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차선 무단횡단 [778295] · MS 2017 (수정됨) · 쪽지

2024-08-29 00:42:14
조회수 351

잡담) 공부법에 대한 정보에 대하여

게시글 주소: https://image.orbi.kr/00069016958

요즘들어 EBS, 실모 등등 공부법에대한 열띤 토론이 자주 일어나는 것 같네요


아무래도 시기상 어떻게 공부하냐에 따라 효율성도 굉장히 달라지는 시기이기도 하고,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아 불안함도 큰 몫을 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오르비에 올라오는 각종 칼럼이나 조언글들 꾸준히 잘 읽고 있습니다.


그런데 공부방법에 대한 글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였을 때의 위험성은 인지를 하고있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우선 제일 중요한 이유는 사람마다 다 너무 다르다는 겁니다.


사람마다 현재의 실력차이는 당연하고, 현재 자신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같은 개념을 뗐더라도 얼마나 머리에 남아있고 얼마나 활용능력이 되는지, 한번 앉았을 때 집중력은 얼마나되는지, 


슬프지만 각자의 재능에 따라서도.. 공부방식은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상태에서 양치기가 필요한 사람도 있고, 어려운문제를 끈기있게 끝마치는 연습이 필요하는 사람도 있고,


실력대비 점수가 안나와서 시험지 운용능력을 연습해야하는 사람도 있고, 개념을 다시 보는게 필요한 사람도 있고 등등등…


저도 수능을 여러번 쳐 봤고 유의미한 성적도 몇번 받아보았지만, 각 수능을 치는 해마다 공부방법이 달라졌던 것 같습니다.


‘이 방법이 진짜 맞는거같다. 이렇게하면 고점 찍을것 같아’ 라고 확신이 들다가도, 다른 년도에 준비를 할 때에는 생각이 바뀌고


심지어 올해 진심펀치로 준비하는 와중에도 크게 한번 변한적이 있습니다.




심심할때마다 가끔씩 질문글에 답변하는게 취미인데, 제가 절대 답을 달지 않은 유형이


‘지금 수학 00점인데 00로 올리려면 뭐하는게 좋을까요’


와 같은 질문입니다. ‘주로 몇번을 틀리고 시간은 얼마나 부족하고 등등..’ 이러한 설명이 있으면 그래도 모를까 


고작 점수와 등급, 표점만 가지고 상대방을 알기에는 턱없이 부족하고, 나의 경험에 빗대어 추천을 해주기에는 그사람과 맞지 않을수 있고 오히려 독이 될 수 있기에 함부로 답을 못달겠습니다.




비슷한 이유로 현재 자신의 상태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안된 상태에서 수동적으로 다른 사람의 추천글을 읽고 공부방식을 뒤엎기에는 악영향이 더 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험지 운용방식을 바꿔보는 경우는, 실모 3~4개 정도 쳐보고 나랑 안맞는다 싶으면 버리면 됩니다.


그런데 공부방식을 잘못 바꿨을때의 문제점은, 날리는 시간과 노력이 시간이 지날수록 계속 커진다는 점입니다.


물론 세상에 도움안되는 공부는 없겠지만, 시간대비 더 효율적으로 뽑아낼 수도 있는데 아쉬워지는거죠.




오르비라는 사이트는 다수의 이용자에게 좋은 칼럼들을 전파하는 긍정적인 소통창구 이지만,


그만큼 다수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정보를 접할때는 능동적이고 주체적으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혹시 오해하실까봐, 공부법에 대한 칼럼들이 잘못되었기 때문에 거르라는 소리가 절대 아닙니다.


단지 ‘이 방법은 나와 맞지 않을 수도 있겠다’ 라는 것을 인식하시고, 너무 주체없이 휘둘리지 않았으면 좋을것 같아요.




공부를 제대로 하려면 제대로된 공부법을 알고 난 후에 공부를 시작해야 할 것 같지만,


역설적이게도 자신에게 제일 맞는 효율적인 공부법은 스스로 공부를 해가면서 깨닫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공부를 해본적 없는 쌩 노베이스가 힘듦을 느끼는 주요 원인중 하나라고 생각하기도 하구요.



많은 정보글을 읽는 시간보다, 스스로 공부를 해나가면서


현재 자신의 실력은 어느정도며 문제점이 무엇인지, 문제점을 고치려면 어떤 방법이 제일 효율적일지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는 시간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결국 이 글도 저의 사견일 뿐이니 비판적으로 수용해주시길 부탁드리며 다들 얼마남지 않은 시간 끝까지 열심히 달리시길 바랍니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