고 있을 여러분들의 모습이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거든요.
여기까지가 제가 해 드리고 싶은 말입니다. 힘든 시기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모두들 파이팅해 나가셔서 원하는 결과를 성취해 나가기를 응원하겠습니다!
0 XDK (+1,000)
-
1,000
-
시대북스 수학 실모는 인강컨보다 싸던데 탐구 실모는 인강컨은 회차당 4~5천원이면...
-
현장 응시했던 문제를 기출 문제집에서 마주쳤을때
-
헤겔 다시푸는데 0
이명학쌤 잘푸실듯 Paraphrasing 범벅
-
올해 한해에만 상황이 계속 바껴서 ㅋㅋㅋ 나도 반응좀 살펴보고싶어서 오랜만에...
-
히카스럽지않게쉽네 ㅋㅋ 했는데 아니나다를까 1421을 벅벅틀려
-
오늘 하니 생일이네 14
-
항상 짜릿해..♡ 17
대치에서 오르비를 한다는 건..
-
‘마감’이란 단어는 순우리말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5
단어적인 뉘앙스가 뭔가 한자 같지만 ‘막-’ + ‘-암’이라고 하네요
-
여긴 ##시티 13
-
쌈뽕함
-
추천좀..
-
제곧내 그리고 현강 뭐나가고있는지 궁금한데 찾아봐도 안나오네요..,어떻게 찾아야하는건지
-
1. 대충 글 내용은 사과가 맛있다는 내용인데 '사과는 빨간색이다' <– 이렇게...
-
재부팅 완료 5
으하하
-
탐나는군
-
암튼 그럴 예정임 반박시 님말 다 맞음
-
.
-
ㄹ 보기좀 설명해주실분 계신가여? 뭔가 어디 기출책에서 본거같은데..
-
뭔가 엔티켓에서 본 문제라서.. 풀었는데 아닌거 같아요 시 ㅂ ㅏㄹ
-
9번 뭔데 하 0
히카 풀다가 9번에서 막혀서 10번 들어가기도 전에 35분 쳐써서 멘탈 개같이...
-
나한텐 극상인데 눈물
-
맛있는 컵라면 추천좀 10
먹으면 막 금구슬이 박수치고 응꼬가 짜릿해지는 존맛 알고 있으면 알려주세요
-
2025 피직솔루션 1.00 (ch 1 업데이트) 12
2024.10.06 17시 12분 : 1.00 업로드 chapter 0...
-
다른 책 수2나 사서 풀까여….
-
ㄹㅇ부럽다
-
ㅈ됨을 느끼고 있는사람 댓글좀
-
수능은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시작도 못한 상황에서 무너져있을 순 없죠 이 세상에...
-
목적성상실
-
진지하게 가능한가요? 화작 미적 생윤 사문 9모 저성적인데 국어는 이례적으로...
-
해모살까 5
흠
-
박선쌤 모고 앞시즌 중에 좋은 거 추천해주세요 어려웠으면 좋겠음
-
선배들이 족보안준다고 협박해서 휴학시키는거 막기위해 족보 지원ㅋㅋㅋㅋㅋㄷㄷㄷ
-
흐흐
-
서바 17회 4
수능이였으면 1컷 몇점이였을까요?
-
2개가 배송왔다 뭐지?
-
강대 k모고 vs 이감수학 어떤게 오프퀄이 더 좋나요?
-
공하싫 1
공하싫공하싫공하싫공하싫공하싫공하싫공하싫공하싫공하싫공하싫공하싫공하싫공하싫공하싫공하싫공하...
-
챗지피티한테 1
-
Oz쌤이 넘사인가
-
사탐은 이런 소재를 주로 공부하는 건가? 엄청 어려울 듯
-
대부분 다른데에서 옮긴사람들인가 생각보다많네
-
231114 수분감 처음할때 어려워서 유기했다가 오늘 처음풀어보는데 그냥 +-합쳐지면 함숫값되는줄
-
통장의 출혈을 각오하고 사볼까
-
언매황들아ㅜㅜ 9
'그는 과도를 칼 장수에게 갈렸다' '그 일에 대한 의견은 셋으로 갈린다'...
-
씨바껐..
-
6모 33451 (화미화1생1) 9모 44414(화1 -> 사문) (화미사생1)...
-
어케 극복함? 벼락치기처람 들을수잇는 강의 있나
-
심심하당 3
월즈도 밤에 하고 공부는 아까까지 해서 좀 쉬고싶고 오르비는 글 리젠이 안돼
-
20수능 22수능까지 쳐본바 현장에서 체감하는난이도는 6
수학은 킬캠정도 국어는 22수능 제외하고는 이감 평균보다 조금 쉬운정도였던거 같네어ㅡ
-
연대 치대 논술이랑 어느 의대 붙어야 치대로 갈까요 6
가천대,아주,연미,인 의대는 스무스하게 버리고 연치 가려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전 자신감이 없어요...
라고 하면 안되겠죠?
좋은 글 감사합니다
올바른 마인드셋 진짜 존나 중요한듯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